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화조화랑에서 조선 최고 수준의 미술전시회 개최

(음향 1 조선음악과 함께 전시장 현장음)

조선 만수대창작사 작품의 해외판매대리권을 갖고 있는 오태(?泰)그룹은 22일 오후, 베이징 왕징(望京)에 있는 화조화랑에서 '조선당대최고예술가화전(朝??代?尖??家?展)'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선을 대표하는 인민예술가 선우영, 공훈예술가 박효성, 황인제, 서영수 화가의 작품 100여점과 만수대창작사의 작품 500여점이 선을 보였습니다. 개막식 현장에서 만수대창작사 해외창작단 단장인 박효성 화가는 이번 전시의 의의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음향 2 조선측 박효성 화가의 말)

"행사의 의의는 우리가 만수대 창작사란 어떤 집단인가 또 조선미술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고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가 하는것을 점차적으로 잘 알려지게 하자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또 중조친선이 전통도 깊었고 항상 구호도 같이 들고 나가던 그런 정신을 잊지 말고 항상 그길에서 나가자는 의미가 깊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선화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박효성 화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음향 3조선측 박효성 화가의 말)

"예술이라는것은 사람들한테 교양적 의미가 있고 아름다움을 주고, 생에 대한 즐거움을 주는것을 사명으로 합니다. 조선화란 자기가 보고 듣고 느낀것중에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그런 부분들을 사실적으로 그려서 사람들한테 청신하고 우아하며 고상하고 명랑한 감을 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조선화란 조선 회화의 한 장르로 동양화의 맥을 이었으나, 채색과 서양화적 기법이 가미된 독특한 양식이다. 특징은 몰골기법?세화기법?선묘기법 등 전통기법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수묵화가 퇴조하고 밝고 맑은 채색화, 특히 진채(眞彩)가 우세하다는 데에 있다. 대표적 작품으로 《조선의 긍지》 《낙동강 할아버지》 《사향가》 《조국광복회원의 딸》 《남강마을의 여성들》 《강선의 저녁노을》 《강철의 전사들》 《행복》 등이 있다]

박효성 단장은 또한 "앞으로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조선의 미술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덧붙혔습니다.

(음향 4 조선측 박효성 화가의 말)

"앞으로는 베이징만 아니라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서도 우타이그룹과 함께 미술전시회도 하고 기타 미술과 관련된 사업내용들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오태그룹 주준걸(周俊杰) 총재는 "자신은 조선의 예술품을 좋아하기때문에 조선측과 교류가 많다고 하면서 이번 전시회는 중?조문화교류의 일환이며, 조선의 우수한 작품들을 알리고 상업화하기 위해서다"고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음향 5 오태그룹 주준걸 총재의 말)

"많은 사람들이 조선 예술품의 가치에 대해 그렇게 익숙한 편은 아닌상황에서 만수대창작사와의 연동을 통해, 거기에 화조화랑의 신용도를 이용해 조선 예술작품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데 그 취지가 있습니다."

그는 조선의 미술 작품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음향 6 오태그룹 주준걸 총재의 말)

"조선의 예술품은 현실주의 풍격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기법도 훌륭하고, 특히 그들의 유화작품은 높은 수준입니다. 조선에서는 오랜 화가들과 젊은 화가들과의 연동이 아주 잘됩니다. 그들의 작품은 모두 각이한 풍격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싱가폴 국적의 주준걸 총재는 베이징은 이미 아시아에서 예술품 매매, 전시에서 중요한 도시로 부상했다면서 이곳에서 화랑을 운영하고 전시를 진행하는것은 그 의의가 자못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회사의 젊은이들이 이러한 전시를 통해 예술품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가짐으로써 앞으로 문화교류와 상업활동에서 그 가치를 구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혔습니다.

조선화 세화기법 창시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선우영 작가는 행사 참가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음향 7 선우영 화가의 말)

"오늘 전시장에 귀하신 선생님들이 많이 오시니까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더 많은 훌륭한 그림들을 그려서 인민들의 생활모습이라든가, 자연경치들을 더 많이 그려서 세계에 소개하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꼈습니다."

조선화의 세화기법에 대해 그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조선화기법은 전통적으로 많은 기법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세화기법이 제가 그리는 기법입니다. 세화기법은 말 자체로 세부적으로, 구체적으로, 생동하게, 현실감있게, 이렇게 그리는것이 세화기법의 특징입니다. 다른 기법들도 물론 다 자체의 특징이 있지만 세화기법은 현대인민들이 많이 사랑하는, 이해를 쉽게 할수 있는 그러한 기법이기때문에 많이 사랑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2천4백여점의 작품을 창작하면서 중국에서만 다섯번, 일본, 싱가폴, 영국, 이딸리아 등지에서 전시를 진행한 선우영 화가는 중국에서의 전시에 대해 이렇게 총화했습니다.

(음향 8 선우영 화백의 말)

"중국과 조선은 기법이 같습니다. 같은 동양화이기때문에. 하여 전시회를 할때마다 감상하는것도 또 그리는 기법도 같기때문에 많이 친숙감을 느낍니다. 어쩌면 한 가정적인 그러한 느낌을 받으면서 전시회를 해오고 있는데 중국에서 하기가 참 기쁩니다. 오늘 우리가 전시회를 한 자체도 금년도가 조중친선의 60돌이 아닙니까? 60돌, 우리 조선인민과 조선인민간의 친선의 그 뉴대속에 있는 일환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가 문화교류를 통해서 더 친숙해지고 조중 친선이 앞으로 더 확고하게 견고하게 장기적으로 나갈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40여점의 작품을 출품한 황인제 공훈 미술가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음향 9 황인제 공훈 예술가의 말)

"저는 우리 민족의 우수한 민속적인 풍습을 보여주는것을 많이 창작해 왔습니다. 저는 저 개인보다도 만수대 창작사의 명예를 널리 선전하는데 있어서 저의 저그마한 힘이나마 기여했다는 점을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주중조선대사관 관계자들과 중국인 예술가들, 베이징 거주 조선족들, 베이징 현지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전시회 개최를 축하하고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중국에서 화조화로 유명하며 예술대가 유해소 선생의 제자인 왕휘춘 화백이 개막식에서 축하 발언을 했습니다.

(음향 10 왕휘춘 화백의 말)

"나는 오늘 중조수교 60주년의 해에 즈음해 마련한 이 뜻깊은 행사에 참가한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하며 동업자로서 이번 전시가 성공적으로 치뤄질것을 미리 축하드리는 바입니다. 오늘의 이 자리는 조선의 동업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입니다. 예술가의 창작 영감은 생활에서 옵니다. 오늘 조선예술가들의 많은 우수한 작품들을 돌아보면서 감탄을 금할수가 없습니다. 이는 이 자리에 계시는 예술가들의 신근한 노동과 갈라놓을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성공적인 전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앞으로 중조두나라 예술가들의 교류에서 오늘의 기회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시회에는 조선 미술작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명의 한국인들도 있었는데 한국인 임현재씨는 관람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음향 11 임현재씨의 말)

"오늘 처음 조선미술을 현장에서 봤는데요. 굉장히 그림이 아릅답습니다. 조선의 그 어떤 풍경이나 사람들의 생활모습들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보는사람들이 편안하게 볼수 있고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그런 좋은 작품들이였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왕징 육백번(六百本)빌딩 3층에 위치한 화조화랑과 탁방영남리(駝方營南里) 갑6호에 위치한 동풍(??)예술구에서 5월 22일까지 개최됩니다.

한편, 평양에 있는 만수대창작사는 지난 1959년 설립됐으며, 산하에는 10여 개 창작단과 제작단을 비롯해 창작과 제작, 미술 작품의 보존과 보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술 창작의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단체로 확대됐으며, 조선을 대표하는 인민, 공훈예술가 100여명과 4,500여명의 종사자들이 소속돼 조선화와 유화, 자수, 고려청자, 조각, 보석화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만수대창작사는 소속 화가들의 해외 전시?판매활동에 적극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1일에는 베이징 예술거리인 '798예술구'에 만수대창작사의 그림을 해외에 전시, 판매하는 미술관이 문을 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