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5.0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연속 동결됐습니다.

한국 경기하강의 우려로 일각에서는 기준금리의 인하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으나 최근 발표된 4월 한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1%로 급등한 데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 한국 원.달러 환율의 급등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고 한국언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한국 채권시장에서는 앞으로 유가 급등세가 계속되고 한국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다음달에도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증가율이 낮아지면서 경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