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이나 서성이며 떠날 것 같지 않던 겨울도 따스한 봄 바람과 햇살이 찾아 옴에 따라 주섬주섬 떠날 차비를 한다.

한국 봄날의 기온은 평균 5℃~20℃ 사이로 바깥 구경을 나가기엔 아주 적합하다.

때문에 한국은 봄이 되면 '봄 꽃 축제'는 물론 다양한 주제의 축제를 열어 사람들로 하여금 빨리 '겨울잠'에서 깨어나도록 재촉한다.

날씨는 이미 많이 풀렸지만 아직은 약간의 차가움이 남아 있는 3월초, 벚꽃, 매화꽃 등의 봄을 알리는 꽃들이 더는 참지 못해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린다.

한국의 남쪽 부분에서 북쪽으로 올라 감에 따라 기온이 높아감으로 한국은 서서히 꽃 바다로 단장하게 된다.

3월 중순이 되면 백화가 만발해 한국은 축제의 바다로 되며 자연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하다.

광양매화축제

오는 3월 8일부터 16일까지 한국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등지에서는 광양매화축제를 열어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게 된다.

1997년에 개최된 광양매화축제는 점점 많은 관객들이 찾아 오는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매화촌', 이름에 걸맞게 이 마을에 들어서면 온통 매화나무로 단장되어 있으며 매화나무 열매로 만들어진 음식도 어디서나 맛 볼 수 있다.

백운 산기슭 10만 평방미터의 매화절경은 찾아 오는 관객들을 감탄케 한다.

'그윽한 매화향기, 섬진강에 사랑 싣고'라는 주제로 개최될 2008년 광양매화문화축제는 이번에도 찾아 오는 관객들에게 정신적, 문화적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