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는 현대중공업의 홍보실 직원들이 마중나와 있었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차에 오른 일행은 곧바로 현대 중공업 조선사업소로 향했다. 

울산시는 현재 인구 100만이나 되는 한국의 3대 광역시의 하나이다. 동해에 솟아 오르는 아침해마냥 약동하는 해변 도시 울산은 현대도시이다. 도시모습이 현대일 뿐 아니라 도시 전체가 현대와 호흡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그 유명한 현대 자동차, 현대 중공업, 현대 조선소, 현대 중장비, 현대 전자, 거기에 현대가 일떠세운 한국 유수의 울산 과학 기술 대학?지어는 울산인의 매일 매일의 생활도 현대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울산시민의 교통수단인 승용차는 현대 일색이고 물건을 사도 현대 백화점을 찾는 것이다. 도시 인구 구성도 1백만명중 4분의 1인 25만명은 현대의 식구들이다.

이처럼 기자가 울산과 현대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현대 중공업 홍보실 장차장의 소개 말씀이 귀전에 울려 온다. "지금 우리가 달리는 거리가 峨山路입니다."

현대의 창시자인 한국의 위대한 기업인 고 정주영 선생의 호를 따 거리 이름을 단 峨山路?널찍하고 시원하게 뻗은 거리는 고인의 한없의 넓은 흉금과 미래에 대한 끝없는 도전을 그대로 보여 주는 듯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