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에 대한 중-러 기여 강조

2025-04-01 13:23:39

현지 시간으로 4월 1일,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초청을 받아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는 동안 '오늘의 러시아' 국제 미디어 그룹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기자가 중러가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한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질문하자 왕이 부장은 "올해가 중국 인민의 항일 전쟁, 소련의 위대한 조국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그 정의와 악의 사투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의 두 주요 전장이었고, 중국 국민과 러시아 국민은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맞서는 두 중추적인 세력이었으며 두 나라 국민은 강압을 두려워하지 않고 피 흘리며 싸웠고 침략자를 저지하고 섬멸하며 국가의 주권과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해 막대한 민족적 희생을 치렀으며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에 중대한 역사적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쌍방이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맺은 깊은 우정은 양국 관계의 전면적인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했고 제2차 세계 대전의 위대한 승리를 바탕으로 중러는 다른 반파시스트 동맹의 중요한 구성원들과 함께 유엔 설립을 논의하고 유엔 헌장 등 일련의 중요한 국제 문서를 공동으로 제정하여 현대 국제 질서의 기초를 다졌으며 현대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을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오늘날 백 년에 한 번 있을 대변혁에 직면하여 우리는 국제 정의의 편에 확고히 서고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각국의 국민들과 함께 피와 생명으로 씌여진 역사를 수호하며 2차 세계대전 역사를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어떠한 시도와 행위에도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후 국제 질서를 함께 수호하고 유엔 창립 80주년을 계기로 유엔의 권위와 지위를 유지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각국이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를 창도하고 상하이 협력기구와 브릭스 국가 등 다자 플랫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사우스의 단결과 자강이라는 시대의 강력한 목소리를 울려 퍼지게 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