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중앙일보 논설위원)
습근평 중국국가주석이 10일 해남성 박오진에서 진행된 박오아시아포럼 2018연례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발표했습니다.
습근평 주석은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대외개방 확대및 개혁심화 등과 관련해 권위적인 설명을 하고 아시아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 아시아와 세계의 아름다운 미래 개척 등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방혁신하는 아시아, 번영발전하는 세계'를 주제로 한 이번 박오아시아포럼 연례회의에는 세계 각계 내빈 2천여명이 참석했습니다.개막식에 참가한 유상철 중앙일보 논설위원(이하는 유위원으로 약함)을 본방송국 이명란 특파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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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육성)
기자:
10일 오전, 박오 아시아 포럼 연례회의 개막식이 있었는데요, 개막식 현장에서 위원님은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의 기조 연설을 직접 들으셨습니다. 연설 들으신 소감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느 대목이 특히 인상적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유위원:
오늘 시진핑(습근평)주석께서 오랫동안 말씀을 하셨는데 중요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장 인상에 남았던 여러 대목 중의 하나가 "개방이 진보를 가져온다(开放带来进步)" 이 대목도 아주 인상깊었고 또 "우리 전세계인은 같은 운명공동체다(命运共同体)" 이 이야기를 하시면서 "내 속에 당신이 있고 당신 속에 내가 있다(我中有你 你中有我)" 이런 말씀하신게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기자:
습근평 주석이 연설에서 말씀하셨다싶이 중국은 올해로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40년간 중국은 각 분야에서 세인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가져왔는데요. 위원님은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또 중국의 이런 발전이 주변 국가와 세계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유위원:
처음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할 40년 전에는 중국이 외부 세계로부터 많은 경험과 자본, 기술 등 많은 것을 배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40년이 흐른 지금은 세계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과 자본, 도움을 요구하는 시대로 변했습니다. 앞으로 중국의 지혜, 중국의 역량, 이런 것을 세계에 더 많이 기여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자
: 연설에서 습근평 주석은 또 보험업의 개방, 자동차 업종에 대한 외자제한 완화 등을 비롯해 대외개방의 문호를 대폭 확대할데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위원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유위원:
오늘 그 부분이 시진핑 주석의 연설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중국과 미국간에 무역전쟁이라고까지 이야기되는, 세계 커다란 두 나라가 무역문제로 분기를 빚고 있는데 시진핑 주석께서 새로운 중국의 아주 중요한 정책 방향을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시진핑 주석의 발언으로 인해서 최근에 문제가 되어 있던 미중 무역전쟁의 강도가 가라 앉고 이로 인해서 다른 세계 여러 나라들도 비교적 좀 더 평온한 무역환경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리고 평화와 발전은 세계 각 나라 인민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또 평화발전과 공동협력을 견지해야만이 진정한 윈윈을 실현할 수 있다고 습근평 주석이 강조했는데요, 세계 평화와 발전에 대한 중국의 기여라면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진정한 윈윈을 이루기 위해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은 어떤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유위원:
사실 예전에 중국의 지도자가 그런 말씀을 하셨던 것 같아요. 중국이 세계로 기아를 수출하지만 않아도 큰 성공이다~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중국이 세계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돕는데 많이 앞장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중국의 발전 자체가 세계 경제 성장의 주요한 엔진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미루어볼 때 중국의 성장 그 자체가 세계 평화와 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안정 없이는 경제가 발전할 수 없는 현실을 볼 때 안정을 유지하는 노력이 중국이 지역사회, 특히 반도문제를 포함해서 여러 지역사회의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각국도 일단 시대의 큰 흐름이 평화 발전인 것을 인식하고 모든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회피할 수 없는데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과 자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아시아 미디어 정상회의와 박오아시아포럼 참석 기간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을 꼽는다면요?
유위원:
이번 보아오(박오)포럼은 상당히 격식이 높아져서 세계에서 많은 손님들이 왔습니다. 다양한 손님들을 위해 대회조직위원회에서 각 나라 언어로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냈는데 저는 깜짝 놀란 것이 그렇게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재를 중국이 확보를 하고 있어서 중국이 거의 세계적인 국가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듣기로는 CRI에서 많은 통역인원들을 파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중국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취재: 이명란
정리: 한창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