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 전도연 각기 '영화 킹, 퀸' 대상 받아 (사진 설명)

2008년 3월 17일, 홍콩 국제영화축제에서 주최한 제2회 ' 아시아 영화 대상' 수상식이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 영화 <밀양>은 3개의 대상을 받은 것으로 당일 수상식의 가장 큰 우승자로 자리를 빛냈다.

한편 양조위(梁朝偉)는 영화 <색. 계>를 빌어 '영화 킹'의 월계관을 썼다. 수상자리에서 양조위는 '내게 기회를 준 감독 이안(李安)에게 감사하며 특별히 이 영광을 여자친구 류가령(劉嘉玲)과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가 있음으로 인해 비로소 내가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늘 나를 이해하고 힘이 되어주는 그녀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영화는 지난해 제1회 아시아 영화대상 수상식에서 이채를 띄운 것에 이어 올해 제2회 아시아 영화 대상 수상식에서 역시 이목을 끌었다.

영화 <밀양>은 '최우수 영화상'에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고 극중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 전도연은 칸 국제영화제의 '영화 퀸'에 이어 '아시아 영화 퀸'까지 영광을 한 몸에 안았다.

역시 '영화 퀸'의 후보명단에 든 배우 진충(陳沖)은 결국 '영화 퀸'의 영예와 어깨를 스쳤지만 감독 강문(姜文)의 작품 <다시 떠오르는 태양>을 빌어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