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왕"으로 불리우는 양수승(楊遂勝)은 3500여만원의 자산을 소유한 농민기업가인데 한그루의 복숭아나무로부터 시작해 사업을 일으킨것으로 유명하다.

1980년대 중반에 양수승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왔다. 젊은 나이에 연해지역에 나가 발전하고 싶었지만 집에 노인과 어린애도 있고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고향집에 마음을 붙이고 농사일에 전념했다. 수박, 낙화생, 포도, 딸기 등 여러가지 농작물 재배를 시도해 봤지만 별 성과는 없었고 다만 재배기술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양수승의 집마당에는 그 고장의 우량품종인 복숭아나무가 한그루 있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곧 죽어가는 나무를 보면서 너무나 가슴아파했다. 이때부터 양수승은 맛좋은 고향의 복숭아를 접목해 대량 재배한다면 돈을 벌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양수승은 곧바로 생각을 실제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으며 유관서적들을 얻어 열심히 접목기술을 공부했다. 그는 첫해에 성공적으로 12그루의 묘목을 활착했고 2년동안 정성들여 가꾼 결과 마침내 큼직한 열매를 맺게 됐다. 달고 큰 복숭아는 시장에 내놓자마자 도매상들에 의해 앞다투어 수매됐다.

여기에서 큰 믿음을 가진 양수승은 단번에 30무의 황무지를 도급맡아 묘목재배를 시작했다. 그는 현지와 화중농업대학 과학연구소의 과수 전문가들을 청해 과실이 더욱 크고 더욱 달도록 품종을 더한층 개량했다. 결과 양수승이 접목한 복숭아는 검증을 거쳐 화중농업대학 12명 전문가들로부터 호북성에서 보기 드문 우량품종으로서 크나큰 시장잠재력이 있다고 인정받았다.

양수승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근의 300무 땅을 더 도급맡아 대대적으로 복숭아를 재배했으며 1990년대 중반부터는 배까지 재배하기 시작했고 2000년에 들어선 후에는 정식으로 과일제품회사를 설립했다.

장사가 갈수록 커지자 혼자서 재배하는것으로는 전혀 시장 수요를 만족시킬수 없었다. 양수승은 기층상회를 설립해 주위 농민들을 회원으로 모집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그는 면비로 회원들에게 재배기술을 배워주고 과실묘목을 제공해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개발한 복숭아품종을 재배하도록 했으며 나중에 재배된 열매를 전부 회수해들였다. 이 방법은 사실 주위 농민들을 자기 회사의 직원으로 변화시킨것이나 다름없었다. 직원들은 열심히 과실을 재배하고 양수승 자신은 시장개발에 전념할수 있었던것이다. 농민들은 수입이 늘어나 기뻐했고 양수승은 "회사+협회+농민"의 발전모식을 건립해 엄청난 경제이익을 거두었다.

지금 양수승은 도합 18000여호의 농민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였으며 과실재배 면적은 8.56만무를 넘었다. 몇년동안 그는 560여호의 빈곤가구들로 하여금 치부의 길에 오르게 했으며 명실상부한 과학치부의 인도자로 됐다. 2005년 5월 양수승은 현지 농촌경제에 대한 거대한 공헌으로 전국 노동모범으로 당선되기까지 했다.

한그루의 복숭아나무로부터 천만장자의 대업을 이룰수 있었다는것은 신화적 이야기가 아니다. 만약 그 한그루의 복숭아나무가 당신의 집마당에 있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했을가? 사실 우리 모두의 집마당에는 한그루의 "나무"가 있을지 모른다. 다만 아직 당신에 의해 발견되지 못했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