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5 17:09:30 | cri |
[편지왔어요]
남: 편지왔어요, 이 코너에서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사연들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먼저 연변의 박철원 청취자가 보내주신 소식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여: 사랑의 마음으로 조선어 방송을 열심히 들으며 조화사회건설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애청자들로 무어진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에서는 연변 각지에 흩어져 방송을 듣는 청취자들에게 모임의 장, 교류의 장을 묶어주고 있습니다.
1월30일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 도문분회 설립식이 신화가두 신민지역사회에서 있었습니다. 노 애청자 및 신 청취자 30명 회원들이 이날 회의에 참가했습니다.
평생교육사업을 하다 지역사회 노인협회사업을 맡아하는 '도문 본보기인물' 김봉련이 도문애청자분회의 회장직을 맡고 조선어방송듣기를 열심히 조직, 홍보하고 있습니다. 신화가두 노인총회 김희숙회장은 애청자사업도 노인사업의 필수적인 문화사업이라며 자진하여 김봉련회장의 조수로 나섰습니다.
도문분회 부회장직을 맡은 한진길은 "오늘부터 방송듣기 '365행동'---매일 방송듣기를 하면서 도문분회를 잘 꾸려나가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신민지역사회 김명복주임은 방송듣기도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필수과목이라며 앞장서 방송을 들으며 방송듣기로 주민자질제고와 민생봉사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축하발언을 했습니다.
이날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의 박철원, 주룡린, 김문기와 연길서시장 애심여사 허애자, 노인뢰봉반 반장 김봉숙 등 이들이 각기 100원씩 내여 장기환자 아들을 시중하며 어렵게 손자를 공부시키는 도문의 빈곤애청자 김경자 노인에게 설소비로 500원을 드리는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연변의 "뢰봉할머니"로 불리는 연길시 노인뢰봉반 반장 김봉숙은 원 도문고무공장 퇴직 노동자로서 고향 도문애청자협회 설립에 특별히 축의금1000원을 전했습니다. 한 맹인할머니의 사랑의 소행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무거운 성금을 받은 도문분회의 책임자들은 사랑이 넘치고 애청을 실천하는 애청자대오를 잘 꾸려가겠다고 다졌습니다.
방송을 사랑하는 이들로 무어진 애청자협회 대오는 급속히 늘어나며 사랑의 감동이야기가 나날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박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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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분회 설립의 반가운 소식입니다. 축하드리구요, 또한 도문분회가 설립되기 까지 물심양면으로 많은 노력을 해주신 연변애청자협회와 도문분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 고맙습니다. 앞으로 김봉련 회장과 한진길 부회장이 도문 분회의 중책을 떠맡게 됐는데요, 함께 잘해봐요. 그리고 한진길 부회장이 "오늘부터 방송듣기 '365행동'"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우리 프로의 슬로건으로 내 걸어도 참 좋은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방송듣기 365행동---우리 함께 손잡고 실천해 나갑시다.
여: 녜, 도문분회의 무궁한 발전 기원합니다. 한편 박철원 청취자가 연길시 불로송노래교실의 훈훈한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계속해서 만나보겠습니다.
남: 한 학기가 끝나게 되니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연길시 불로송노래교실에서는 김태섭선생을 모시고 한 학기동안 40여수의 노래를 배웠습니다.
학원들은 어느정도 배웠고 선생님은 어떻게 배워주었는가를 검증해보는 시험입니다. 학원마다 한수의 노래를 선정하여 부르게되는 "회보회"가 1월25일과 27일 두번에 걸쳐 열렸습니다.
40 명 학원들이 저마다 선택한 노래 한수를 불렀습니다.
노래부르기 기교부터 잘 터득한 학원들마다 열심히 자기의 주제곡을 선보여 최종적으로 전체가 "급격"을 하고 그중 반수이상이 "우수"에 도달했습니다.
회보회가 처음인분들은 마이크 잡은 손이 좀씩 떨리기도 하였지만 여러 학기를 지내온 노학원들은 자연스럽게 "가수"의 기량을 내비쳤습니다.
"묻지마세요", "장수타령", "웃으며 삽시다"......불로송들이 즐기는 노래로 이어진 회보회는 환락의 장으로 들끓었습니다. 노래는 건강의 선물이고 노래하며 살며는 젊어진다며 열심히 노래학교 다니는 노인들입니다.
100세시대를 향해 즐거움을 만끽하는 불로송가수들은 흥겨운 춤과 노래로 한학기를 총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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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노래는 건강의 선물, 노래하며 살며는 젊어진다는 말에 저도 100%찬성입니다. 식물들도 성장과정에 노래를 자주 들려주면 더 왕성하게 예쁘게 잘 자란다잖아요…음악의 매력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남: 그래요. 불로송 가수분들이 항상 노래와 함께 하는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한국의 김연준 청취잡니다.
여: 날씨가 풀린듯 하다가 다시 쌀쌀해 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눈 소식은 없지만 기온이 떨어져 설을 앞두고 귀향하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CRI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중 베이징에 거주하는 조선족 여러분들이 설맞이 모임을 갖고 자선바자회를 통해 모금된 기금을 정음 우리말학교에 기부한다는 내용을 잘 보았습니다. 기부금은 조선족 학생들이 우리말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을 마련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니 학생들이 우리말과 문화를 통하여 조선족의 자부심을 갖고 우리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국악인 권태경 교수의 중국의 꿈이란 내용도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성공한 국악인이 중국에 이주하여 중국인을 상대로 한국 전통음악을 가르치며 양국의 전통 음악을 통해 한중 친선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인데 권태경 교수가 중국에서 한국 전통 음악을 알리고 많은 제자를 양성해 이루고자 하는 중국의 꿈을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연변조선어방송 애청자 협회 도문분회 설립을 축하합니다. 아울러 김봉련 회장님을 비롯하여 도문분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저는 1월 31일 서울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열린 한중 FTA 발효기념 및 신념 맞이 한중우호 음악회에 다녀 왔습니다.
음악회는 주한중국대사관과 주한중국문화원 그리고 아주뉴스코포레이션이 주최하고 중화인민공화국문화부와 한국 외교부, 산업통산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출연진은 한국에서 인씨엠 합창단이 중국에서는 중악가극원 합창단이 출연하였습니다.
1부에서는 중앙가극원 합창단이 중국의 전통 음악과 소수민족 음악을 들려 주었고 한국의 민요 아리랑과 까투리 타령을 불러 주었습니다.
2부에서는 인씨엠 합창단이 이태리 유명 오페라의 대표곡들을 선사하였으며 마지막에는 전 출연자가 나와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를 불러 청중을 매료시켰는데 특별히 중국 출연자중 소프라노 요홍페이의 노래실력이 탁월하여 청중으로 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음악회에는 구국홍 주한중국대사와 한중우호 인사들이 다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습니다.
저는 공연 후 주한중국대사님과 사진도 촬영하고 대사님의 싸인도 받아 잊지 못할 음악회가 되었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김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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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김연준 청취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국은 지난 토요일부터 5일간의 설 연휴를 보내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가족분들과 오붓한 시간 잘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여: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라면 행복이 더해지고 방전됐던 몸의 밧데리가 제절로 충전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누구나 마찬가질일텐데요, 김연준 청취자를 비롯해 설 연휴를 마친 모든 분들이 에너지 빵빵하게, 힘찬 파워로 2016년 병신년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남: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듯하는데요…ㅋㅋ 2016년에는 그동안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모든 능력과 자질들까지 모두 드러내서 화려한 한해를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여: 그리고 지난 1월 22일, 대련시 금주신구 조선족 노인협회에서는 삶의 질을 높여 석양노을을 빛내여 가는 것을 취지로 한 최금란 선생이 펴낸 책--"석양으로 엮은 선물" 독후감 발표모임을 가졌다는 소식을 대련의 이삼만 청취자가 보내주셨습니다.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남: 최금란 선생(83세)은 일찍 1953년에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한 후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 연변인민출판사, 왕청현 교육국에서 출근하다가 1986년에 퇴직했습니다. 그후 자식따라 장춘, 대련시로 이주한 최선생은 날로 메말라가는 산재지구의 조선족 전통문화를 가슴아프게 느끼고 80고령에 "석양으로 엮은 선물" 등 두 권의 작품집을 출간하여 금주신구 조선족 노인협회 노인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글줄마다에 여울치는 인생의 도리와 구수한 삶의 이야기는 산전수전 다 겪은 60여명 노인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이날 독후감 발표회에 참가한 40여명 노인들은 자기들이 걸오온 인생길을 회호가면서 자기들의 독후감을 숨김없이 토로했습니다.
대련시 금주신구 조선족 노인협회 부회장 김재일 노인은 "사비 4만여원을 써가면서 알심들여 써낸 산문, 시, 소설, 만담 등 작품들은 조선족 노인들에게 바치는 훌륭한 선물이며 앞으로 우리 노인들이 어떻게 여생을 살아야 하는가를 깨우쳐 준 훌륭한 교재"라고 말했으며 박송재 노인은 "최금란 선생의 수필들은 글로벌시대 조선족들의 삶의 구석구석을 파헤쳤다.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므로 돈으로 인생의 가치를 저울질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박경자, 최경숙, 전춘옥 등 노인들은 자기들의 동년시절과 가정생활을 회고하면서 "최선생의 작품집은 사회의 한개 세포인 매 가정의 부부사이, 부모관계, 부모와 자식 등 풀기 어려운 매듭들에 대하여 생동한 이야기로 깊은 교육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대련시 조선족 노인협회 권영호 회장은 노인들의 소감발표를 다 듣고나서 "오늘의 이 활동은 각지 조선족 노인협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협회를 재미있고 뜻있게 꾸려가는데 본보기를 보여주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밖에서는 칼바람이 윙윙 불어쳤지만 열기 띤 발언으로 계속된 독후감 발표회는 "선생님의 들창가 지날 때마다" 합창으로 고조를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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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매서운 한파 속에 열띤 발표회 현장, 아주 대조적인 모습인데요, 절로 김이 서리 창문이 연상케됩니다. 좋은 행사 소식 보내주신 이삼만 청취자 고맙습니다.
남: 최금란 청취자도 우리 방송의 오랜 열성 청취자인데요, 이런 행사를 통해 또 소식을 접하게 되니 반갑습니다.
여: 대련에서도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시고 있는 것 같은데요, 내외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장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방금 "김이 서린 창문"이란 얘기를 꺼내고 보니까요, 한가지 짚고 넘어갈 내용이 있는데요, 바로 겨울철 실내외의 큰 온도차가 겨울두통을 부른다는 것입니다.
남: 한파가 계속되면서 집이나 사무실이나 모두 보온과 난방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어 실내외 기온차는 18도 이상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과도한 실내외 기온차는 겨울 두통을 부른다는 것이 의사들의 견해입니다.
여: 인체가 생체리듬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는 실내외 온도차는 5~7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의 실외 기온은 영하권을 맴돌고, 그에 반한 실내 온도는 18도 이상으로 실내외 기온차가 18도 이상 벌이지는 셈이 되죠. 따라서 온도변화가 클 때 추운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따뜻한 곳에서 추운곳으로 이동 시 혈액순환 문제로 두통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남: 그렇습니다. 이 때 나타나는 두통은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두통에서부터 한쪽 머리가 욱신거리는 편두통,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여: 이러한 겨울 두통을 없애기 위해선 실내외 온도차를 5~7도에 가깝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무실이나 집안에서는 2~3시간에 한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고, 2시간에 한번씩 바깥 공기를 쐬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뇌혈관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남: 하지만 이러한 방법에도 두통이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두통이 유발되는 건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갑작스런 두통이 발생하거나 며칠 이상 지속될 때, 두통의 세기가 점차 심해지거나 팔다리 마비증세, 시력장애, 말이 어눌해 질 때, 고열과 함께 뒷목이 뻣뻣해질 때, 외상 후 두통이 생겼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 겨울 두통의 경우 추운 날씨와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원인이 되지만, 10명중 1~2명은 뇌혈관과 뇌조직에 이상이 생겨 두통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평소와 다른 두통을 느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남: 두통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매일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음주, 흡연, 과식, 조미료가 많이 든 음식섭취는 뇌혈관의 항상성을 교란시켜 편두통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 저도 물론이구요, 주변에서도 두통을 앓고 있는 분들을 종종 볼 수가 있는데요, 적절한 관리와 조절로 2016년에는 두통없는 한해, 거뿐한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남: 녜. 이어서 연변의 장림지역사회에서 보내주신 소식 만나보겠습니다.
여: 2016년1월29일 오전 10시, 건공가두 장림지역사회에서는 지역사회 실무인원들과 주민을 조직하여 인터넷을 통해 <사랑은 우리집에 살다>를 주제로 2016년 전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가정> 찾기 행사 가동식을 시청했습니다.
2015년 전국적으로 <제일 아름다운 가정>을 찾기 행사가 시작된 후 장림지역사회에서는 이를 고도로 중요시하고 광범한 주민 중에서 장금화 가정 등 3세대의 <제일 아름다운 가정>을 찾아 홍보했습니다.
이날 생방송 시청 후 장림지역사회 여성연합회주석은 2016년<제일 아름다운 가정>을 찾기 행사에 대하여 배치해 이 행사에 대한 주민들의 인지도와 참여 적극성을 높히고 더 많은 <아름다운 가정>을 발견,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6년1월29일
건공가두 장림지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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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조화로운 사회 구축에 이바지하게 될 좋은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여: 맞는 말씀입니다. 가정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니까요…좋은 소식 보내주신 장림지역사회 홍보팀에 감사드립니다. 이상 오늘의 편지 사연 전해드렸습니다.
남: 사연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남은 사연들은 다음 번 방송에서 계속해서 보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 방금 대련에서 독후감 발표회에서 "선생님 들창가 지날 때마다" 이 노래와 함께 행사를 멋지게 마무리했다고 전해주셨는데요, 그 순간 저도 이 노래가 무척 듣고 싶어졌어요.
남: 영원히 유행을 타지 않는, 언제 들어도 듣기 좋은 노래죠. 함께 듣고 오겠습니다.
(노래-선생님 들창가 지날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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