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판다컵 '한국청년의 중국 이야기' 글짓기 대회가 4월 7일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22년은 중한수교 30주년이자 중한문화교류의 해였다. 양국의 인문 교류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한국 청년들이 중국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중국외문국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센터는 주한중국대사관, 연변대학과 공동으로 제1회 판다컵 ‘한국 청년의 중국이야기’ 글짓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글짓기 대회는 16~35세 한국인을 대상으로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각 10명을 선정했다.
고안명(高岸明) 중국외문국 부국장, 형해명(邢海明) 주한중국대사, 녕부괴(寧賦魁) 전 주한중국대사, 박찬규(朴燦奎) 연변대학 조선-한국 연구센터 주임 등 중국측 내빈과 김진곤 주중 한국문화원 원장, 윤도선 CJ China 총재, 박형춘 한국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 원장 등 한국측 내빈들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시상식에는 중한 우호기관, 기업, 청년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고안명 중국외문국 부국장은 축사에서 중한 관계가 '새로운 30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점에서 중한 청년 교류와 상호 이해를 깊이하기 위해 미래지향성을 견지하고 청년의 역할을 부각시키며 양국 청년들이 손잡고 우정의 기반을 다질 것을 제안했다.
형해명 주한중국대사는 화상으로 전한 축사에서 한국 청년들이 담아낸 중국 생활과 공부, 여행에서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을 감명깊게 보았다면서 한국 청년들이 중한우호의 사절이 되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한국 친구들에게 진실된 중국을 알리고 진실된 중국을 사랑하게 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길 희망했다.
김진곤 주중 한국문화원 원장은 이제 막 폐막한 양회를 계기로 중국이 전면적인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는 때에 판다컵이 한중 전면교류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마음으로 사귀면 오래 간다(以心相交,成其久远)"는 중국어 속담처럼 한중의 미래를 책임질 양국 청년들이 교류와 이해를 강화하고 신뢰를 다져야 양국 관계의 미래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연변대학 조선-한국 연구센터 박찬규 주임은 이번 대회를 통해 '편견의 제거와 신뢰의 형성'을 보았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청년의 90% 이상이 중국 경험을 통해 중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얻었다는 점도 유념했지만 중국에 대한 더 많은 한국 청년들의 정확한 인식을 높이려면 교류가 확대되고 활성화 되어야 하는 과제가 여전히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인 한우덕 차이나랩 대표는 이번 글짓기 대회에서 보여준, 한국 청년들의 중국에 대한 큰 관심이 양국관계 발전의 추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는 양국간 협력 공간이 무한하다며 한중 청년들이 예리한 눈으로 기성세대와 다른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찾아낼 것이라 기대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판다컵' 글짓기 대회는 일본에서 9회 연속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2019년 6월에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판다컵' 수상자 일본 청년에게 답신을 보낸 것이 중일 양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취재: 권향화 이향란
사진제공: 중국외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