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본방송국 김민국(우) 기자 아주경제 곽영길(좌) 사장과 단독 인터뷰 진행)
기자: 안녕하십니까? 저는 중국국제방송국 김민국 기자입니다.
곽영길: 반갑습니다. 김 기자님하고 다시 만나게 돼서 아주 영광입니다.
기자: 아주 경제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한국, 중국, 영어, 일어 이 네개나라 언어로 발행되는 일간지인데요. 우선 아주경제 신문사의 역사와 규모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곽영길: 아주 경제신문은 2007년, 그러니까 2008 베이징올림픽이 열리기 바로 직전에 탄생했습니다. 약 5년이 됐구요. 그리고 아주 경제는 탄생때부터 한국과 중국, 그리고 한국과 전 세계를 향하는 글로벌 신문이라는 기치아래에서 지금까지 5년동안 나름대로 착실한 성장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희 회사의 기자규모는 약 200명 정도 되구요. 발행부수는 초기에는 8만부 정도로 하다가 요즘에는 5-6만부， 최근에는 주로 온라인 또 모바일과 같은 방송 이런 뉴미디어 쪽으로 치중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럼 아주 경제가 중국어판을 창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곽영길: 개인적으로는 저는 한국의 많은 성씨들이 그렇지만 곽씨성은 1133년, 한국의 고려시대, 그리고 중국의 북송시대에 저희 중국의 곽씨성을 가진 선조들이 한국을 처음 왔기때문에 아마 흔히들 말하는것처럼 유전자, DNA속에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그런 역사적인 DNA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다음 두번째로는 제가 경제기자를 30년 넘게 하면서 느낀것은 20세기까지는 주로 서양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동양, 아시아 시대가 올것이므로 아시아 시대를 대비하는 신문이 있어야 하는데 역시 거기에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한국, 중국, 일본, 때론 미국과 같이 서방국가도 같이 합세를 해야되겠지만 일단 한중일 삼국이고 그중에서 특히 한국과 중국이 주도가 돼서 아시아 시대를 열어가야 된다. 이런 취지가 중국어 신문을 만들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기자: 물론 중국어판을 창간하게 된것은 현재 날로 발전하고 있는 중한양국 관계의 중요성도 원인중의 하나겠지만 특히는 아마 곽 대표님의 중국과의 특별한 인연도 그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곽영길: 네, 그렇습니다. 저는 한국과 중국 중국과 한국이 수교하전, 정확하게 20년전, 수교후 처음으로 한국기자로서는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가 북경과 상해 그리고 또 동북지방의 대련지역을 방문했었는데요. 그때 느낀 중국인들의 경제발전에 대한 열정과 잠재돼 있는 뜨거운 욕구 등을 보게 되면서 중국이 지금은 경제적으로 조금은 뒤처져 있지만 앞으로 머지않은 장래에 중국이 세계경제 시장을 뒤흔들수 있는 큰 대국이 될수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는 제가 석간 문화일보 경제부 차장을 하던 시절이였어요. 제가 갔다와서 쓴 시리즈의 기사제목이 '세계의 대룡이 세계를 향해 용 트림을 한다, 용의 후손들이 용 트림을 한다' 그런 기사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많은 한국 사람들이 제 기사를 보고 그렇게 될까라고 했지만 92년이후 불과 10년이 지난 2002년쯤 되니까 많은 한국 사람들이 제 기사에 동의했고 지금 이미 아시다싶이 중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 가장 강력한 G2국가가 됐지요. 그래서 저는 그런것을 보고 앞으로도 중국과 한국이 어떻게 보면 같은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기때문에 성장과정에서 어려움을 같이 공유하고 또 같이 가는 길을 모색해야 되지않을까 라는 개인적인 바람을 갖고 있기때문에 중국과의 인연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저는 중국어도 대학에서 전공은 안했지만 원래 저는 대학에서 영문과를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영어보다는 중국어가 툭툭 나와가지고 미국 사람을 만나도 먼저 중국어로 말하는 경우가 많아서 가끔 당혹스러울때가 있는데 그만큼 어찌됐던 제 개인적으로는 중국사람들한테 뭔가 역사에 기여한 작은 한명의 한국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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