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6 06:08:01 출처:CRI
편집:韩京花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조헌제 전무이사 겸 연구개발진흥본부장이 보는 중국 양회 관전포인트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조헌제 전무이사 겸 연구개발진흥본부장

중국의 한 해 경제운영 방향과 정책을 결정하는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중국 2024년 양회(两会∙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전국인민대표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양회 프레스센터에 3000명 이상의 내외신 기자들이 모이는 등 전세계 언론이 주목하는 양회인데요. 오늘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과 신약개발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인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KDRA) 조헌제 전무이사 겸 연구개발진흥본부장(이하 '조본부장')을 모시고 2024년 양회의 관전 포인트 그리고 중∙한 양국 경제 관계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Q1. 2023년은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을 거친 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첫 해였습니다. 중국경제는 수요의부진, 공급의 충격, 예상의 둔화 등 여러 가지 불리한 요소들을 극복하고 회복세를 유지했으며 장기적으로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추이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2023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전 세계 주요 경제체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세계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무려 32%에 달했는데. 이는 인도(15%), 미국(11%)보다 훨씬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NF)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전세계 성장률보다 높을 것이며, 신흥 경제국과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지속적으로 선두를 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조본부장님은 2024년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또 중국 바이오 시장 경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조본부장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30년까지 전세계 평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7%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GDP증가율은 6.6%로 전세계 평균 증가율보다 78%가량 높고 캐나다(2.1%), 프랑스(2.0%), 독일(1.3%), 이탈리아(1.3%), 일본(1.2%), 영국(1.9%), 미국(2.3%) 등 선진 7개국(G7) GDP증가율 보다 최소 3배에서 6배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정부의 첨단산업 육성과 도시화 개발 등으로 중국 노동자 1인당 연간 생산성이 2023년도 2만2,700달러에 달하여 지난 10년간 2배가량 확대되는 등 생산성 개선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경제는 위드 코로나 전환과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소비증가율이 7.2%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었으나 투자증가율이 2.9%둔화되고 수출도 전년보다 5.2% 감소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2024년에도 확장적 재정정책과 첨단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등의 경기부양책을 지속하는 등 내수를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견조한 소비가 경제성장을뒷받침하는 가운데 투자와 수출도 회복되면서 2024년에는 4%중후반대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개인적으로 이 같은 전망은 ‘과학기술혁신, 디지털경제, 첨단기술산업’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중국정부의 경제성장 계획과 매우 밀접하게 연계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중국은 바이오 부문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며, 전세계 시장의 약 12%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성장률 측면에서도 전세계 시장 평균 성장률과 선진 7개국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는 매우 큰 시장입니다. OECD에 의하면 중국 바이오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1,220억달러에서 2030년 2,810억달러 규모로 약 230% 성장할 전망이며, 2060년에 가서는 5,570억달러 규모로 45%성장하여 세계시장의 17%를 차지할 전망임에 따라 향후 중국은 전세계 바이오시장 성장에 막대한 기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2. 올해 2월 초 열린 중국국무원 회의에서 시장 지향적이고 합법적이며 국제화된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조본부장님은 한국신약개뱔연구조합(KDRA)에서 30년이 넘는 동안 제약∙바이오헬스산업계 분야의 전문인으로 연구개발진흥업무에 인정을 받아오셨고, 해외 비즈니스 중 특히 중국 비즈니스에 중점으로 활약하신다고 알고 있어요. 중국 현지에서 경험한 제약∙바이오산업분야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아울러 그간 중국에서 이룩하신 성과와 또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조본부장: 저는 제약∙바이오헬스 분야에 한∙중간 교류협력과 기술이전, 라이센싱(Licensing), 공동연구 촉진을 위한 본격 추진은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됐는데요, 주요 대표적인 교류협력을 말씀드리면, 먼저 2002년 중국 광둥성(广东省) 중산시(中山市)의 국가건강과학기술산업기지(NHTP; China National Health Technology Park)를 방문하여 제약∙바이오헬스 산업기지 책임자 및 관계자와 협력 논의와 주요시설 시찰을 통해 본격적인 교류협력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후속조치로 2003년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운영하는 기술이전, 라이센싱, 투자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메커니즘인 인터비즈(interbiz) 바이오파트너링&투자포럼을 광둥성 중산시와 한∙중간 최초로 개최했었습니다. 이 포럼에 참석한 70여개 중국의 제약기업과 30여개 한국의 제약기업간 첨단 신약개발 기술이전, 투자, 공동연구 등 교류협력의 계기를 마련하는 성과를 냈었습니다. 그 당시 중국은 국가 성장을 위해 중국 각 지역에서 해외기업 및 자본 유치를 중심으로 하는 산업클러스터조성을 추진중이었는데, 저는 광둥성 중산시에 조성중인 국가건강과학기술산업기지 발전 전략을 자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광둥성 중산시 국가건강과학기술산업기지의 성공모델은 2000년대 중반 랴오닝성(辽宁省) 번시시(本溪市) 생물의약산업기지 조성에 벤치마킹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2009년 중국 랴오닝성에 위치한 선양 약과대학(沈阳药科大学) 및 중국 제약기업 초청, 방문으로 한∙중 제약∙바이오분야 기술협력, 원료 공급망 구축, 양국간 마케팅, 투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방안을 모색한 바 있습니다. 관련한 내용으로는 2023년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지시(延吉市)정부의 상무국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아울러 2023년에도 저희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과 중국간 교류협력을 위한 초청, 방문은 지속적으로 발생을 했는데요, 랴오닝성 번시시와 후베이성(湖北省) 우한시(武汉市)의 기관, 기업, 대학 등과 한·중 제약∙바이오산업분야 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촉진 및 양국가의 원료의약품, 시험약 제조 생산, 임상시험, 마케팅 등 분야와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방안 논의가 있었습니다. 

특히 번시시는 2009년 처음 방문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광활한 허허벌판이었던 생물의약산업기지가 이미 한국기업을 포함한 많은 글로벌기업들이 입주하여 연구개발, 생산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목격했는데요. 불과 20년도 채 안되는 사이 이룩한 성과임을 감안할 때 중국의 발전속도와 글로벌화 측면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대 초반과 현재의 상황을 비교해 보면 중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연구개발, 임상, 생산, 글로벌표준화, 사업화 등 전 주기에 걸쳐 많은 혁신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계도 지난 40여 년간 신약개발 등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도출되었습니다. 36개에 이르는 자체개발 신약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FDA, EMA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한 약물만 60여 개 및 50여 개국 글로벌 기업 등을 대상으로 364건에 이르는 후보물질과 첨단 바이오 기술을 글로벌 라이센싱(Licensing)에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기업의 글로벌 기술거래 실적을 분석하면 아태지역(亞太地区)에서 기술 건당 가장 높은 기술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천여 개에 이르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pipeline)을 보유하고 있고 상당수는 이미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연구개발, 제조, 마케팅 등 전주기적으로 생산성 제고를 위해 국내외적인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등 디지털플랫폼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과 중국간 국경을 넘어선 제약·바이오 전영역에 걸친 교류 협력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양국가의 경제성장과 국민보건향상을 위한 시너지 창출이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 저희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한·중 제약·바이오분야 교류협력 플랫폼 본격 가동을 통해 양국이 경제성장과 자국민 보건 향상이라는 일거양득(一举两得)의 성과 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만전을 기하여 나갈 것입니다.  

Q3. 조본부장님은 중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바이오 대전환의 시대’라고대변될 만큼 미래 신약개발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시는데 중국과 한국의 제약∙바이오 시장성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중∙한 양국의 신약개발 협력은 글로벌 시장과 어떤 연관성을 가질까요? 

조본부장: 중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은 지난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여 연구개발, 임상, 생산, 글로벌 표준화, 사업화 등 전 주기에 걸쳐 많은 급격한 혁신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례로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연구개발 생산성 저하 문제를 풀기 위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과 동시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플랫폼과의 접목을 통한 연구개발생산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시도가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플랫폼과의 접목을 통한 연구개발생산성 제고 측면에서 중국 제약·바이오산업은 2014년도를 기점으로 AI신약개발 특허출원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으로 전세계 AI신약개발 특허의 59%를 중국 제약·바이오산업이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제약·바이오분야에서 향후 많은 성과의 도출이 기대됩니다. 

시장성 측면에서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며 시장 성장률도 매우 급속도로 가속되고 있어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 측면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특히 여러 분야 중 전세계가 저출산 고령화의 급가속화를 주목합니다.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중인 한국과 유사하게 중국도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중인데요. 2021년부터 65세 인구가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해 있고, 60세 이상 인구의 비중도 2020년에 18.7%를 기록했고 2022년 이후로도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는 고령화에 따른 난치성, 만성질환 유병률의 상승으로 이어져 시장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봅니다. 한국은 2022년 현재 의약품시장 기준으로 약 230억달러의 시장규모로 전체 시장의 1.74%(전세계시장의 1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17.6%의 고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또한 저출산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중임에 따라 향후 시장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현재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을 둘러싼 시장, 기술, 정책환경이 날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AI, 빅데이터와 이를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연구로 연구개발 속도와 성공률이 혁신적으로 높아지면서 신약개발 등 바이오 R&D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은 질병의 근본 치료·예방과 건강한 삶을 위한 생애전주기적 헬스케어 대안 마련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 플랫폼과 약물간 융합을 통한 신약개발 혁신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고 디지털 기술과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혁신가치 창출로 건강한 미래와 글로벌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바이오 대전환기’에 접어든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이오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첨단 디지털 기술들과 융복합을 통해 전통적인 바이오 R&D의 생산성 저하문제 등 고질적 한계 극복을 추진하면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국가 노동생산성 저하 및 난치성·만성질환, 신종감염병 등 신종질환 증가, 국가의료비용증가, 보건안보문제 등 국가·사회·경제 등 전방위적으로 그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바이오 대전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바이오헬스시장에서는 삶의 질 제고와 질병구조변화에 따른 근본적인 치료와 예방대안에 대한 시장요구가 거세지고있는데요. 개인의 유전적 특성까지 고려한 맞춤형 치료접근 및 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신개념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접근까지감안해야 할 정도입니다. 시장구조도 복잡해지면서 질환별 영역에서 그동안 시장을 점유해 왔던 글로벌 기업 주도의 블록버스터(blockbuster) 약물 시장은 점차 퇴색되고, 세분화된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과 중국은 저출산·고령화를 선제적으로 대응이 필요합니다. ‘첫째, 글로벌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상황에서상호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생산성 제고 둘째, 신약개발 등 혁신성과 도출 속도 제고 셋째, 글로벌시장 조기 진입을 통한 혁신리더쉽과 자국민보호를 위한 보건안보 역량의 강화’입니다. 이를 위해 양국간 제약·바이오산업계는 물론 대학, 연구기관, 벤처, 스타트업 등과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환경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Q4. 중국 2024년 양회(两会)가 시작됐습니다. 조본부장님은 올해 중국 양회의 관전 포인트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조본부장: 올해 양회 관심사는 중국정부의 2024년 중점과제 9가지 정책에서 1순위 지침인 ‘과학기술의 창조·혁신을 통한 현대화 산업 시스템 건설 견인’입니다. 나머지 8개 정책은 중국이 직면해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극복하고 경제성장과 민생복지를 위한 경제운영 방향과 선제적 경제정책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로 봅니다. 

첨단기술과 디지털을 핵심으로 하고 있는 중국정부의 1순위 중점과제는 디지털플랫폼과 기존 산업을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4차산업혁명기에 이미 접어든 현 시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시책으로 여겨집니다.

한국정부도 지난해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을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첨단 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인공지능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하고 신속한 연구개발, 사업화, 인력양성 등 국가전략기술을 전주기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육성중에 있습니다. 이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신약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첨단바이오 분야입니다. 한국정부가 바이오헬스 국정과제 발표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바이오헬스 기술은 각종 기술,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경제에 있어서도 신성장동력으로서 핵심전략산업으로 키워 나가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의약품시장을 포함한 세계 바이오시장은 2024년 2조 6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4년을 기점으로 바이오시장은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 시장을 모두 합한 규모를 초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은 자국민 보호를 위한 질병의 근본치료와 예방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보건향상과 경제적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미래핵심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립한 가운데 이제는 국가 보건안보차원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자국민 보호를 위한 안보차원에서 정부가 치료제, 백신개발에 필요한 재정적∙정책적 지원 실시는 물론 자국내 또는 역내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중국 양회를 통해 제약·바이오 등 첨단 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발전 및 산업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정책이 도출되어 한국 등 주변국과 상생협력으로 상호 경제 및 산업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Q5.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5주년이자 중∙한 수교 32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조본부장님은 양국 관계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중∙한 양국 경제협력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각자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조본부장: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많은 유대관계를 맺어온 이웃입니다. 양국간 정치환경과이념은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로간 이해하고 긴밀하게 풀어가는 관계로 발전해야 합니다. 한∙중 양국은 저출산·고령화 대책마련이나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각종 난제 해결 등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가야 할 협력국’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떤 경우에서라도 국가경제와 자국민보건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하여 함께 대안을 마련하고 동반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혼자가면 외롭지만 함께하면 외롭지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둘러싼 시장, 기술, 정책환경이 날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성장과 자국민보건향상 이슈를 동시에 풀어줄 유일한 대안지로서 제약·바이오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는 그야말로 파괴적인 수준으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한국과 중국은 그 어느 국가보다도 서로 득(得)이 될 수 있는 시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국이 제약·바이오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국경을 초월한 긴밀한 교류협력을 현재보다 더 가속화 할 경우 양국이 직면해 있는 국가적, 사회·경제적 다양한 현안을 풀 수 있는 시간이 더욱 효과적으로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헌제(趙憲濟∙Cho, Hun Che)프로필

•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KDRA) 전무이사 겸 연구개발진흥본부장

•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산하 제약산업기술거래센터장

• 동국대학교 대학원 제약바이오산업학과 겸임교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학협력 기술창업법인 육성사업 연구책임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분야 기술거래파트너링촉진사업 연구책임자

•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민간 식의약 안전기술촉진지원 연구개발사업 운영위원

• 한국에프디시(FDC)규제과학회 이사 

[주요경력] 

• 차의과학대학교 보건의료산업학과 겸임교수

• 보건복지부 1-3단계 제약산업 중장기전략기획위원(2012~2022)

• 대통령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국가지식재산네트워크(KIPnet) IP창출∙활용 분과위원 

• 국무조정실 국정과제평가위원

• 한국마케팅과학회 이사(2006) 

[학력]

한국 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 석사

인터뷰 취재: 한국리포터 조미란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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