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침 놀이 진 서강)

아침노을이 질때 높은 곳에 올라 보는 오주가 가장 아름답다. 저 먼 곳에서 물과 하늘이 하나로 이어지고 그 속에 건물과 녹음이 손 잡고 세월의 풍상고초를 겪은 탑과 사찰이 붉은 담과 푸른 기와를 자랑한다. 그 때문에 많은 문인묵객들이 오주에 관한 시를 남겼다. "도시는 강물 세개를 베개삼고, 산은 푸름 백가지와 연결되노라", "산봉 다섯개는 하늘에서 북쪽에 떨어지고, 강물 세 개는 하나로 합쳐 남으로 흐르네" 등인데 시에서 말하는 삼강은 계강(桂江), 심강(尋江), 서강을 가리킨다. 이 세 강이 오주에서 합류해 광동으로 흘러들기 때문에 오주인들과 가장 가까운 것이 바로 물이다.

오주를 찾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원앙강(鴛鴦江)을 보러 간다. 모든 강물은 물로 만들어졌지만 오주의 강물은 다른 강물과 다르다. 한 갈래 강물의 물빛이 서로 달라 한 쪽은 푸른 빛이 나는 맑은 강물이고 다른 한 쪽은 누렇게 탁한 강물이다. 이 두 가지 색갈의 강물은 언제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로 떨어지지 않고 흐르면서 정 많은 원앙이 물에서 노니는듯 해 이름을 원앙강이라 한다. 또한 강물에서 많은 스토리가 생성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