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한 관원은 10일 언론에 부시정부가 곧 국회에 제기하는 이라크 정세 평가보고서는 이라크 정부의 효율이 제한적임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12일 국회에 교부될 이 보고서는 이라크 정부가 미국이 내놓은 기준으로 볼때 "완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제기한 열린 정치와 경제, 안전기준으로 볼때 요구에 부합되거나 중대한 진전을 가져온 내용은 반 정도이고 그 나머지 내용들은 완성되지 않았거나 뚜렷한 진전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그중에는 민족 화해와 경제 회생에 매우 중요한 법률을 통과하지 못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라크에 "희망적인 조짐"이 나타났다고 조망했습니다.

올해 5월 미국 국회와 부시정부가 서로 타협해 통과한 전쟁자금법안은 이라크 정부에 일련의 정치와 경제, 안보 기준을 제기했고 부시 정부가 반드시 7월과 9월에 국회에 이라크 정세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국회는 이를 근거로 이라크에서의 미군작전을 계속 지지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부시 정부는 이 두 보고서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