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가대원은 뜰의 구성에 아주 신경을 썼다. 가장 최초로 만들어진 뜰을 보면 입구에 말을 매어놓는 돌과 상마석(上馬石)이 있어 가마와 말의 출입에 편리를 준다. 정문을 들어가 정교한 나무조각의 홀을 지나면 벽돌로 쌓은 높이 2m의 벽이 맞은편에 보인다. 이것은 민간에서 사악함을 막기 위해 만든 벽인데 벽에는 복(福)과 녹(祿), 수(壽)를 대표하는 세 명의 신선이 서로 다른 모양으로 그려져 있고 장수와 길함을 의미하는 백학, 소나무, 사슴 등이 그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뜰의 동과 서 양켠에는 각기 작은 뜰이 딸려 있는데 과거 이 곳에는 교씨네 집의 하인들이 살았다. 다시 두 개의 홀을 더 지나서야 뜰의 제일 뒤쪽에 위치한 높은 안채에 이르게 되는데 이 것이 바로 교씨네 주인이 살던 건물이다. 이 안채는 양쪽의 건물보다 훨씬 높고 건자재나 공법, 인테리어가 모두 다른 건물에 비해 신경을 쓴것이 보인다. 이 뜰을 거닐면 많은 방들이 어떻게 이렇게 합리적으로 각 위치에 배치되어 있는지 놀랍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벽돌 한장, 기와 한장, 돌 하나, 나무 한 그루에 이르기까지 모두 고대 건축가들의 정교한 공법을 볼수 있다. 중국 북방 민가 건축의 대표인 이 교가대원은 인테리어에서 주로 목재와 진흙벽돌을 사용해 벽돌조각으로 문둘레와 벽을 장식해 벽돌조각을 돌출되게 했다. 주체구도에서는 미술의 삼요인인 점과 선, 면을 잘 장악했고 허(虛)와 실(實)의 호응대비관계를 보여주었다. 또 창문을 돌출되게 해서 사람의 눈처럼 아주 정교하게 만들었다. (사진설명: 교가대원의 건물)

AD 18세기 중엽에 건설된 교가대원은 200여년동안 몇번의 확장보수공사를 거쳐 수천만량의 백은을 소모해 오늘의 규모에 이르렀다. 교가대원에는 300여칸의 방이 있고 그 방안의 물건들도 아주 귀중해 남아시아에서 생산된 화리목(花梨木) 거울도 있고 서방의 정교한 좌종도 있다. 그리고 정원에는 남방에서 가져온 기화이석이 즐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