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06-13 16:40:51 | cri |
남: 장춘의 조동관 청취자가 자신이 쓴 수필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어서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여: 봄날의 산이 좋아
따뜻한 봄이 다가왔습니다. 만물이 소행하는 봄은 더없이 반가운 계절입니다. 봄은 지나간 겨울의 추위를 뒤로 제치고 화창하고 물기어린 따뜻한 새봄을 몰아온 것입니다. 이때쯤 산에 가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한없이 기쁜 일입니다. 내가 산으로 가는 것은 산을 헤메이는 나물꾼의 형색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매번 산에서 돌아올 때 나의 배낭은 산나물로 가득차 있으니 숨막히는 답답한 시내 거리에서 사색과 휴식을 찾기보다 시원하고 조용한 그리고 산새들이 지저귀는 봄 노래를 들으며 산을 쏘다니는 것이 누구의 제한도 받지 않고 마음껏 사색하고 운동하게 되니 여간 좋은 일이 아닙니다. 산은 신비의 세계, 꽃의 세계, 녹색의 세계, 무언의 세계인지라 모든 잡념과 피로가 해소되니 좋고 꽃향기, 들향기와 신선한 공기를 마음 껏 흡수할 수 있어 좋습니다.
산에는 고사리, 고비, 취나물 없는 것이 없고 여름이면 달고 향긋한 산딸기도 있고 각가지 버섯이 있으니 너무나도 좋습니다. 세상에서 오염이 없고 순수한 식품은 많이는 산에서 납니다. 산에서 나는 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순결한 것이며 산이 제공해주는 자연산입니다. 산은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줍니다.
나는 쉼없이 산을 찾아다닙니다. 내가 산을 찾아다닌지가 벌써 10여년이 됩니다. 산골도 아닌 성급 도시에서 고사리, 고비, 두릅, 취나물을 뜯어온다면 누구나 의심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내가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산밑에 내려서 직접 산속으로 들어가니 그 옛날 내가 산골에서 살 때보다 오히려 지금이 더 편리합니다. 내가 산을 자주 다니다보니 먼곳에서 산 모양세만 보아도 이 산에 무슨 나물이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나는 혼자서 산을 다니기를 즐깁니다. 언제인가 한번은 오상에서 갖 이사온 박씨와 같이 산에 간 일이 있습니다. 산에 가서 한사람은 이쪽골로 한사람은 저쪽골로 갈라져 나물을 뜯기로 하고 점심 때가 되면 산을 내려오기로 했었습니다. 점심 때가 되어 내가 산을 내려오자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급해난 나는 여기저기 다니며 박씨를 계속 부르며 찾았으나 박씨는 기척이 없었습니다. 나는 불길한 생각이 들어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박씨네 집으로 가보았습니다. 외지에서 금방 이사온 사람을 산에서 잃어버렸다는 것이 좋은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박씨는 벌써 나물을 다듬어 식탁옆에 놓고 식사하고 있지 않겠습니까…그 후로는 나는 늘 혼자 다니기에 습관되었고 그것이 더 자유로와 좋았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산나물은 누가 당신의 몫이라고 그대로 남겨두는 법이 없습니다. 여러해 전 내가 산에 갔을 때는 누군가 이미 나물을 해간 뒤었습니다. 나는 해마다 산에 간 날짜를 기록해 놓았고 무슨 나물을 어디서 해왔는지도 기입해 놓았습니다. 해마다 나는 산을 남보다 좀 일찍 가게 되었고 나물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하긴 이 세상의 나물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하긴 이 세상의 모든 일이 경험이 있고 도리를 알아야 우선이 있기 마련입니다.
봄은 나에게 있어서 아주 좋은 계절입니다. 봄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봄이 바야흐로 무르익을 때 나의 산도 더없이 아름다울 것입니다. 봄날의 산이 좋아 거칠은 숨을 몰아쉬면서 산판을 헤염치다보면 산의 아름다움을 한몸에 껴안게 되니 이 어찌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저녁 때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멀리 바라보느라면 활기찬 청춘의 도시도 좋고 힘차게 달리는 고속열차, 앞질러 달려가는 승용차도 좋습니다. 흰구름 둥실둥실하는 봄날의 푸른 하늘도 좋습니다. 산에 다니면 건강도 챙기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자연도 감상하고 산나물도 많이 할 수 있으니 봄은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장춘시 녹원구 청취자 조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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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싱싱한 산 나물의 싱그러운 향기가 산바람을 타고 여기까지 전해 지는느낌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항상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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