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31 21:03:42 출처:cri
편집:林凤海

임동구 ㈜공간경영그룹 총괄대표:'한∙중 경제관계, 미래 30년 도약 위한 강한 동력이 될 것'

임동구 ㈜공간경영그룹 총괄대표

올해는 중국과 한국의 수교 31주년으로 양국이 미래 30년을 내딛는 첫해입니다. 중∙한 양국이 시대와 함께 한 노력으로 경제분야를 비롯해 여러가지 풍성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는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 주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지역 및 세계 평화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오늘은 4차 산업혁명 경제창출 도시전략으로 한∙중 경제 협력에 주력하고 있는 ㈜공간경영그룹 임동구 총괄대표(이하 ‘임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다음은 ‘임대표’와의 일문일답입니다.

Q. 공간경영전문가, 총괄건축가이자 중∙한 경제도시 프로젝트 총괄기획가로 활약하고 있고, 대학시절 중국 도시건축분야 데뷔를 시작으로 지금은 도시건축에서 ‘중국 도시경제분야’까지 확장하여 연구해오고 있다고 들었어요. 중국과 인연이 깊은 분이신데, 중∙한 수교 31주년을 맞은 소감과 중국에 대한 인상 깊은 점을 꼽아 주신다면요.

임대표 : 한국과 중국은 31년이라는 수교 기간에 ‘경제와 과학기술의 새로운 전략적 핵심가치’를 발견했다고 봅니다. 또한 산업화의 규모화 등을 이룩하면서 양국은 세계 경제에 유래가 없는 장대한 과학과 산업의 축이 되는 역사적 기록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양국간 경제교류를 통한 도시성장을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의 도시에 ‘새로운 산업’을 경험하고 얻어진 노하우로 산업을 집중시키고, 이러한 산업적 기능으로 신산업도시들이 태동하게 되는데요. 수많은 인구를 도시로 집중시키면서 세계적 수준의 도시경제를 앞당기는데는 하드웨어에만 그치는 도시가 아니라 도시내 새로운 교육과 문화발전, 국제화라는 소프트웨어가 작용됩니다. 도시건축을 다루는 공간경영전문가로서 본 중국은 궁극적으로 ‘도시의 삶의 질’을 한 층 더 높이는 매우 중요한 성과를 이룩한 것입니다.

옛말에 ‘백권의 책을 읽기보다, 한번의 여행이 낫다’는 말이 있지요. 저는 중국을 여행하면서 도시마다 가진 각양각색의 문화의 다양성, 그리고 고전사상과 예술작품 등은 중국만의 고유의 미학(美学)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좋아합니다. 자고로 ‘물은 계속 생성과 소멸의 반복을 통해 맑은 생명력을 지속시키듯’ 한∙중간 경제관계도 상선약수의 지혜처럼 양국 미래 30년은 새로운 문화와 산업, 경제 도약을 위한 강한 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공간경영그룹은 ‘공간과 관련된 종합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기관’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추진하고 있는지요.

 

임대표: 저는 그동안 산업시대의 공급중심의 많은 건축기업들이 반복해온, 단순히 건축이나 도시건설의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미래의 새로운 산업∙경제를 예측하고, 도시에 필요한 산업기획과 경제설계를 하는 일을 합니다.

공간경영그룹은 ‘공간경영에 관한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크게 두가지 군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세계 글로벌 이슈인 ‘기후변화에 대응가능한 도시 솔루션, 수직공원’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현재, 한국뿐 아니라 중국의 산업적 경쟁력이 쇠퇴한 구공업도시에 신산업구조를 적용한 ‘4차산업혁명도시’의 모델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 대상의 도시에 새로운 산업적 경제적 생명력이 될, 새로운 경제운영체제(O.S)의 운영 인프라를 기획하고 구축하는 일입니다. 어쩌면 죽어가는 공업도시를 ‘새로운 도시로 살리는 일’이라고 할까요?(웃음)

그동안 대부분의 도시재생이 소수의 성공을 거둔바도 있으나, 대부분 하드웨어를 새롭게 하는것에 그치는게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공간경영그룹이 사업으로 구축하는 도시모델에는 매우 구체적인 경제∙산업 운영시스템과 프로그램들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제가 창안한 동북아급의 국제기술교류, 기술사업화 및 투자가 이루어지는 NEAT(테크시티•동북아기술거래중심)프로젝트이고요, 또 하나는 문화예술의 사업화를 이끄는 NE’ART(아트시티•동북아문화예술중심)프로젝트로 문화예술산업의 운영시스템을 적용하여 문화예술분야를 산업화로 이끄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직면하고 있는 지금도, 실제 전세계의 각 주요국가들도 아직 도시분야나 건축분야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명확한 해법과 대안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를 위해 제가 한국과 중국에 추진하는‘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도심의 탄소제거의 유일한 해법’인 “도심형 수직공원 솔루션”이 그 대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UN기후변화국제기관, 중국의 과학기술단체 및 각 산업기관들과도 현재 협력 해오고 있습니다.

Q. 특히, 추진 중에 있는 중국 관련 프로젝트들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임대표: 한∙중 협력 전략적 산업도시 경제창출 방안으로 2018년부터 글로벌 예술관광도시로서 비전을 제시하는 “아트시티(NE’ART•동북아예술거래소중심)”조성사업인데요. 지린성 투먼(吉林省图们)시와 협력해오고 있으며, 산둥성 웨이하이(山东省威海)와도 도시재생관련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둥성 칭다오(山东省青岛)의 백두봉미술관 등 예술콘텐츠 분야와 비지니스 협력 및 산시성(섬서성∙陕西省)지역과 산업도시 경제창출을 위한 사업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테크시티(NEAT•동북아기술거래소)”의 추진입니다. 한∙중기술경제교류협력 프로젝트로 한∙중 기업이 공동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협력하는 구조로서, 특히 하드웨어중심이 아닌, 운영체제에 해당하는 경제프로그램을 먼저 구축하여 추진했습니다. 이는 2019년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주최한 ‘2019 동북아공동발전 경제협력포럼’에서 제가 한국측 대표로서 직접 중국 정부와 민간에 제안한 것인데요. “테크시티(NEAT•동북아기술거래소)’ 제안으로서 이는 한∙중 동북아기술산업화를 위한 협력 방안으로 한국과 중국(다롄)에 동북아 기술산업화 시장을 공동으로 만들어내고‘동북아급 기술거래를 통한 경제적 시너지’를 함께 내자는 프로그램이지요.

결국 이어서 ‘2020년 동북아(한-중)혁신포럼 및 한∙중 IR(클라우드)로드쇼’를 개최하여 양국의 산업과 기술경제 창출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한∙중경제교류의 혁신은 한∙중 통합적 협력과 미래발전을 위한 공동기술교류의 통합 TECH MARKET(테크시장)의 장을 여는 기반을 만든 것입니다.

저는 한국의 좋은 기술이 중국시장과 동북아 시장에서 가치평가를 받으면서 동북아 TECH MARKET으로서 기술I.P거래, 기술이전 및 제휴, 아이디어 및 기술사업화를 위한 발빠른 민간의 잇점을 살리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테크기업들이 동북아 시장 등에서 글로벌기술가치로 인정받아 한∙중 기업이 양 시장진출에서 투자를 받게 되면 그만큼 기업들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빠르게 성장하는 큰 희망이 됩니다.

Q. 지난 24일 중∙한수교 31주년 기념을 맞아 한국의 중∙한교류 민간외교 단체들이 연합으로 모이고, 주한 중국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더 발전적 양국 경제발전 협력 모색을 제안하는 발표회를 했다고 들었어요. 임대표님은 한국측 경제인 대표로 참석하셔서 중국 지방도시의 공업도시 등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중∙한 상호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임대표 : 오늘날 세계경제 현상을 보면, 각 국가들은 수많은 견제와 경쟁속에서 더 이상 ‘독립된 경제’로서 생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세계경제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경쟁의 중심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동북아는 더욱 더 서방의 관심과 함께 경계와 제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동북아내에서 특히, 한국과 중국은 동북아시아의 공동영역 구축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협업에 의해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은 각자 도생이 아니라, 실사구시적 공동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중경제의 경색의 시기를 해결할 대안으로 한국과 중국이 신경제발전의 방향을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앞에서 강조한 양국 도시에 민간 주도적 “동북아 4차산업혁명도시”를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하였구요. 아울러 글로벌 시대변화의 속도에 대응하는데 유리한, 민간이 주도하는 ‘한∙중간의 싱크탱크 조직출범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는 이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막혀있는 규제와 특례제도를 개선∙정비하고, 민간은 속도있게 비즈니스를 추진하여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 제안은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기후변화와 탄소제거를 위한 도심형 솔루션인 도심형 수직공원 해법”을 추진하여, 글로벌 기후변화∙기후위기∙기후붕괴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의 성공사례를 함께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Q. 기후위기가 날로 심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합니다. 따라서 저탄소∙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가 증대하고 있습니다. 임대표님은 장기간 연구∙개발해오신 ‘세계 첫 프리패브형 수직공원’을 도입하려는 ‘도심형 기후변화 솔루션’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임대표 : 현재 UN이 선포한 기후변화 1차선언부터 기후위기, 이제는 얼마전 기후붕괴 선언까지 이르는 등 심각한 인류의 위협과 산업과 경제위기까지 동시에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생각하기 쉬운 방법으로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도시안의 일반공원을 설치하는 것도 의미는 있으나, 지면에 깔려있는 공원만으로는 입체적이고도 수직적인 도심내 공중에 집중해 있는 대량의 탄소의 제거와 대량의 미세먼지 제거, 산소공급을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또한 도심이 아닌 외곽에 공원을 늘리는 것으로도 한 구역에서 집중되는 온실가스와 과열현상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제가 안타깝게 보는 것은 산업혁명이후 근대 인류는 도시가 모두 수직화되었고 탄소, 미세먼지, 도심열섬현상 문제 등도 수직∙입체화되었는데요. 그런데 왜 아직도 21세기의 도심공원은 전근대적인 원시인류사회의 원형의 지면공원의 패러다임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가 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의 서울 도심을 비롯한 중국의 베이징 도심, 항저우, 광저우, 선전 등 도심의 수직적 해결방식입니다.

추진중인 “프리패브 도심형 수직공원 솔루션”은 탄소, 미세먼지, 도심 열섬현상 문제를 발생현장 중심에서 바로 해결할 ‘수직적인 솔루션’입니다. 즉, 도심안에 수직의 거대한 공기청정기이자 산소발생기 역할까지 하는 셈입니다.

이 솔루션은 제가 2009년에 ‘세계 최초 프리패브 도심형 수직공원 기술과 디자인을 발표’한 프로젝트입니다. 지금은 많은 기술적 발전으로 인하여 도심형 기후변화 탄소제거 솔루션인 “도심형 수직공원-Macro Bio사업단”을 만들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하였습니다. UN기후변화센터와 협력방안과 글로벌 확대방안을 논의, 마련하였고, 그 외 국제정부 및 한국지방자체단체, 각종 연구기관 및 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한국과 중국의 협력은 ‘동북아의 선도국가’로서 기후변화∙기후붕괴 현상, 탄소중립, 열섬현상 해소를 위한 실천입니다. 동북아의 모범적인 공동사례로 만들어내어 세상에 기후붕괴를 막고 해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아마도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에 가장 많은 수직공원을 조성해나갈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Q.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할 만큼 문화산업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중∙한 양국의 젊은 청년들도 문화를 산업경제로 이끌어낼 세대들입니다. 중국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합니다.

 

임대표 : 한국과 중국은 그 동안의 서구유럽권 중심의 문화와 역사적 관점과 기준에서 탈피하여, 문화∙기술∙경제의 상당한 역량을 가지고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경제에 이어 한국과 중국은 각각 오랜 역사와 인류문명사적 신화적 가치들을 가지고 있는 고급문화의 산업적 역량을 가지고 있는 ‘문화강국’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한∙중 청년들은 문화를 산업으로 서로 많은 교류를 통해 동북아의 문화강국으로서 성장하고, 바이오∙전기∙전자기술보다 더욱 큰 지속가능한 산업경제인 ‘문화경제’로 성숙하게 발전해야 합니다. 경쟁보다는 각자 개성의 가치를 존중하여 서로의 장점을 응원해주고, 문화적 교류를 강화시켜서 EU보다도 더 공고한 수준의 문화경제의 교류 성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저는 한∙중 청년들의 그 일에 앞장서 줄 것입니다.

'광명천지(光明天地)‘문화가 온 세상을 밝게 하리다'말처럼 문화가 곧 세상을 밝히는 시대, 이제는 동북아의 문화경제로서 빛이 비춰질 것입니다.

대한민국 상하이(上海)임시정부시절, 초대 주석이었던 김구선생은‘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제 한국만의 가치를 넘어서 중국의 젊은이들이 함께 동북아 문화부강의 공동체로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임동구(林东求) 프로필 :

공간경영전문가, 건축가, 디자이너

현) 공간경영그룹 / D.I.T LAB 총괄대표

현) 사단법인 의열단 운영위원장(집행위원장)

∙ 한국창업지도사협회 부회장/인테리어건축분과위원장

∙ 한국창업지도사협회 상권∙공간마케팅분과위원장

∙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코리아 디자인평가위원회 평가위원장

∙ 호서대학교 벤처경영대학원 공간경영학[신상권분석지도사과정]창설책임강사

&포럼 지도교수

∙ 계원디자인예술대학 실내건축디자인과 외래교수

∙ 일본 와세다 대학교 이공대학원 건축학석사 국제교류학생과정 수료

∙ 경희대학교 건축대학원 건축학 석사/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 학사


인터뷰/정리 한국 리포터 조미란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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