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구에서 첫 희망 소학교가 재건되어 많은 실학 어린이들에게 복학의 꿈을 되찾아주었다.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의 하나인 면죽시 준도(遵道)진에서 21일, 지진 발생 후로 첫 재건 학교인 성동항진(城棟抗震) 희망소학교가 개교했다.

학교 건물은 중화 청소년발전기금회의 자금 후원으로 만들어졌다.

준도진 각 지역에서 모여 온 600여명의 학생이 제1진으로 학교에 입학했다.

"전국 애도의 날"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에서는 국기계양식을 치른 뒤, 다시 국기를 절반 내려 지진 중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수강은 소학교로부터 초등학교에 이르기까지 9개 학년제로 나누어 매일 3개 학년씩 가르치도록 했다. 현 상황에 근거해 지진 재해구에서의 위생방역지식, 심리건강, 자아보호 등 생활적인 과목을 설치했으며 별도로 문화지식도 약간씩 배치하도록 했다.

희망소학교 창립은 많은 학부모들에게 큰 근심을 덜어주었다. 위험 건물이 산재해 있고 전염병 유발 위험이 사처에 숨어있는 마을에 아이를 남겨두고 구조와 복구 사업에 나서기보다는 교육도 받을 수 있고 안전 부담도 덜 수 있는 학교측에 아이를 남겨두는 편이 훨씬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