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여사는 광주의 한 유명한 학부에서 MBA과정을 공부중인 기혼여성이다. 그녀는 투자란 밥먹고 잠자는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서 무의식투자라는 개념을 내세우고 있다.

그녀가 말하는 무의식이란 자신의 투자행위에 대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는것 특히 부동산투자에서 더욱 그러했다는것이다. 이전에 그녀는 친구에게서 빌린 돈으로 집을 사야 했지만 지금은 여러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 투자를 통해 그녀의 생활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2004년 결혼전이었던 노여사는 심천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심천에서 m²당 몇천원이면 괜찮은 집을 살수 있었다. 그녀는 은행대출로 50여만원짜리 집을 샀는데 몇년간의 저축에 친구에게서 빌린 돈을 합쳐 선불금을 마련했다.

2005년부터 심천의 집값이 상상을 초월한 속도로 급상승하기 시작했는데 그해 연말에 중고주택은 m²당 9000원정도로 치솟아올랐다. 그때 그녀의 남자친구 즉 지금의 남편이 그녀와 같은 아파트단지에 m²당 9000원의 가격으로 면적이 더 큰 중고주택을 샀다.

2006년에 그들 부부는 심천 교외에 m²당 1.2만원의 가격으로 별장 한채를 더 사들였다. 그때 이미 두채의 집이 있었고 부모들도 잘살고 계셨지만 앞으로 애를 키울것을 생각해 별장을 사들인것이다. 이때까지도 노여사는 일부러 투자를 목적으로 집을 산것은 아니었다.

2005년에 심천의 부동산가격 상승폭은 9%에 달했으며 2006년에는 30%로, 2007년에는 무려 40%이상에까지 달했다. 아울러 그들 부부가 3년동안에 사들인 3채의 집도 값이 배로 튀어올랐다. 2채의 아파트값은 주변지역의 개발에 따라 m²당 2만원으로 상승했으며 별장은 m²당 3만원이 됐다. 이렇게 노여사는 무의식적인 투자행위로 부자가 된것이다.

MBA공부를 시작한후 노여사는 투자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가졌다. 그녀는 부동산정책에 따른 리스크와 부동산투자의 자금회수 속도 등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심천의 집값이 상승폭이 지나쳐 앞으로 가격이 떨어질것이라는 여론밑에 그녀는 집 한채를 팔려고도 생각했었지만 부동산시장이 저조기에 들어서자 그 생각을 접었다. 부동산 매매는 너무 번거롭고 주택은 앞으로 자기가 주거할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지금 부동산 가치에 대해 더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고 증시에 더 많은 중시를 돌리고 있다. 그녀는 주식의 중요한 요소는 자금운용의 융통성이라고 생각했다. 집값이 오르든지 경제가 성장하든지 결국은 모두 주가에 반영될수 있기 때문에 주식투자의 효과는 부동산 투자와 마찬가지이며 더욱 융통성이 있다는것이다. 또한 위험에 부닥쳤을 경우 주식의 현금전환은 부동산보다 훨씬 빠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