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4월 2일(미국 동부시간)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에 대해 34%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자국의 정당한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상호'라는 명분으로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대미 수출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것은 세계무역기구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자국의 정당한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궈 대변인은 이어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무역 전쟁과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보호주의는 출구가 없다"며 "미국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과 평등하고 존중하며 호혜적인 방식으로 무역 분쟁을 협상하여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