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2008년 중국대륙 최적의 상업도시 랭킹이 발표됐다. 항주시가 올해까지 연속 5년간 1위를 차지했으며 상해시와 베이징시가 2위와 6위로 선정됐다. 앞 50위중에서 유일하게 랭킹에 오른 서부도시는 12위에 놓인 성도시이다.

이것은 <포브스> 중문판이 다섯번째로 발표한 최적의 상업도시 랭킹으로서 투자자들에게 기초적인 투자환경 데이터분석을 제공하고 자본투자 효율이 높은 도시들을 소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10위내에 든 도시들의 공통점에 대해 포브스는 "제조업이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 됐고 적극적으로 서비스업으로 전환하고 있어 치열한 경제환경속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해석했다.

이번 랭킹의 작성자인 진란 <포브스> 중문판 주필은 올해 들어 높은 통화팽창률, 인민폐 평가 절상, 국제시장 수요 완화와 국내 거시조정정책의 대환경속에서 중소기업들이 곤경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비해 <포브스>는 "경영원가"중의 "에너지원가" 지표 및 "자본투자효률"중의 "제3산업 민간경제 증가치"의 참고표준을 적당히 조정해 에너지 부족과 가격 상승의 환경에서도 여전히 민간경제의 거대한 발전 잠재력을 구비하고 있는 도시들을 선택했다.

이번 랭킹을 위해 포브스는 중국 대륙의 652개 도시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그중 2006년에 GDP가 190억원 이상에 달한 도시에 대해 기초데이터 수집과 연구를 진행했다. 자본효률, 시장규모 및 잠재력, 경영원가, 교통상황 등 여러 지수에 대해 연구와 평가를 거쳤으며 대부분의 지표는 2004년, 2005년, 2006년 3년간의 수치의 평균치로부터 나왔다.

랭킹을 볼때 장강삼각주가 간고한 거시적 환경에 잘 견뎌내 7개 도시가 10위내에 들었다. 그중 절강성은 새로 늘어난 규모이상 중소기업이 5000여개에 달했다. 아울러 환발해(環渤海) 경제권은 대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올해 랭킹에서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대련시는 처음으로 10위밖에 놓였으며 천진시와 청도시도 이전보다 순위가 뒤떨어졌다.

그밖에 주강삼각주 경제권의 도시들은 랭킹에서 상승과 하락을 모두 보였다. 심천시는 원가 상승과 중소기업이 주변도시로 이전하는 원인으로 순위가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불산시는 광주-불산 경제권이 날로 성숙됨에 따라 지난해 10위에서 7위로 상승해 광주보다 앞섰다.

그럼 장강삼각주에 위치한 상해시와 항주시를 볼때 무엇때문에 항주시의 순위가 상해를 초월했는가? 진란 주필은 이렇게 해석했다. 이번의 선정에서는 도시의 자본투자효률을 종합 평가하고 창업정신과 창업자를 더 많이 고려했기 때문에 민간경제 규모가 자본활력의 지수중에서 중요한 가늠지표가 됐다. 현재 항주시의 민간경제는 GDP의 92%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상해시는 외국자본과 대형 국영기업이 많은 상황으로 양자의 경제양식은 서로 다르며 이때문에 상해시의 순위가 항주시에 비해 뒤떨어진것이다.

서부도시가운데서는 성도시가 유일하게 50위 랭킹에 든 도시로 12위에 올랐으며 중경시는 56위에 놓였다. 여러 지수에 대한 분석을 볼때 성도시는 교통, 인재 방면에서 비교적 높은 경쟁우세를 갖추고 있다. 그중 여객운송 지수가 전국 2위이고 화물운송 지수가 10위이며 고급인재 지수는 전국 6위, 노동력 자질 지수는 12위에 놓였다. 그러나 경영원가, 시장잠재력 및 자본활력 방면에서는 경쟁력이 부족했으며 그중 경영원가 지수는 156위밖에 안됐다.

(편집: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