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3 18:47:46 | cri |
[편지왔어요]
남: 편지왔어요, 이 코너에서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사연들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먼저 한국의 김연준 청취자가 보내주신 사연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여: 예년보다 포근한 기온으로 제가 살고 있는 천안도 벚꽃이 피기 시작하여 완연한 봄 기운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고향을 방문해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한식 차례를 지냈습니다. 청명은 월요일이고 한식은 화요일이다 보니 일요일에 차례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산소에서 차례를 지내고 산소의 잡초 제거와 주변 정리를 하고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합니다. 한식 차례가 있어 타지에 사는 가족들과 친척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점도 있습니다.
연변의 박철원 청취자께서 보내 주신 연변조선어방송 애청자 협회 10주년 기념 문집과 사진 등 보내주신 자료를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기념문집에 부족한 저의 글을 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집에 실린 애청자협회 회원 여러분의 글과 사진을 보면서 연변조선어방송 애청자 협회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고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어 기뻤습니다.
장춘애청자 협회의 고문으로 활동하셨던 변철호 어른신께서 별세하셨다는 뜻밖의 비보에 슬픈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삼가 머리숙여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고인께서 애청자 협회와 조선족 사회에 기여한 숭고한 뜻을 잘 계승하고 발전시켜 애청자 협회가 더욱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변철호 청취자님의 명복을 빕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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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러 모로 모니터링 해주신 김연준 청취자 고맙습니다. 그중에서도 변철호 청취자의 별세 소식이 너무 가슴아프군요.
여: 그래요. 변철호 청취자의 명복을 두손 모아 빕니다. 지금 사시는 그곳에서는 더는 아픔에 시달리지 않고 편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장춘의 김석찬 청취잡니다.
남: 청명절 혁명열사 추모행사
한창송, 송휘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4월 4일 청명절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의 각 소조 대표 30여명은 김수영 회장의 인솔하에 <장춘혁명열사기념관>을 찾아 추모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활동의 첫번째 내용으로 우리 일행은 <혁명열사기념비> 앞에 모여 지영숙과 리화 두 회원이 꽃다발을 올리고 묵도를 한다음 김정금 비서장이 추모사를 선독했습니다.
이어서 우리 일행은 <동북항전장춘영렬기념관>, <항미원조기념관>, <해방전쟁기념관>을 참관하였습니다.
오늘 활동의 두번째 내용으로 우리는 회의실에 모여 클럽에서 미리 배치했던 <중국조선족 항일지사100인> 이야기대회 총화대회를 진행 하였습니다. 대회에서 각소조 예선에서 선발된 7명 선수들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들로는 1, 김덕운 <조선족 혁명열사 홍군 장령 양림> 2, 전정남 <통졸임통 톱으로 발을 자른 _박상활> 3, 박선옥 <녀 기관총사수 허성숙> 4, 리명숙 <혀를 깨물어 조직의 비밀을 고수한 김순희> 5, 최병성 <건국 영웅 리추학 순국80주년 회억> 6, 김옥자 <녀 기관총사수 허성숙> 7, 김윤동 <양정우의 친밀한 전우 남만유격대의 주요 창시자 리홍광>
이들의 열정적이고 생동하고 감명 깊은 이야기들은 회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습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록원구소조 김석찬
2016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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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청명절을 계기로 진행한 뜻깊은 행사 소식 전해주신 김석찬 청취자 고맙습니다. 구태구 소조에서도 청명 맞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만나보겠습니다.
남: 이학철 청취자가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여: 청명절 새로운 역사사명을 안고 선렬들을 기립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청명절이지만 올해따라 우리 신립촌 전체 촌민들이 열사를 기리는 심정은 더욱 절절합니다.
중국의 개혁개방이 심도있게 추진됨에 따라 농촌부민정책의 혜택으로 농촌생활이 전레없이 향상되여 그 행복 그 감격 그지없는데 금년부터 전체 촌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민속촌 건설이 시작되니 목숨으로 이강산을 찾아준 열사들을 더더욱 기리게 되였습니다.
노인협회 회원들이 앞장서서 며칠전부터 협회와 마을 주변들을 깨끗이 청소하고 청명날에는 촌지도부성원과 노인협회 당원간부 도합 40여명이 건전한 마음으로 길림과 장춘구간에 있는 화피창 열사릉을 향했습니다. 모두가 옷깃을 여미고 열사비에 정중히 화환을 올리고 묵도를 드리면서 68년전 전오가자, 고점자에서 해방군과 국민당군과의 치렬한 조우전을 눈앞에 그리면서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들은 노인협회 윤광호 회장이 드리는 추도사를 들으며 가열했던 해방전쟁역사를 다시한번 학습하게 되였고 금후 결심을 더욱 굳게 다지게 되였습니다. 모두다 민속촌건설이 새역사 사명감으로 늙었다하여 맥을 버리지 말고 이 행복을 갖다준 열사들을 생각해서라도 새농촌건설에 있는 힘 다하여 영원히 이 강산을 잘지키고 살기좋게 건설하겠금 자손들에 대한 교육을 잘하리라 다졌습니다.
촌민들은 열사비 앞에 줄지여 서서 새농촌건설에 여생을 다 바칠것을 장엄히 선서했습니다. 그리고 애청자소조에서는 윤영학 회원이 한국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묘지 참배소감도 청취했습니다.
2016. 4. 7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구태구소조 이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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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청명 행사 소식을 보내주신 김석찬, 이학철 청취자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여: 감사합니다. 내년 청명부터는 우리 청취자 가족인 故 변철호 선생을 기리는 마음이 서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대목입니다.
남: 그렇습니다. 해마다 꽃봉오리가 피어오를 무렵이 되면 변철호 선생이그리워질 것 같네요.
여: 고인을 그리는 우리 조선어부 임직원분들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구요,유가족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연변 소식입니다.
남: 장림지역사회 청명절 맞이 애국교육활동 진행
4월1일 오후, 건공가두 장림지역사회에서는 87세의 박용봉 할아버지를 초청하여 지역사회 내의 청소년들에게 애국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박용봉 할아버지는 1946년도부터 자신이 직접 참가한 혁명전쟁과 1950년부터 항미원조전쟁과정과 그 전쟁에서 희생한 선렬들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이야기해 주면서 학생들이 오늘날 행복한 생활의 소중함과 평화를 위한 헌신정신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학생들은 혁명이야기를 듣고 선배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지금의 생활을 아끼고 공부를 잘하여 우리의 중국꿈을 실현하기에 노력하도록 다짐하였습니다.
건공가두 장림지역사회
2016년4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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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중국꿈 실현, 아주 거창해 보이고 커보이지만 사실은 매개인의 꿈들이 다 이루어지면 강이 모여서 바다가 되듯 중국꿈 또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남: 학생들에게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자신의 꿈을 향해 매진하는 용기를 심어주는 이러한 특강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여: 사고 방식은 미래 존망을 좌우지 한다잖아요, 어린 학생들이 가치관, 인생관 수립에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 시점에서 생각나는 글구가 있는데요, 개미가 방죽에 구멍을 파고 있어도 대부분 거들떠 보지 않잖아요, 하지만, 결국 그 개미구멍때문에 거대한 방죽은 무너지고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희생과 피해가 발생합니다.
남: 그렇죠. 점이 모여서 선이 되고 선이 모여서 면이 되듯, 작은 것이 모여서 큰 것이 되고, 첫 계단이 있어야 윗 계단을 올릴 수가 있으며, 시냇물이 모여서 강이 되고 강이 모여서 바다가 되듯이, 이 세상 현상은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여: 작고 하찮은 일일지라도 그것을 소홀히 하였을 때 초래되는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의 출발과 시작(始作)이 거짓이면 과정이 진실하다고해도 결과는 거짓이 됩니다. 첫 단추가 비뚤어져 있으면 그 다음 단추를 똑바로 채워도 옷매무새는 비뚤어집니다. 무엇이 어떻게, 왜 만들어졌느냐 하는 원인이 그 존재의 의미와 결과를 만듭니다.
남: 그렇습니다. 출발과 시작은 기본과 근본을 세우는 일이죠. 기본과 근본이 똑바르지 않은 것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허황되고 헛된 것입니다.
여: 사람의 근본은 그 사람의 성품과 능력이라는 말이 실감나는군요. 호랑이는 그 어느 곳에 있더라도 호랑이이며, 고양이는 제아무리 용맹하게 꾸며 놓아도 고양이일 뿐인 것처럼, 사람의 성품과 능력이 어떠냐하는 문제는 그 사람의 일생동안 매우 중요하게 그 사람을 나타내는 바탕으로 작용하죠.
남: 세상 사람들의 생김새가 제각각이듯이 사람들의 생각(사고방식)도 각기 다르죠.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다고해도 사고방식은 다르죠.
여: 그렇죠. 그렇기에 한 부모의 자식이라도 각각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그 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살아가는 것익 한번 정립된 사고방식은 쉽게 바뀌지 않고 그 사람의 일생을 지배하죠. 그래서 천변만화(千變萬化)를 일으키는 생각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절제되고 계획된 생각훈련(思考力 訓練)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사고력 훈련의 방향은, 세상을 밝고 이롭게 하려는 '선정(善正)',즉 밝게 생각하고 또 밝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남: 그렇네요. 세상의 모든 인공적인 결과물은 사람의 생각(사고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어떤 일의 결과는 그 사람의 사고방식에 의해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말씀에 참 공감이 가네요.
여: 사람의 사고방식은 하루아침이나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고방식은 그 사람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습관에 의해서 만들어지는데요, 꽃밭에선 꽃향기가 나고 오물통에서는 역겨운 냄새가 나듯이, 진실하지 못한 사람은 유통기한 지나 부패한 음식물처럼 역겨운 냄새가 납니다. 그러므로 나비가 꽃을 찾아 날아들고 벌레가 오물찌꺼기를 먹으러 기어들듯 어떤 사람의 생활습관과 언행(言行), 버릇 등을 주의깊게 관찰하면 그 사람에 대한 진실을 추론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남: 실패한 분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대개가 시작할 때의 결연하고 굳은 다짐이 사라진 자리에 오만과 나태, 부패만이 가득하며, 혁신과 발전을 도모하기보다는 현재의 안일함에 빠져서 닥쳐올 위험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점 등이 공통점으로 꼽혔습니다.
여: 문제가 일어나고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어디에서나 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문제와 잘못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만드는 것은 어디에서나 또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남: 그렇죠. 문제를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잘못을 잘못으로 여기지 않아 작은 일을 크게 만드는 어둡고 그릇된 '사고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 잘못을 하는 것보다도 잘못을 고치지 않는 태도가 더 큰 잘못이죠. 어리석은 일임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것은 암세포가 퍼지길 기다렸다 고통 속에 목숨을 잃는 어리석음과도 같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세상은 어떤 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사람의 사고방식(思考方式)이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과 국가의 미래 존망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價値)가 될 것입니다.
남: 장림지역사회에서 청명절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오늘날의 행복의 소중함을 되새겨주는 뜻깊은 강좌를 펼쳤다는 소식을 접하고 감개무량한 나머지 이렇게 사고방식의 중요성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았습니다.
여: 인생을 경이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사고방식의 중요성 짚어봤습니다.이외에도 연변의 손화섭 청취자가 "4월6일, 룡정시 노년총회에서 시노년총회 책임자들과 각 향진, 촌, 지역사회 노년협회 회장 등 150여명이 참가한 골간강습반을 개최했다"는 소식을 보내주셨는데요, 감사합니다.
여: 노래 한곡 듣고 와서 퀴즈한마당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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