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발병상황에 대한 통제가 어렵게 되자 짐바브웨 정부는 3일 전국에 비상상태를 선포했습니다.

짐바브웨 관변측의 통계에 따르면 3일 도합 90명이 콜레라로 사망했는데 이는 통계가 시작된 이래 콜레라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하루였습니다. 지난 8월 짐바브웨에서 콜레라가 발생한 이래 이미 1만 2천 5백만명의 환자가 나타났고 3일 현재 이미 565명이 사망했습니다.

파레야트와 짐바브웨 보건아동복지부 장관은 이날 수도 하라레에서 여러가지 관련 물자가 매우 부족한 관계로 현재 많은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없다며 이로 하여 콜레라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부는 전국에 비상상태를 선포함으로써 콜레라 발병율과 사망률을 줄이고 국가의 경제진흥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표시했습니다.

동시에 파레야트와 장관은 짐바브웨에 식품과 약품, 의료기기를 포함한 인도주의 원조를 제공할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 사무 조율사무실은 이날 짐바브웨의 이번 콜레라 발병상황 사망률이 매우 높아 전국 15개 지역의 사망률이 20%를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엔 인도주의 사무 조율사무실과 세계보건기구, 세계아동기금 등 유엔의 일부 기구는 이미 짐바브웨 발병지역에서 대규모 비상 발병상황 대처행동을 전개했습니다.

이날 원남생(袁南生) 짐바브웨 주재 중국 대사는 중국이 짐바브웨에 원조하는 50만달러 상당의 구조물자가 최근 현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