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미원조 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중국 단둥(丹东)에 있는 항미원조기념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눈에 뜨게 늘고 있다.
중국과 조선의 접경 도시 단둥에 위치한 항미원조기념관은 1993년에 개관했다. 중국인민지원군의 항미원조 전쟁의 역사를 가장 전면적으로 반영한 전국 유일의 특설 기념관이다.
기념관은 총 18.2만㎡의 부지 면적에 기념관, 기념탑, 파노라마 영상실, 국방 교육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조 인민우호’ 전시실도 별도로 마련돼 있으며 전쟁 시기 유물 2만여 점이 소장돼 있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
한편, 항미원조 전쟁승리 기념일인 7월 27일을 앞두고 지원군 참전 영웅을 기리고 항미원조 정신을 되새기는 기념행사들이 이 곳에서 잇따라 열리면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생존 인민지원군 18명의 손도장을 찍어 기념관 외벽에 영구 부착·보관하는 행사가 열렸고, 24일에는 ‘중국인민지원군 영웅 초상화 전시’ 등 기념행사들이 항미원조기념관에서 열렸다.
(단둥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