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불꽃놀이"

남: 중국인들이 폭발적인 오락거리--불꽃놀이를 발명했습니다.

오늘날 유흥을 위한 밤 축제에서 볼 수 있는 불꽃놀이는 중국에서 약 1,000년 전에 발명한 것인데요, 이는 9세기의 화약 발명으로 비롯된 것입니다.

여: 종교 축제에서는 화약을 채운 대나무관을 불 속에 던져 폭발시켰는데, 이는 폭발음이 악한 기운을 쫓아버린다는 미신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남: 그 다음 단계는 이렇게 장전된 대나무관을 막대기에 붙여 활로 쏘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불꽃놀이용 로켓이라고 할 수 있는 최초의 예는 중국과 몽고가 전쟁 중이던 1232년의 한 전투에 대한 서면 보고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 이 전투에서 중국인들이 '불을 뿜으며 날아다니는 화살 비화창(飛火槍)'으로 공격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이 전투 이후 몽고인들도 로켓탄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유럽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입니다.

남: 유럽에서는 13세기에서 15세기 사이에 로켓과 관련된 실험을 한 증거가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 영국의 프란체스코회 수도사이자 철학자였던 로저 베이컨(1214~1294년경)은 화약을 개량하고 로켓의 사정거리를 증가시키기 위한 실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남겼고, 프랑스에서는 장 프루아사르(1337~1405년경)가 관을 통해 로켓을 발사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남: 발명 후 700년 동안 불꽃놀이는 노란색의 한 가지 색깔로만 만들어지다가 1800년경 프랑스의 화학자 클로드 베르톨레가 염소산칼륨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색깔의 불꽃놀이들이 개발되었습니다.

(간주곡)

여: 불꽃놀이, 상상만해도 황홀한데요, 명절의 분위기를 업시켜주는데는 이만한 효과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겠죠.

남: 그렇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불꽃놀이 대회 가운데 하나인 '제27회 마카오국제불꽃놀이대회'가 9월5일부터 시작됩니다.

여" 1989년부터 매년 가을마다 약 5주에 걸쳐서 매주 토요일마다 펼쳐지는 대회이죠. 마카오의 아이콘인 마카오 타워의 앞바다에서 진행되는데요, 세계 약 10개국에서 참여해 마카오의 밤하늘을 빛과 음악과 함께 멋지게 수놓을 예정입니다.

남: 이 대회는 마카오정부관광청에서 주관한 것인데요, 대회와 함께 남만 호수 인근에는 먹거리 장터 등이 들어서서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북돋울 전망입니다.

여: 불꽃놀이 대회를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마카오 타워로 가는 것이겠죠. 그 곳에서는 마카오 전망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물론 남만 호수 인근 어디에서라도 눈 앞에서 터지는 폭죽의 장관을 감상하기에는 모자람이 없을 것입니다. 혹시 우리 방송 가족분들 중에 마카오 관광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 참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남: 녜, 노래 한곡 듣고 와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편지 사연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