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 막고굴

세계 3대 종교의 하나인 불교는 일찍 서한(西漢)말년(기원전 206-220년)벌써 중국에 전해졌다. 3세기에 건설된 신강 커즈석굴사에는 오늘까지도 만평방미터의 벽화가 보존되어 있다. 벽화는 불교가 인디아로부터 중국에 전해 온 경과를 보여 주었다.

불교는 인디아로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신강 커즈르에 전해진 후 다시 감숙 돈황에 전해졌고, 중국 내지에 전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실크로드의 주변에는 돈황 막고굴과 용문석굴과 같은 불교건축들이 생겼으며 오늘까지 남아 내려 오면서 동, 서방의 문화교류를 증명한다. 이런 불교 건축들은 현재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기원9세기 이후 유럽과 아시아대륙의 정치와 경제 정세가 변하고 항해기술이 발전했다. 따라서 무역에서 해상운수의 역할이 날로 중요해 졌고 전통적인 육로가 점차 몰락했다. 10세기, 중국의 송나라(宋朝)때에 와서 실크로드는 무역의 경로로는 거의 이용되지 않게 되었다.

길고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실크로드는 세계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다. 유네스코에서 발기한 <실크로드 새 연구계획>은 동서방간의 대화와 교류를 추진하는데 한 기여를 인정해 실크로드를 <대화의 길>이라고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