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량액(五粮液)

중국 남서부의 사천성(四川省)은 양자강의 상류 지역으로, 산수가 빼어나고 기후가 따뜻하며 물자가 풍부하다.

삼국연의에서 유비의 본거지였던 파촉(巴蜀)이 이 지역이다.

사천성은 중국의 명주의 고향으로 불리울만큼 명주가 많이 생산된다. 그 가운데서 오량액(五粮液)이 특히 유명하다.

오량액은 증류주(蒸溜酒)의 일종이다.

오량액은 당(唐)나라 시기 처음 알려졌다.

오량액은 5가지 알곡(수수, 입쌀, 酒米-찹쌀, 밀, 옥수수)을 원료로 하여 빚은 술로 처음 나올때는 잡량액'雜糧液'으로 불리웠다. 오량액이라 불리우기 시작한것은 20세기 20년대 일이다.

오량액을 처음 빚은 사람은 성이 진씨라는것만 알려져 있다.

오량액의 독특한 맛과 향의 비결은 알곡의 혼합비율과 첨가되는 소량의 약재에 있다.

오량액의 양조비법은 오랜 세월동안 "진씨비방"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오량액은 1949 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된이래 정례적으로 열려 온 주류품평회에서 줄곧 모태주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명주로 꼽혔다.

수십년래 오량액은 중국 경공업부가 주최한 곡주(曲酒)품평회에서 여러차례 농향형(濃香型:짙은 향) 술 부문 1등상을 수상했다.

오량액은 술향이 입안에 오래 남고 뒷맛이 은은하다.

오량액은 주액이 맑고 투명해며 알콜농도가 50도 이상이나 됨에도 불구하고 자극성이 없고 술맛이 감미롭다.

오량액은 양조가 특히 어렵다. 오량액의 양조용수는 불순물이 없는 민강(岷江)중심의 물을 사용하며 발효기간만 70일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