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년을 뛰여넘은 동서방 왕궁간 교류--작센- 폴란드 왕궁 정품전

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유산인 베이징 고궁박물원에서 유럽의 작센-폴란드궁정 문물정품전인 "흰매의 밝은 빛"이 한창 개최되고 있습니다. 전시를 통해 중국관객들은 3백여년전 유럽 궁정의 호화로운 모습을 한눈에 굽어볼수 있음은 물론 당시 유럽과 중국간 빈번했던 교류, 그리고 동,서방 궁정간 교류의 념원을 엿볼수 있습니다. 수백년을 지나온 오늘 동,서방 왕궁간 교류의 념원이 현실로 되여 문화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송휘 아나운서와 함께 관련화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 송휘 아나운서,

남: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흰매의 발은 빛-작센-폴란드궁정문물정품전"은 베이징고궁박물원과 독일 드레스덴 예술 소장관에서 공동으로 주최한것이지요?

남: 녜, 정교하고 훌륭한 문물들은 중국관객들에게 17, 18세기 작센-폴란드 궁정의 사치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고궁의 전시장에 들어서면 바로 화려한 왕궁의 보좌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유럽궁정에 들어선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전시품중에는 9개조의 지극히 사치한 다이아몬드를 박아 만든 세트가 있는데 그중의 가장 대표성을 띠는것은 폴란드 왕실을 상징하는 흰색의 독수리 훈장입니다. 전문가의 소개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타이틀을 "흰매의 밝은 빛-작센-폴란드궁정 문물정품전"이라고 단것도 바로 이 훈장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여: 독일의 작센주 수부인 드레스덴은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도시가 아닙니까?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의 하나로도 불리우구요.

남: 그렇습니다. 과거 폴란드에서는 왕위와 관련해서 추천제도를 실시했는데요. 17세기, 작센 령주인 어거스티가 폴란드왕 "후선인"에 들었고 또 성공적으로 왕위에 오르면서 작센에는 많은 폴란드 궁정의 문물이 있게 되였습니다. 드레스덴 국가예술 소장관 독일측 기획인 비쇼프 여사의 소개를 들어보시죠.

(음향 1 비쇼프 기획인의 말)

여: "드레스덴 박물관은 작센궁정문물을 소장한 11개 박물관이 있는 기초위에서 설립되였는데 드레스덴 박물관에는 현재 많은 작센의 문화유산이 소장돼 있습니다."

남: 전시는 7개 내용으로 나뉘여 작센-폴란드 궁정의 17,18세기의, 거의 2백년간의 정치, 문화, 생활, 건축, 예술, 외교 등 분야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 도자기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면서요?

남: 녜, 그렇습니다. 이는 또 아주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중국의 영어명 "CHINA" 차이나가 도자기란 뜻을 내포하고 있듯이 독일의 유명한 도자기 마이센 역시 작센에 있습니다. 전시를 돌아보면서 관객들은 17-18세기, 유럽에서 "중국 붐"이 일었다는것을 엿볼수 있습니다. 많은 나라 황실과 귀족들은 중국도자기에 짙은 흥미를 가졌는데 작센-폴란드 궁정 역시 예외가 아니였습니다. 그들은 최고급의 많은 "수출용" 중국도자기를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여: 이번 전시에서 두점의 동방특색 무늬의 접시가 선을 보였다면서요.

남: 기획인 비쇼프 여사는 그중의 한점은 과거 중국으로부터 주문한 진품이며 다른 한 점은 국왕이 마이센 장인들에게 모방해 만들게 한 작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독일의 장인들은 중국도자기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일부 동방의 도자기 제조기술을 배웠다고 하는데요. 비쇼프 여사는 이런 전시품들로부터 당시 세계 설치예술에 준 중국의 거대한 영향력을 알수 있다고 덧붙혔습니다.

여: 전시품중에는 또 여러가지 모양의 흰바탕에 코발트색이 그려진 도자기 장식품, 나무로 조각된 부대스님(布袋和尙), 그림이 그려진 세워놓는 시계 등이 있는데요. 이런것들은 대부분 중국청나라때 강희황제 시기의 것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남: 녜, 드레스덴 국가예술관 마틴.로스 관장은 "당시 작센 왕궁은 유럽에서 "중국 붐"의 중심이였고 소장한 중국공예품 역시 아주 많았다. 또한 중국의 궁정 역시 유럽의 예술에 대해 짙은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음향 2 마틴.로스 관장의 말)

남: "정말 재미있는 일입니다. 아주 오래전, 17-18세기에 벌써 역사상의 군주들은 동서방 서로간의 문화에 대해 짙은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엽기적이 아니고 바로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교류를 진행했던것입니다. 원명원과 같은 고대원림을 포함해 우리는 몇세기 전 중국의 건축물에서 유럽식의 고전원림 풍격을 볼수 있고 또 동일한 역사시기 드레스덴의 많은 건축물들에서도 중국식 풍격을 쉽게 발견할수 있습니다."

여: 원명원은 중국 청나때의 황가원림인데요. 18세기 초 강희황제때 원림내부에 전문 유럽식 원림건물을 수건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록 19세기 중반에 와서 침략자들에 의해 불타버렸지만 남아있는 유적을 통해서도 유럽식 건축풍격이라는 점을 잘 알수가 있지 않습니까?

남: 그렇습니다. 고궁 또한 청나라때의 황궁으로서 많은 유럽관련 보물들이 소장돼 있는데 현재 고궁박물원내의 진보관과 시계관을 찾으면 직접 확인할수 있습니다.

여: 알려진데 따르면 관객들에게 수백년전 동서방간 서로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궁정간에 어떻게 서로 동경해 왔는지에 대해 이해를 주기 위해 베이징고궁박물원과 독일의 드레스덴 국가예술 소장관은 7년전부터 전시 기획을 추진해 왔다면서요?

남: 녜, 지난해 베이징 고궁박물원과 독일 드레스덴 국가 예술소장관은 드레스덴 왕궁에서 합작으로, "금룡은매"라는 타이틀의, 청나라 황궁과 작센궁정에서 소장한 동일한 시기 예술품을 대조 전시했는데 반향이 아주 강했습니다. 베이징 고궁박물원 이계(李季) 상무 부원장의 관련 소개를 들어보시죠.

(음향 3 이계 상무 부원장의 말)

남: "우리들은 드레스덴에서 양측 연합전시를 개최했습니다. 당시 타이틀을 "금용은매"라고 달았는데 동일한 역사시기, 부동한 궁정문화에 대해 비교를 할수 있게 했습니다. 하여 관람객들은 두 문명간의 동일한 점과 각이한 점을 보아낼수 있었습니다.

여: 학자들은 두 전시를 통해 3백여년전, 동서방 왕궁은 비록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으나 서로 상대방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하고 공예품이나 건축 등 분야에서 상대의 존재를 인식했고 또다른 문명과 문화를 감수했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던데요?

남: 녜, 베이징 고궁박물원 전시부 마계혁(馬繼革) 주임은 프랑스 루이 14세 국왕은 일찍 중국의 강희황제에게 친필 편지를 썼는데 여러가지 원인으로 발신하지 못했지만 현재에 와서 과거의 동서방 궁정이나 오늘의 박물관들이 빈번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마계혁 주임을 통해 관련 소개를 들어보시죠.

(음향 4 마계혁 주임의 소개)

남: "최근 년간 우리 고궁박물원에서는 해마다 몇회씩 국외에 나가 세계의 중요한 박물관과 전시 교류, 합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루브루나 베르사이유 와의 합작전시는 모두 교환적인것이였습니다. 베르사이유에는 프랑스 루이 14세가 참가했고 저희 고궁에서는 '강희대제전'이 갔습니다. 루브루와의 협력전시에서는 '나폴레옹전'이 참가했고 우리들은 '시계전' 혹은 기타 비슷한 주제의 전시가 루브루로 갔습니다.

여: 상술한 중외협력 전시를 제외하고도 베이징 고궁박물원 내의 진보관과 시계관에 진열한 세계각지 문물과 귀중한 보물들은 끊임없이 드나드는 중외유람객들에게 예나 지금이나 문화와 예술은 부동한 민족의 교류에서 가장 훌륭한 교량이였다는것을 충분히 설명해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남: 맞습니다.

여: 베이징 고궁박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작센-폴란드궁정 문물정품전에 대한 소개 잘 들었습니다.

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