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4월 2일 17시 40분께 미얀마 만달레이시의 골든 컨트리 호텔(Golden Country Hotel)구조 현장에서 중국 구조대가 52세 미얀마 남성을 성공적으로 구출했다. 이 생존자는 약 125시간 동안 갇혀 있다가 구조되었으며, 생명 징후가 안정된 상태로 현지 의료 시설로 이송되어 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구조 작업에는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 구조대와 선전(深圳) 공익구조대가 공동 참여했다.
미얀마 '3·28' 대지진 발생 후, 중국은 즉시 비상 메커니즘을 가동해 윈난성(云南省) 구호의료대를 파견했으며, 지진 발생 18시간 만에 현지에 도착해 첫 번째로 재난 현장에 진입한 국제구조대가 되었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파견한 600여 명의 지진 전문가와 구조대원, 의료진이 지난 며칠 동안 미얀마 전역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펼쳤다.
현재 수색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나, '골든타임 72시간' 이 지나면서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에 각국은 이재민 구호 및 덴기열 등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