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수민족]

중국 "녹색공항"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회족인들

오늘 중국소수민족시간에는 여러분과 함께 중국 "녹색공항"으로 불리우는 베이징 순의구에가서 현지에 살고 있는 회족 친구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생활, 습관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징 순의구는 비록 베이징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는 교외지역이지만 중국 최대의 공항인 수도국제공항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편벽한감이 없습니다. 최근년래 전면적인 환경 관리를 거쳐 현재 이곳은 녹음이 우거지고 풍경이 아름다운 "녹색공항"으로 사면팔방에서 오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녹색공항"에는 한족외에도 많은 소수민족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이곳에서 살고 있는 회족 총각 마련영이 왕향설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에서 신혼 부부는 회족 결혼 풍습에 따라 아훙(이슬람교 교사)을 청해 "일찰포"(一?布)를 작성했습니다. 아훙이 쓴 "일찰포"는 작은 책자인데요, 위에는 이슬람교에서 규정한 결혼 생활에서 반드시 지켜야할 조목들을 적은것입니다. 녜, 아훙이 마침 신랑신부에게 "일찰포"에 적혀있는 내용을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함깨 들어보시죠.

"두 사람은 진정으로 부부가 되였습니다. 이 약속은 평생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 회족들은 신용을 아주 중히 여기기 때문에 남편은 남편으로서의 신용을 지키고 안해는 안해로서의 신용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금후 생활에서 서로 포용할줄 알아야 합니다."

신랑의 아버지 마점월은 기자에게 "일찰포"에 규정한 조목은 매우 엄격하다고 말했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결혼할 나이가 되면 결혼식을 올리는 날 모두 아훙을 청해 "일찰포"를 씁니다. "일찰포"의 내용에는 신부가 원하고 신랑이 불하를 받으며 절대 부모가 독단적으로 혼인을 처리 하지 않는 등이 포함되는데 결혼증보다 더 엄격합니다."

마점월의 조상들은 대대로 베이징시 순의구에서 살아 왔습니다. 비록 한족들과 어울려 살고 있지만 여전히 매일 예배를 견지하고 있으며 본 민족의 종교를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또 기자에게 이슬람교를 신앙하고 있는 회족들의 최대 명절은 크루반 바이람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크루반 바이람은 저희들의 최대 명절인데요, 그날부터 두주의 예배가 끝난후 조건이 되는 사람은 양을 잡거나 소를 잡아 친척, 친구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본인은 한몫만 둘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회족은 아주 중요한 명절이 있는데요, 바로 한해 한번씩 있는 라마단입니다. 마점월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해에 한번씩 한달동안 단식 등을 하며 재계하는데요, 이는 무슬림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이죠. 새벽녘부터 해가 저물때까지 줄곧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상황은 옹근 한달동안 라마단이 끝나는 날까지 지속됩니다. 만약 이 한달동안 낮에 음식을 먹었다면 이 행위는 위법을 뜻합니다. 조례에 따라 여자는 9살, 남자는 12살부터 라마단을 지킵니다."

회족의 혼례 풍속에는 인생의례와 생활 예절 두개 부분이 포함됩니다. 인생의례는 주로 태여나서 부터 세상을 떠날까지의 몇가지 중요한 단계의 의례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중국 회족은 형성되여서 부터 탄생례, 명명례, 혼례 등 이 있었습니다. 생활 예절에는 주로 첫 대면 예절, 손님 접대 예절 등이 있습니다.

영아가 탄생해서 4흘내에 아훙을 청해 아이에게 명명례를 치러야 합니다. 마점월은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아이가 출생한지 4흘째 되는 날 아훙을 청해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한달이 되였을때 풍속에 따라 아훙을 청해 경을 읽습니다."

명명례를 진행하는 날, 조건이 있는 회족 가정에서는 양을 잡고 일반적으로는 유향(油香:회교도 식품의 한가지)을 튀기고 아훙을 청하고 이웃과 친척,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며 경축합니다. 명명례가 결속된후 붉은 대추, 백 설탕, 흙 설탕, 얼음 사탕물 등 단물을 아기에게 먹입니다.

마점월은 베이징시 순의구에서 생활하고 있는 회족들이 지금까지 줄곧 본 민족의 풍속을 보류하고 있는것은 정부의 따뜻한 관심과 갈라 놓을수 없다고 했습니다.

"회족 마을에서 이사하기전, 그러니까 생산대가 있을때 정부에서 지원한 밀가루와 기름 등은 라마단때 저희들에게 공급되였습니다. 정부는 저희 소수민족을 아주 잘 대해 주고 있는데요, 어떤 일을 하든지 저희가 원하지 않아면 정부에서 종래로 강요하지 않습니다."

마점월과 같이 일찍 베이징시 순의구 후사욕진 회족마을에서 살던 1700여명의 회족들이 현재 모두 아파트에 입주했습니다. 청강화원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김황여사가 바로 그중의 한 사람입니다. 매일 후사욕진 정부에 근무하면서 한족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는 김황여사는 서로 사이가 아주 좋다고 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진정부에는 한족들이 비교적 많습니다. 하지만 동료들과 아주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그들은 저의 음식습관을 아주 존중하는데요, 일반적으로 회식이 있으면 언제나 회족 음식점을 선택하군 합니다. 비록 회족이 저 한사람이지만 말입니다. 한족 동료들과 지내는것이 아주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