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수교 15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유적지 보존활동과 항일독립운동가들의 유적지 보호에 한국 기업들이 직접 나섬으로써 눈길을 끌고 있다.

효성그룹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으로서 한국인들이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 절강성 嘉興市에 위치한 김구 선생의 피난처 보존과 연구비로 100만 위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구 선생 피난처는 가흥시 梅灣街 76번지에 위치한 2층 목조건물로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들이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직후 일제의 추적을 피해 상해에서 가흥으로 피신했을 때 사용했던 은신처이다.

이 피난처는 그 동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가 지난 5월 절강성 성급 문물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기념관이 건립되면서 효성그룹이 이에 대한 유지 관리를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