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辉
2018-11-23 19:01:41 출처:cri
편집:宋辉

작은 어촌을 통해 본 심천의 발전

중국이 개혁개방을 실시한지 40주년이 되는 특수한 해에 중국에서 가장 먼저 경제특구가 된 중국 남방의 심천(深圳)이 어떻게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작은 진에서 2천만 인구를 소유한 활력이 넘치는 국제화 대도시가 되었는지, 그 쾌속 발전이 가져다 준 계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천시 라호(羅湖)구에 위치한 어민촌은 홍콩과 잇닿아 있습니다. 지난 세기 3,40년대부터 광동 동관의 어민들이 이곳에 하나 둘 모여들어 어로작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어선이 어민들의 생산도구이자 그들의 집이 되었습니다. 올해 80세인 어민촌 촌민 오금청(吳錦淸)씨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예전에는 폭이 1미터 정도, 길이가 5미터 되는 작은 배에서 한 식구가 매우 힘들게 살았습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태풍이였습니다."

지난 세기 70년대 말, 중국공산당 광동성 위원회는 광동성이 홍콩과 마카오와 인접해있고 광동성에 화교가 많은 점을 감안해 특수정책을 출범해 심천과 주해, 산두에 수출가공구를 설립할 것을 중앙에 제안했습니다. 이 구상은 당시 중국 지도자인 등소평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1980년 8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경제특구 설립을 비준함과 동시에 "광동성 경제특구 잠정조례"를 채택하면서 중국에 경제특구가 정식으로 탄생했습니다.

심천 경제특구가 실시한 신축성 있는 개혁개방정책에 힘입어 어민촌은 운수 차대와 운수 선단을 구성해 양식업을 전폭적으로 발전시켰으며 가공공장을 세웠습니다. 황흥염(黃興炎) 어민촌 어풍실업주식유한회사 상무 부경리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1978년에 개혁개방을 실시해서부터 80년대 초까지 짧은 기간동안 어민촌은 원시적인 축적과 집체 자금의 누적을 실현해 집집마다 아파트를 짓거나 작은 별장을 지었습니다. 전국 농촌 중 어민촌은 첫 만원촌이 되었습니다."

지난 세기 90년대 초 부유해진 심천경제특구는 농촌의 도시화 개조를 실현했습니다. 어민촌은 구촌 개조의 시범촌의 하나입니다. 황흥염 부경리는 어풍실업주식유한회사가 설립된 후 촌민들은 자체로 자금을 마련하여 여러 채의 고층 아파트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지금 촌민들이 살고 있는 현대화한 어촌의 아파트는 2000년 이후 옛도시 개조 과정에 정부가 주도하고 촌민들이 자체로 자금을 마련해 주식회사가 통일적으로 개조한 것입니다. 생활이 부유해진 후 우리 촌민들은 생활의 여유가 많아졌는데 경제기초가 있고 문화건설 배경이 있는 촌민들은 지역사회 건설과 실천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재 어민촌 촌민들은 심천어풍실업주식유한회사의 주주가 되어 해마다 회사에서 이윤을 배분받습니다. 아파트 임대 또한 촌민들의 고정수입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금청(吳錦淸) 촌민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월 평균 4만여 원의 이윤을 배분받습니다. 1년에 4,50만원을 벌 수 있으리라고는 예전에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민촌의 발전은 개혁개방 40년간 심천 발전의 축소판입니다. 40년간 심천에서는 일련의 현지화 기업이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임정비(任正非) 화웨이(華爲) 창시자는 1987년에 출범한 문건에 민영기업의 재산권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있었기에 화웨이를 설립할 수 있었다며 당시 심천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1999년 심천 제1회 하이테크교역회 당시 28살 마화등(馬化騰)은 220만달러를 융자해 텐센트의 오늘날 비약을 이룩했으며 2012년 한해 영업수입은 400억원, 2017년 한해 영업수입은 2300억원에 달하는 쾌거를 실현했습니다. 올해 텐센트의 위챗 세계 사용자수는 10억을 넘을 전망입니다.

왕위중(王偉中) 중국공산당 심천시 위원회 서기는 한 세대 또 한 세대 특구인들은 당중앙이 당시 설립한 경제특구의 전략적 의도에 따라 간고분투, 개혁혁신을 통해 도시 현대화 발전의 기적을 창조했다고 표했습니다.

"1979년 심천의 국내총생산(GDP)은 1.97억원, 일인당 GDP는 606원에 달했습니다. 2017년에 심천의 GDP는 2.24조원, 일인당 GDP는 18.31만원, 연 평균 성장률은 23%에 달해 경제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심천 속도'를 창조했습니다."

2017년 심천의 GDP는 베이징, 상해 버금으로 홍콩특별행정구에 맞먹었습니다. 왕위중 심천시 시위 서기는 심천은 국제와 접목한 투자무역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 중이며 금융 개방과 혁신을 끊임없이 혁신해 새로운 무역 모델을 육성하고 새로운 개방형 경제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표했습니다.

번역/편집: 한경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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