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미국의 관세 추가 정책 맹비난

2025-04-03 02: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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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현지 시간)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모든 무역 파트너를 대상으로 최소 10%의 기준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일부 국가에는 더 높은 관세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여러 국가가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2일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코스타 유럽 이사회 의장은 “EU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단호하고 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조치는 미국, 유럽, 나아가 전 세계 경제에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며, 필연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로프 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을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미국의 관세 인상은 이탈리아 생산자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탈리아는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영국 총리도 “무역 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영국은 미국과의 건설적인 협상을 통해 포괄적인 경제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여론 조사에서 다수의 미국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58%의 미국인은 추가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를 해치고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