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9 12:07:59 출처:cri
편집:林凤海

중국우시콜마 허용철 대표법인장, 한중관계 수교 초심 견지 및 동반성장 강조

한국콜마화장품 중국우시콜마 허용철 대표법인장

인트로: 중국에서는 매년 3월초에 한 해 경제운영 방향과 정책을 결정하는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两会: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잇달아 열립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양회를 눈앞에 앞두고 오늘은 한국콜마화장품 중국우시콜마 허용철 대표법인장(이하 '허대표')을 모시고 양회의 관전 포인트 그리고 중∙한 양국 경제관계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Q1.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월 말 중국의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4% 포인트 상향 조정한 4.6%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방금 지나간 중국 설(춘제∙春節) 연휴 기간에 중국의 전반적인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설 연휴 기간의 활발한 소비는 중국 소비시장의 잠재력과 경제 발전의 활력 그리고 좋은 출발로 풀이하고 있는 데요, 허대표님은 소비성이 강한 화장품분야의 전문인이자 기업인으로서 2024년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허대표: 중국의 설(춘제)은 모든 중국인들에게 중요한 명절이자 가장 긴 연휴 기간이며, 중국 전지역에서 고향을 찾아 대이동을 하는데요. 이번 설 기간에만 중국내 여행자 수가 연 4억7400만 명으로 동기 대비 34.3% 성장했으며, 국내 관광객의 외출 소비가 6326억8700만 위안으로 동기 대비 47.3% 성장했다는 언론보도 기사를 봤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해제 후 이번 설 기간에 여행자 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중국 국내 소비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세로 전환된다는 의미로 봅니다. 

2024년은 전반적으로 중국 내수시장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일상으로 전환한 후 중국은 소비지수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중국 국내 소비는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주요 역할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정상적인 성장을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국정부의 다양한 경제 정책 특히, 서비스기업에 대한 지원은 고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며 소비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제성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 한국콜마화장품 우시(無锡)콜마도 꾸준히 고용을 증가해 나가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방침입니다.

중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는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입니다. 다만,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과 성장은 한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 간의 무역과 투자를 효과적으로 촉진하여 생산성과 경제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Q2. 매년 3월초에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 연례행사인 2024년 양회(两会)가 눈 앞입니다. 허대표님은 올해 중국 양회의 관전 포인트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중국 양회를 통해 중국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새로운 추세와 새로운 동향을 볼 수 있을 것을 기대합니다. 특히 전국인민대표대회는 통상 당해 년도의 경제 운용방향, 예산안, 경제성장률 목표치 등이 공개되는데, 금년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2023년과 같은 5% 전후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중국정부가 중점과제 1순위로 발표한 ‘과학기술 혁신으로 현대화 산업시스템 건설’입니다. 신(新) 산업발전의 혁신에 대한 중대한 견인역할의 비전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 우시(無锡)콜마를 비롯한 콜마와 관련성있는 회사들은 새로운 소비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을 볼 수 있는 행운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불어 중국 화장품 산업의 발전과 기술 혁신방향과 관련한 주요조치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에서 우시(無锡)콜마는 R&D 혁신, 화장품 산업의 발전, 사회 발전의 중요성, 지역 기업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양회에서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살펴볼 것입니다.

Q3. 올해 2월 초 열린 중국국무원 회의에서는 시장 지향적이고 합법적이며 국제화된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허대표님은 화장품업계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이 분야의 기업인으로 인정을 받아오셨고 또 오랜 세월 한국과 중국을 무대로 활약해 오셨는데요, 중국 현지에서 느낀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아울러 그간 중국에서 이룩하신 성과와 또 향후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개혁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에서 비즈니스 환경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14억명 인구의 거대한 소비시장은 경제발전에 따라 소득수준 향상의 영향으로 급속히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여러 지역의 지방정부는 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하여 행정 절차를 간소화했습니다.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외국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이 발전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동시에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다양한 구제 정책과 산업 지원 정책이 도입되었으며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도왔습니다.

저희 우시(無锡)콜마도 중국의 이러한 정책에 혜택을 입었습니다.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 덕분에 우시(無锡)콜마는 중국 시장을 깊이 이해하고, 여러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순조롭게 사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품산업의 경우에도 관련산업에 대한 인프라의 발달로 화장품제조업에 대한 투자환경이 좋아져서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를 구축할 수가 있었습니다. 원료부터 관련자재, 제조시스템 등 전체적으로 어느 나라보다도 우수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으며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온∙오프라인의 유통채널의 발달과 ODM업체의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으로 공장, 연구소 등 커다란 투자 없이도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 급속히 성장한 온라인 화장품의 강자(强者)들이 대부분 이러한 시스템속에서 탄생하게 된 것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희 우시(無锡)콜마 화장품은 2018년 우시(無锡)에 공장을 건설하고 ODM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 자외선(SUN)차단 제품과 쿠션제품이 성장을 견인하여 만족한 사업실적을 도출했습니다.

저는 40년이 넘도록 화장품업계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화장품산업’은 ‘문화사업’이라고 규정하고 싶습니다. 중국사업은 중국의 전통과 문화를 잘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름다움을 구현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특히 중국내 각 지역 박물관을 자주 방문해 중국인들의 역사와 정서를 이해하여 중국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시(無锡)콜마는 더욱 높은 수준의 품질과 완벽한 솔루션을 사용하여 중국내 브랜드에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우수한 품질로 시장에서 평가받는 자외선 차단제 및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더욱 발전시키고 전통적으로 강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킨케어 제품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내 영업사무소 확장을 통한 지역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중국내 브랜드의 발전에 공헌하고,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이 중국의 전통과 문화를 적극적으로 이해하는 현지화 기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Q4. 허대표님은 중국의 화장품 산업 시장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중국과 한국의 화장품 시장의 같은점과 다른점이 있다면요?

전반적으로 ‘중국의 뷰티 카테고리는 경제적인 소비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도시 인구는 방대하고 시장 확장은 중장기적으로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도우인(抖音), 콰이쇼우(快手), 샤오홍슈(小红书)와 같은 라이브 전자 상거래 플랫폼의 트래픽이 증가하고, 최근 중국 국산 브랜드가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주요 화장품 회사는 점차적으로 해외 수출 비중을 늘리고 있고 교역국가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일본입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다원화되어 브랜드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제 화장품의 영향을 거친 후, 궈차오(國潮:애국소비성향)뷰티, 과학 기술 조류, 클린 뷰티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아 중국 화장품 업계는 이미 점차 자신의 길을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소비 이념은 줄곧 가성비를 중시해 왔으며, 중국 화장품의 가격은 전체적으로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화장품산업이 성숙해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이미지와 품질이 좋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급부상으로 인해 한국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이 대폭 줄어들었고, 다른 국제 브랜드도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점점 더 많은 국산 뷰티 트렌드가 다양한 형태와 경로를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산품의 활성화와 궈차오(國潮) 추세로 인한 막대한 수요 속에서 중국 뷰티 브랜드는 변화와 중요한 발전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중국 뷰티 특유의 강한 생명력으로 브랜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이면(裏面)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내수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 중 하나가 된 젊은 소비자의 인식된 요구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화장품 시장의 공통점부터 말씀드리면, 한∙중 양국 현지 화장품 기업은 운영 효율이 높고 채널, 마케팅 및 소비자 수요의 변화를 제때에 잘 따라갑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한국의 21세기 초 화장품 시장과 많이 비슷합니다. 중국내에서 더욱 많은 스킨케어(기초화장품) 브랜드가 양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국 소비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천연 성분에 관심을 더욱 기울이고 있으며, 양국의 화장품 기업 또한 천연 성분을 사용한 제품 개발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화장품 시장의 차이점은 시장 피드백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화장품 소비량은 일본과 한국보다 낮으며 동시에 모든 연령대의 소비 분포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낮은 연령대에서 화장품 소비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화장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화장품 시장의 상위 순위는 주로 국산 화장품 브랜드이지만 중국은 아직 국산 화장품 브랜드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의 변화가 아주 빨라서 고객의 니즈를 쫒는 화장품 회사로서도 시장을 예측하고 제품을 개발하는데 아주 빠른 시간에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Q5.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5주년이자 중∙한 수교 32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허대표님은 양국 관계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중∙한 양국 경제협력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각자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먼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5주년과 한∙중 수교 32주년을 축하합니다.

한∙중 수교 32년 이래 양국 각 분야의 교류합작은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중 수교는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과 발전에 이바지했습니다. 한∙중 양국은 다른 곳으로 이사할 수 없는 이웃이자 동반자입니다. 양국에는 이미 많은 수의 양 국민이 상대국에서 일하고 생활합니다.

저는 한국과 중국이 선린우호, 상호존중, 상호신뢰의 수교 초심을 견지하고 개방과 포용, 협력과 윈윈의 시대적 대세를 파악하여 진일보 개선된 동반성장의 관계로 격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생각했는데요. 첫째, 양국 관계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협력의 원칙을 수립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지속적 전략적 양국 관∙산∙학∙민(官産學民) 협력 소통의 장(場) 활성화입니다. 둘째, 양국관계 현안을 잘 관리해 나가면서 공급망, 투자와 통상, 보건, 기후변화, 환경(미세먼지 등),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 실질적 교류와 경제 협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공생공양(共生供養)’, 즉 상호 협력과 배려를 통해 상생적이고 유익한 관계를 형성하는 한국과 중국으로 되기를 희망합니다.

허용철(許龍喆 • HUR YONG CHUL)프로필

• 한국콜마화장품 우시콜마 대표법인장

• 科玛化妆品(中国無锡)有限公司董事长

[주요경력]

•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연구원

• 아모레퍼시픽 수원공장 공장장

• 아모레퍼시픽그룹 코스비전 대표이사

• 한국콜마화장품부문 생산본부 사장

• 한국콜마화장품 북경콜마대표법인장(董事长)

• 한국콜마화장품 우시(無锡)콜마대표법인장(董事长)

[학력]

한국 중앙대학교 대학원 이학 석사

한국 수원대학교 대학원 공학 박사 

인터뷰 취재: 한국리포터 조미란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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