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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4일 방송듣기
2016-01-14 17:50:44 cri

[음악이 흐르는가운데…]

[글-우유 한잔의 값어치]

여: 미국의 존스 홉킨스 병원의 설립자인 하워드 켈리가 의과대학을 다닐 때였습니다. 평소처럼 방문 판매를 하던 중 어느날 너무나 배가 고팠지만 허기를 달랠만한 돈이 없었습니다. 어느 집의 문을 두드리자 젊은 처녀가 나오더니 켈리를 보는 순간 몹시 배고파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커다란 잔에다 우유를 가득 담아다 건네주었습니다. 켈리는 우유를 다 마신다음 그녀에게 얼마를 드려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안주셔도 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살아계실 때 늘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좋은 일을 하거든 절대 대가를 바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처녀의 고운 마음씨에 켈리는 감동을 했고 언젠가는 그 은혜를 갚으리라 생각을 하면서 새 힘을 얻고 열심히 공부하여 무사히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병원을 개업했고 오랜 세월이 지났습니다.

(간주곡)

남: 어느 날 켈리의 병원에 어떤 여자환자가 치료받기 위해 찾아왔는데 아주 상태가 심각한 환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었습니다. 그 환자는 오래전에 자신에게 우유한잔을 친절하게 건네 준 사람이었습니다. 켈리는 정성을 다해 치료를 해주었고 마침내 완치를 시켰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병원비를 낼만한 형편이 못되었습니다. 모든 치료를 다 마친 켈리는 여인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병원비는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다는 어떤 분이 다 지불을 했으니 염려 말고 퇴원을 하십시오. 그리고 이 영수증이 들어있는 봉투에는 그분이 남긴 메모가 들어있습니다."

이 병원의 병원장인 켈리가 건네주는 봉투를 열어보는 순간 여인은 깜짝 놀라며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거기에는 이런 글귀가 써져 있었습니다.

"당신의 모든 치료비용은 여러해 전 제가 배고플 때 정성과 친절로 건네주신 우유 한 잔으로 모두 지불되었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병원장 하워드 켈리"

(간주곡)

여: 오늘 아침 방송을 준비하다 무심코 보게 된 글인데요,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요. 사회의 모든 분야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갈수록 감동이 메마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런 생각이 들때가 많았는데요, 이 글을 읽으면서 잔잔한 감동의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공감하기 위해 프로 시작에서 보내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한창송입니다.

남: 녜, 안녕하세요, 청취자의 벗에서 인사드립니다. 송휩니다. 저도 이 글을 접하면서 가슴이 뭉클했는데요,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사는 사람, 베풀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이 더 커졌습니다.

여: 좋은 말씀입니다. 지난 주까지 4주 연속 장춘과 연변지역에서 있었던 CRI조선어방송 개시 65주년 기념 청취자 대표 만남행사 관련 상황을 보내드렸습니다.

남: 이번 주부터 우리 프로도 정상 복귀하게 되는거죠.

여: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프로 화두에서는 "세상을 바꾼 발명품" 등 알둥말둥한 상식들 또는 일상에서 쉽게 접해오고는 있지만 그 유래나 배경에 대해서는 잘 파악하지 못할 수 있는 그러한 상식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남: 오늘은 "잠수함"입니다.

여: 미국인 풀턴이 수중용 선박-잠수함을 개발했습니다. 1797년,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예술가 겸 발명가 로버트 풀턴(1765~1815)은 당시 영국과 치열하게 전쟁 중이었던 프랑스군을 위해 잠수함을 만들겠다는 제의를 했습니다. 그는 잠수함을 사용하여 프랑스의 항구를 봉쇄하는 영국 해군의 전함들을 침몰시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불명예스러워 보이는 전술을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에 망설였지만 풀턴은 포기하지 않고 개발을 진행시켰고 나폴레옹이 1799년에 제1집정관으로 즉위하자 재정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남: 풀턴의 '기계적 노틸러스호'는 1800년에 루앙의 센 강에서 진수되었는데요, 발명가의 기록에 의하면 이 배는 길이 6.5 미터, 폭 2미터이며 전부 목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여: 이 배는 수면 위를 항해할 때의 추진력을 위한 돛대와 돛이 있었는데, 이들은 물탱크에 물을 채워 배를 가라앉혔습니다. 또한 압축공기를 공급하면 두 명 내지 네 명 정도의 선원들이 네 시간 정도 수중에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남: 일단 잠수한 후에는 손으로 작동시키는 추진기로 운전을 할 수 있었고, 수직과 수평의 키를 사용하여 조종이 가능했는데요, 내부는 양초로 불을 밝혔으며, 반 정도 잠수했을 때는 유리전망대를 사용하여 주위를 살필 수 있었습니다.

여: 센 강에서 성공적인 시험운행을 마친 후에 노틸러스호는 1801년 7월에 브레스트에서 목표물을 침몰시킴으로써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남: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때 프랑스인들은 궁극적으로 풀턴이 영국의 전함을 공격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고 지원을 철회했죠.

여: 그렇습니다.

(간주곡)

여: 잠수함은 미국인 풀턴이 개발에 성공했음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일상에서 우리는 또 흔히 대화방에서 채팅을 할 경우 의견 발표나 참여 없이 보고만 있는 사람, 또는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다가 다시 사람들의 시선에 나타나는 사람들을 일컬어 잠수타다 또는 잠수타다 떴다라는 등등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남: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물밑으로 가라 앉아 조용히 움직이는 잠수함에 빗대어 만들어낸 신조어라 할 수 있죠.

여: 그렇습니다. 그런데 일전에 가슴아픈 기사를 접한 적이 있어요. 14살난 중학생이 가출을 해서 잠수를 타다 나흘만에 가족과 연락이 됐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참 안까타웠습니다.

남: 그래요. 구체적인 가출 이유는 모르겠지만 부모와 자식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여: 같은 생각입니다. 중국어에 "留得青山在不怕没柴烧 (유득청산재 불파몰시소)" 즉 푸른산이 있는 한 땔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되겠는데요, 건강하기만 하다면 가족간 무엇이든 대화로 풀 수 없을까요?

남: 건강에 비하면 시험성적 등 여타는 너무 가벼운 존재죠.

여: 그래요. 최근에 중국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기말고사가 방금 끝났는데요, 자녀가 시험성적표를 보여줄 때 점수에 상관없이 꼬옥~먼저 한 학기동안 참 수고많았다는 말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남: 그래요. 이번에는 꼭 참고 차분하게 얘기해야지 하면서도 부진한 시험성적을 보면 부모도 사람인지라 부르르할 때가 있을법도 한데요, 조용히 타이르다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서 새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 녜, 괜한 오지랖을 떨진 않았나 싶기도 한데요, 수능생이 있는 집안 그리고 부모맘은 다 똑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래 한곡 듣고 올께요~

중국에서 14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린 국산영화 "夏洛特烦恼(하락특번뇌-샤뤄의 번뇌)"의 OST, 김지문(金志文)가수가 부릅니다.

(노래-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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