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벽계방)

금마벽계방은 명(明, Ming)조 선덕(宣德, Xuande)연간에 세워져 지금으로부터 4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 패방의 특이한 점은 특정된 시간이 되면 "금벽교휘(金碧交輝)-금빛과 푸른 빛이 엇갈리는"의 기이한 경관이 나타나는 것이다. 지는 낙양이 벽계방을 비추면 벽계방의 그림자가 동쪽으로 기울고, 이 때 뜨는 달이 금마방을 비추면 금마방의 그림자가 서쪽으로 기우는데, 지는 해와 뜨는 달이 하나의 선에 놓일때 두 패방의 그림자 윗 부분이 한데 어울리고 이 것이 바로 금벽교휘이다. 이는 지구와 달, 태양의 운행각도에 의해 생기는 기이한 경관인데 60년에 한번 출현한다. 또한 이런 기이한 경관을 설계했다는 것은 수학과 천문학, 건축학을 유기적으로 접목시킨 고대인의 지혜를 잘 보여준다. 60년에 한번씩 나타나는 이런 기이한 경관은 1940년 추석때 한번 나타났다고 한다. 그 때 그 경관을 직접 본 곤명시 박물관 연구원 정학인(丁學仁, Dingxueren)선생은 자신이 그 소식을 듣고 달려갔을때 그 곳에는 벌써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하면서 금마와 벽계는 짧은 몇 초동안 땅바닥에서 서로 엇갈렸다고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금마벽계방은 지난 560년동안 세 차례나 재앙을 입었다. 후에 곤명시는 시민들의 요구에 의해 1997년에 "금마벽계방"을 복원하고 금마벽계방 광장도 함께 만들었다. 1999년 금마벽계방이 대외에 개방되었는데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고 특히 추석을 전후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오늘날 금마벽계방 광장 주변에는 상가들이 즐비하고 상가들에는 여러 가지 장신구와 골동품들이 있고 찻집도 있어서 날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는다. 광장주변에는 특히 찻집이 많은데 이런 찻집에서는 모두 이 곳만의 특이한 차인 보이차를 사거나 맛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