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0 13:13:00 | cri |
2015-1210-tingzhong.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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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
12월의 두번째 주 방송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싶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베이징에 사상 최초로 대기오염 적색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적색경보와 더불어 차량 홀짝제 실시, 직장별 탄력근무제 실시 그리고 대부분 학교에서 휴교하는 등 각종 긴급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몸을 아끼지 않고 무리하다가 아플 때에야 건강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듯이 최근 연간 스모그에 시달리면서 베이징 시민들에게도 푸른 하늘, 맑은 공기가 더없이 소중한 존재로, 진정한 사치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선진국에서도 한때 고속 경제성장의 대가로 스모그 등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됐듯이 초고속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이런 현상이 불가피하게 되풀이 되고 있는데요, 하루속히 좋은 대책들이 나와 서민들이 일상에서 기본적으로 향수해야 할 푸른 하늘, 깨끗한 공기들이 더는 사치품이 되지 않는 날이 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합니다.
(간주곡)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주변에서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 그리고 혈압이 정상치를 넘어서 두통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앞에서 언급했던 대기 오염도 일조한 것이 있겠지만 특히 겨울철이면 기온이 뚝 떨어지고 또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신진대사가 굼떠지는 등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연세 있는 분들을 상대로 말씀드린다면 나이가 들면 혈관은 탄력이 떨어지고 딱딱해지기 때문에 혈압이 조금 높아야 혈액이 우리 몸 구석 구석까지 잘 흘러갑니다. 물론 너무 높으면 안되지만 정상 수치보다 조금 높아지는게 당연하다는 설법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정상치를 조금 넘었다고 해서 너무 당혹해하시거나 약물 치료에 과도 의지하지 않는게 좋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간혹 감기나 다른 질병으로 편찮으신 분들도 약을 복용하실 때 세종류 이상의 약을 한꺼번에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항생제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빨리 낫는 방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느긋하게 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양제보다는 매일 계란과 우유를 먹으면서 식단 조절로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는게 좋습니다. 계란과 우유는 20종류 이상의 아미노산을 전부 갖고 있는 영양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간주곡)
오늘 소개해 드릴 "세상을 바꾼 발명품"은 술입니다.
남: 술의 기원은 심산(深山)의 원숭이가 빚은 술이 곧잘 예화로 등장하는데요, 나뭇가지가 갈라진 곳이나 바위가 움푹 팬 곳에 저장해 둔 과실이 우발적으로 발효한 것을 먹어 본 결과 맛이 좋았으므로 의식적으로 만들었을 것이라는 설입니다. 과실이나 벌꿀과 같은 당분을 함유하는 액체는 공기 중에서 효모가 들어가 자연적으로 발효하여 알코올을 함유하는 액체가 됩니다.
인류의 발달사의 측면에서 보면, 수렵 시대에는 과실주가 만들어지고 유목시대에는 가축의 젖으로 젖술[乳酒]이 만들어졌으며, 농경시대부터 곡류를 원료로 한 곡주가 빚어지기 시작했고 따라서 포도주와 같은 과실주는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오래 전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맥주양조에 대한 유적은 기원전 3000년경에 이미 있었습니다. 현재와 같은 맥주는 8세기에 이르러 중부 유럽에서 홉(hop) 재배가 시작되면서 만들어졌는데요,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의 위스키와 북유럽 각지의 화주(火酒)는 어느 것이나 16세기경 증류기술이 보급되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당화법으로 가장 원시적인 것은 아마도 침[唾液]의 당화효소를 이용해서 술을 빚은 방법이었는데요, 밥을 씹어서 술을 빚는 구작주(口嚼酒)가 이렇게 빚는 술입니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 처음 제조되어 유럽에 널리 퍼진 맥주와 위스키의 양조는 당화법으로 제조되는데요, 모두 맥아(麥芽:엿기름)의 효소가 발효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중국의 노주 •화주(火酒) •청주 •소주 등은 모두 누룩이라는 곰팡이 당화효소를 써서 빚습니다. 중국의 양조법은 6세기 중엽에 쓴 《제민요술(齊民要術)》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데요, 현재의 양조법과 큰 차이가 없을 만큼 이미 발달한 것이었습니다.
(간주곡)
남: 방금은 세상을 바꾼 발명품—술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동료간, 친구간 그리고 비즈니스 수요 등등으로 인한 회식자리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술도 알고 마시면 약이 될 수 있습니다.
여: 그렇습니다. 물론 과음은 금물이지만, 아주 약간의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일시적으로 혈압을 낮추며 긴장 완화 및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남: 그래서 전날 밤 과음하신 분들이 간혹 아침에 해장술을 마시고 나면 오히려 더 거뿐해진다는 말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여: 그렇죠.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상대적으로 활발해져 몸의 피로 회복이 빨라질 수 있으니까요…또 어느덧 연말 연시가 되었는데요, 2015년을 멋진 스다트에 이어 지금까지 쭉 노력해오신 만큼 좋은 마무리, 또 다른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연말 연시에 특히 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녜, 그럼 노래 한곡 듣고 올께요~周傳雄의 "겨울이야기(冬天的故事)"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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