2015-07-03 18:20:36 | cri |
[화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선풍기"
미국의 엔지니어인 휠러가 자신의 전기 데스크톱 선풍기로 열기를 누그러뜨렸습니다.
180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무더위는 사람들의 주요 근심 거리였습니다. 전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자마자 발명가들은 선풍기를 제작하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의 엔지니어인 휠러(1860~1923) 박사는 개인용 양날 데스크 선풍기(여름에 집 안에서 일하는 것을 즐겁게 해준 발명품)를 제작했는데요, 휠러가 22세의 어린 나이로 발명한 선풍기는 회전하는 날 주위에 보호 케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현대식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위험한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전기로 구동되던 대부분의 발명품처럼, 휠러의 선풍기 역시 처음 출시되었을 때에는 권력을 지닌 부유한 사회계층의 사치품일 뿐이었는데요, 선풍기의 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철이 대량 생산될 수 있었던 1920년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선풍기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였으며 일반 서민들도 마음 놓고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휠러는 또한 수많은 장님을 고용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그는 숙련된 직원들이 손을 쳐다보지 않고도 코일을 감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는 조금만 연습하면 보지 않고도 코일을 감는 것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기 위해 스스로 눈을 가린 후 테스트해 보았는데요,그 결과 보지 않고도 코일을 감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당시 제1차 세계대전 때문에 부상자가 속출함에 따라 장님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휠러는 공장에 신규 부서를 만들어 장님인 사람들만 고용해 앞을 볼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업무에 배치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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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이라는 것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생겨난 것이고 이러한 발명 하나 하나가 모여 우리의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을만도 합니다.
발명품을 통해 인류의 부단한 호기심과 관심, 그리고 노력이 어떻게 인류의 역사를 발전시키고 진보시켜왔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또 방금 휠러와 같은 발명가들은 단지 발명 뿐만이 아니라 장님과 같이 직장을 구할 엄두도 못내고 있는 어려운 분들의 사정까지 감안해서 배려를 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우러러 보입니다.
녜,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 오늘은 선풍기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청취자의 벗, 오늘은 편지왔어요, 퀴즈한마당 두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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