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9 15:08:30 출처:cri
편집:林凤海

이남억 본부장, '개혁개방을 통한 중국의 급속한 발전은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성공적'

올해는 중국의 개혁개방 4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여러 장소에서 중국은 지속적으로 개방의 문을 넓히고 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관련 화제를 둘러싸고 이남억 경상북도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이하'이 본부장')과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사진설명: 이남억 경상북도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

Q1. 이 본부장님은 공항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시며 공항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전문 변호사로도 잘 알려져 있고, 또 중국정법대학원(中国政法大学 院) 박사과정으로 중국연구에 이어 중국을 포함한 해외 로펌에서 한국변호사로도 활동을 하셨는데요, 중국의 정법대학을 택하신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는지요? 그리고 중국 또는 중국인과 접촉하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을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본부장 : 저는 한국의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한국정부의 입법을 담당하는 법제처 공무원으로 입법을 담당했었습니다. 당시 한국과 중국의 법률을 비교하는 일을 하면서 중국법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급기야는 중국유학을 가기로 결심하고, 중국어 공부부터 철저하게 유학준비를 한 결과 국비유학시험에 합격하여 중국에 파견을 가게 되면서 중국과 깊은 인연이 됐습니다.

제가 중국정법대 박사과정에 지원을 하게 된 동기는 아무래도 심화과정의 중국법률을 공부하고, 중국의 법률가들과 교류하는데 도움이 될 대학원이라는 점과 중국의 법률전문가들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교육기관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중국 생활에서 여러 다양한 분야의 중국인들과 사귀면서 서로가 하나의 문화권이라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저 역시 어린시절 중국 소설 초한지(楚漢志)와 삼국지(三國志)를 읽으며 중국의 역사를 공부했기 때문에 중국의 많은 친구들과 교류를 하는데 매우 호감을 샀는데요. 그 덕분에 지금도 많은 중국친구들과 연락은 물론 만나고 합니다.

Q2. 경상북도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으로 활약하시고 있는데,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는 어떤 기능을 하는 기관인지 궁금합니다. 혹 중국과 어떤 업무적 연계가 있으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본부장 :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는 한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지방자치단체(지방정부)경상북도의 대규모 정책사업인 공항과 공항신도시개발, 항공산업과 물류산업, 미래모빌리티산업을 총괄하는 부서입니다.

경상북도는 5개의 공항을 보유하는 유일한 한국 지방자치단체(지방정부)입니다. 저는 한국의 인천국제공항 다음의 제2의 국제공항으로 조성되는 대구경북공항의 건설에 관여하면서 공항신도시를 개발하고 있고, 이외 공항의 활성화 임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전체의 항공산업과 항공물류산업, 항공교통 추진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는 이러한 공항과 항공산업, 항공물류산업과 협력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올해 4월7일에는 주한중국상공회의소와 국제포럼을 개최했고, 이어서 바로 중국 베이징 따싱국제공항(北京大兴国际机场)을 방문해서 관계자들과 교류를 했습니다. 향후 중국의 국제공항과 공항신도시들과 저희 경상북도가 개발하는 공항신도시를 연계하여 상호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상북도는 항공물류와 항공산업과 관련해서 지난 9월6일부터 8일까지는 항공방위물류박람회를 열었고, 연이어 12월11일부터 12일까지는 국제물류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두 행사에는 중국남방항공과 중국알리바바, 중국 최대 물류회사 순펑(顺丰) 등 중국의 대기업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저는 경상북도의 기업들과 중국의 항공사, 물류회사, 전자상거래 회사들과 교류를 지원하고, 상호발전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한편, 비행기의 제조, 정비 등의 산업을 총괄하고 있으므로 중국의 항공기 제조사, 정비사와 상호 협력 및 미래항공모빌리티인 드론(無人航空機-drone)과 도심항공교통(UAM)), 미래항공교통(AAM)산업과 관련된 중기업들과 교류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내년 봄에는 중국출장을 통해서 중국의 전자상거래회사와 물류회사, 중국의 항공사와 드론, UAM 등 항공산업과 관련된 기업과 기관들을 방문해서 상호 협력사업을 만들기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국 현지의 관련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기대가 되는 협의가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Q3. 올해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실시한지 45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 그리고 그동안 이룩한 성과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직∙간접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 나아가 세계에 미친 영향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이 본부장 : 중국의 개혁개방 45년간 광범한 발전 변화와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의 가속화는 미국과 어깨를 겨루는 G2 글로벌 강국이 되었고, 인민들의 생활수준도  중국식의 현대화 소강(小康)사회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급속한 발전을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성공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중국의 발전은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에 상호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고, 세계 여러 나라에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Q4. 중∙한 수교가 곧 32주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양국을 자주 오가시면서 중∙한 양국이 제반 분야에서 이룩한 발전을 체감하셨으리라 생각하는데요, 향후 더 빛나는 30년을 이룩하자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혹 좋은 제안이 있으시다면요?

이 본부장 : 한∙중 관계는 교역량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비약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이사갈 수 없는 이웃으로 좋은 관계를 가지고 상호 협력한다면, 지난 30년보다 더 많은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앙정부차원의 교류들이 이미 충분히 이루어졌지만, 지방정부간의 실질적인 경제교류가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 경상북도에는 중국 동북3성의 북방항로로 연결되는 포항항만이 있습니다. 또한 경상북도는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항공물류산업과 항공기 관련 항공산업, 드론과 UAM 등 새로운 미래산업과 관련하여 중국의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많은 중국 기업들과 중국 지방정부가 경상북도와 교류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라 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남억(李南亿∙Lee Nam Auk)프로필

• 경상북도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

[주요경력]

• 경상북도청 공항투자자문관

• 법무법인 랜드마크 구성원변호사

• 법제처

• 중국 Great Wall 로펌 한국변호사

• 베트남 INTECO 로펌 한국변호사

• 한국공항공사 변호사

[학력]

중국정법대학(中国政法大学)상법(MA)박사과정 수료

• 한국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지적재산권)

• 한국 경북대학교 공법학과 학사


인터뷰/정리 한국 리포터 조미란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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