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4: 법은 도장 인터뷰 내용)

"옛 사원은 진조(晉朝)때 도화원 경내에 축조됐으며 그후 부단히 확건공사를 진행해 왔었습니다. 과거에는 48층 짜리 암자도 있었는데 말에 올라서야 절의 대문을 닫을 수 있었습니다. 48개의 암자를 가지고 길이가 5리에 달하는 사원도 있었습니다."

과거의 도교 사원은 비록 없어졌으나 만수궁 앞에는 아직도 속 빈 두 그루의 삼나무가 그대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몇 살인지 모르는 아름드리 나무는 수간은 비여 있었으나 여전히 왕성한 가지와 푸른잎을 자랑하며 무성함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바로 도화원 도교의 성황을 한눈으로 지켜본 살아있는 견증자인 것입니다.

"지금 도화원 경내의 옛 도교사원은 한창 재건작업중에 있으나 도천 만수궁 도사나 도교 교리의 심오함은 이미 해내외에서 높은 성망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수시로 각 지에서 사업가들이 몰려와 도장들에게 앞날과 전도에 대한 헤아림을 부탁합니다."

도천 만수궁을 에돌아 뒤쪽 가까운 절벽밑에 이르자 넓은 원강(沅江)이 시야에 들어왔고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강변에 도착하니 다시 한번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강물은 이 곳에서 거의 90도로 꺽이면서 큰 굽이를 이루고 있었는데 수려한 산봉우리가 물속에 거꾸러 비껴 남방 계림산수의 정취를 풍겨주고 있었으며 가운데 쪽 모래섬 위로는 야생 백로들이 날아예고 있었습니다. 가이드 주려영씨는 일행을 이끌고 높은 루각에 올라 손으로 멀리 가리키며 원강은 60리 풍경으로 유명한데 우리가 오른 수부각(水府閣)은 원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명소라고 설명합니다.

(음향5: 주려영 인터뷰 내용)

"수부각은 500년전 명나라때 지어진 것인데 도교의 자항(慈航) 도장, 수(水) 장군과 재신을 공봉하는 곳입니다. 이는 3층 높이의 누각 건물로 이 곳에 올라서면 원강의 풍치가 한눈에 굽어보입니다."

해가 지는 때를 맞춰 수부각에 오르면 한순간 물속에 두 개의 낙양이 동시에 비끼는 장관도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면 하늘과 물속에 모두 3개의 태양이 등장하는 기관이 펼쳐집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도화원 경내에는 아직도 많은 경치와 명소가 있습니다. 선인들이 남긴 시문과 절묘한 주련도 중국 고대 한어의 깊은 문화적인 운치를 풍기면서 사람들의 발목을 잡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였던 시문은 다리옆 절벽에 새겨진 옛시 한 수였던데 습관대로 읽지 않고 원심을 향해 돌면서 읽어야만 했습니다.

도화원 관광은 교통도 아주 편리합니다. 베이징이나 광주 등 대도시들에는 모두 상덕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있습니다. 호남성 정부 소재지 장사(長沙)에서는 고속도로로 한시간이면 상덕에 도착합니다. 연도 풍경도 아주 아름다운 편이구요. 여러분 께서도 기회가 닿으시면 '인간세상의 선경'으로 불려지는 호남성 상덕시 도화원을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