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元宵) 먹기, 초롱 수수께끼 놀이, 등불놀이 등은 정월 대보름날 없어서는 안될 "이벤트"이다. 얼마후의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베이징 전통음식인 원소는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슈퍼에서는 언녕 초롱을 걸고 대보름 명절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중국의 옛 말에 "정월 보름까지는 모두 설이다"는 말이 있듯이 베이징의 올해 설은 도처에서 농후한 "설맞이"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올해 베이징은 일찍 설 분위기에 무르익었다. 납팔죽을 먹는 전통은 여전히 존재하고 50년간 민간에서 소실되었던 "경팔건(京八件)"이 다시 출현해 옛 베이징의 오래전 기억을 다시 되살리게 했다.

정월 초하루부터 초이레까지 베이징 각 지역에서는 15개의 다양한 풍격의 대형 묘회(절간장행사)와 등불회가 열렸다. 사자춤, 앙가(모내기춤), 북놀이, "천교팔괴" 등 베이징 민속놀이들이 등장한 외 용담호 묘회에서는 또한 "올림픽"을 주제로 푸와, 올림픽 챔피언, 인터넷 묘회 등으로 전통문화와 점점 멀어져가는 젊은이들을 흡인했다.

정월 대보름이 가까워지자 원소, 채색등불, 꽃불 등이 인기상승되고 있다. 슈퍼들에서는 일찍 붉은 초롱을 걸어놓고 아래에 수수께끼를 적은 쪽지를 붙였는데 정월 대보름날 고객들은 수수께끼 답안을 가지고 카운터에서 명절상품을 챙길 수 있다.

그 외 베이징의 전통 브랜드 가게들에서는 원소를 앞다투어 판매하고 있다. 베이징 도향촌에서는 올해70만kg의 원소 생산을 계획했으며, 수많은 전통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집덕화천그룹에서는 올해 시장에 30여톤의 탕원과 원소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아미식당에서 준비한 4000여kg의 아미탕원은 초열흘이 되기전 이미 전부 팔려나간 상황이며 각 브랜드 전통가게들에서는 노인, 당뇨병환자의 수요에 근거해 자일리톨 원소를 만들어 베이징 시민들에게 더욱 많은 선택을 제공해줬다. 베이징의 수많은 시민들은 올해 설은 최근 몇년래 가장 분위기 있는 설명절이라고 얘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