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미 국방상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국회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국무성은 이미 이라크에서 철군하는 응급 준비 계획을 마련 중이라면서 이 계획은 국무성의 우선 의사일정에 올라 있다고 밝혔습니다.

게이츠의 이 편지는 힐러리가 올해 5월에 국무성에 보낸 응급 철군계획 제정 여부와 관련해 국회에 보고하라는 질의에 대한 답신입니다. 게이츠는 답신에서 국회에 정식 보고하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국무성이 이 계획을 제정하고 있고 그 자신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실증했습니다.

이에 앞서 애더르만 국무 부상도 힐러리에게 답신을 보냈지만 국무성이 응급 철군계획을 제정하고 있는 여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철군문제를 공개적으로 토론하면 적들의 기염을 되살리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