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올림픽 개막일부터 중국증시는 연이어 강타를 맞고 상해종합지수의 2500과 2400 선이 연이어 허물어졌다.

비록 7월의 CPI가 동기대비 6.3% 상승해 그 성장폭이 연속 3개월 하락하는 양호한 태세를 보였지만 증시에는 적극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올해 들어 연이어 곤두박질을 친 A증시는 2008년에 세계적으로 가장 상황이 차한 증시의 하나로 지목됐다.

증시가 예상했던 상승 대신에 대폭적인 하락을 보인것은 국제 유휴자금이 중국증시를 혼란시키려고 다량의 자금을 철수시킨것과 연관이 있을수 있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A증시는 지금 다른 아시아시장과 마찬가지로 난국에 빠져있다. 통화팽창율도 정부의 목표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어 기업의 이익에 위협이 될뿐만 아니라 저원가 제조기지로서의 중국의 지위도 흔들릴수 있다. 6월에 동기대비 6.3%라는 CPI 상승폭과 7월에 10%이상으로 치솟아오른 PPI 상승폭의 차이는 기업의 이익률이 하락한 정도를 보여준다.

향후 추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도 극히 비관적이다. 시나닷컴이 투자자들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3만명의 조사대상중 75%가 상해종합지수가 2000이하로 떨어질것으로 예상했는데 구체적으로 2000이하 예상자가 25.41%, 1800이하 예상자가 18.43%를 차지했다.

주가지수의 대폭 하락으로 8월 13일까지 A증시에서 26개 상장회사의 주가가 주당순자산 이하로 떨어졌다. 이 회사들은 주로 철강, 부동산, 방직복장과 전력 등 14개 업종에 분포돼 있었는데 그중 4개 회사가 철강업에 속했고 부동산과 방직복장업에 종사하는 회사가 3개였다.

J.P. Morgan Chase 중국증시부 이정(李晶) 총지배인은 향후 시장은 거시경제 수치의 변화에 특히 민감할것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많은 블루칩(주식시장에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이 매우 크며 한 나라를 대표하는 우량주를 가리킴)의 가치 예상수준이 이미 흡인력을 구비했고 하반기에 정부가 대체성을 띤 경제정책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재차 가치를 발굴할 기회를 찾을것이라고 표시했다.

(편집: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