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브라운관은 완벽한 남자들의 천하다. 올해 여름 역시 한편 또 한편의 한국 드라마속에서 '퍼팩트맨'들이 찾아 온다. 그들은 해맑은 웃음과 따뜻한 언어로 여심을 무너뜨린다.

언젠지 자신도 모르게 '퍼팩트맨'들의 황홀함에 쏙 빠져버린 여성들은 매일 밤 스스로 인정하는 매력남들을 지켜보면서 무더위가 압박하는 한 여름날 밤을 달콤하게 보낸다.

SBS <달콤한 나의 도시>의 이선균, 지현우 그리고 MBC <밤이면 밤마다>의 이동건, KBS2 <태양의 여자>의 한재석, MBC <달콤한 도시>의 이동욱 이 다섯명을 올 여름 한국의 대표적인 '퍼팩트맨'으로 선정했는데 당신은 누구에게 한 표를 줄것인가?

<달콤한 인생> 이동욱 - 평범은 거부한다

지난 7월 20일에 마지막회를 방영해 화려한 막을 내린 드라마 <달콤한 인생> 중 배우 이동욱은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명랑하고 순수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극적인 캐릭터 이준수를 완벽하게 소화한 것으로 이미지 변주에 성공했다.

극중 준수의 패션은 자유분방함이 포인트인데Bon、 T.I for man 등 브랜드의 남장이 이동욱에게 잘 어울려 평범을 거부하는 '준수'의 비극적이고 소극적인 이미지에 빛을 더 했다.

<밤이면 밤마다> 이동건 -복고형 미남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에서 이동건은 고미술품 감증 및 복원 전문가인 김범상 인물상으로 등장한다.

뛰어난 학술적 조예와 빼어난 얼굴을 소유한 김범상의 곁에 그를 옹호나는 여자들이 벌떼 같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동건은 유머스럽고 재치있는 남성 이미지로 등장해 친근감을 더 했는가 하면 반짝이는 구두, 화려한 넥타이 등 패션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60년대로 회귀한 착각을 준다.

<달콤한 나의 도시> 이선균 - 편안한 그대

이선균은 SBS <달콤한 나의 도시> 중 친환경유기농 업체의 CEO로 등장한다.

기존 출연한 작품에서 이선균은 보통 정장차림으로 출연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가장 소박한'차림으로 '은수'(최강희 분)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달콤한 나의 도시> 지현우 - 상큼한 봄바람 처럼

<달콤한 나의 도시> 중 지현우는 아메리카풍 패션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모델다운 완벽한 몸매는 그 어떤 패션을 맞춰도 어울리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극중 선택된 의상 하나 하나가 모두 신경을 썼다.

평범하면서도 색다른 풍격을 전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선택된 티셔츠가 극중 지현우가 맡은 캐릭터의 중요한 포인트의 하나다.

<태양의 여자> 한재석 - 스카프왕자

드라마 <태양의 여자>에서 한재석은 미국 명문대 출신인 한국 최고의 M&A 전문가며 유명 아나운서 신도영(김지수 분)의 애인으로 등장한다.

전형적인 퍼팩트맨으로 나이 30살이 넘었지만 뛰어난 패션 감각은 20대 꽃미남에 비해 한치의 손색이 없다.

한편 세월의 연륜과 함께 묻어나는 친근함과 세련함은 극중 캐릭터 '김준세'를 넘어 한재석을 더 빛나게 했다.

극중 '김준세'의 패션 특점은 정장에 넥타이 대신 스카프로 매치한 것으로 세련하고도 믿음직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번역, 편집: 임해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