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辉
2019-02-21 16:27:34 출처:cri
편집:宋辉

[청취자의 벗] 2019년 2월 21일 방송듣기

청취자의 벗

(2019221)

남: 네, 여러분 지난 한 주 잘 보내셨습니까? 청취자의 벗 담당 송휘입니다.

여: 네, 안녕하세요? 이명란입니다.

남: 지난 19일이 중국 전통명절인 원소절(元宵節)이었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대표 명소인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자금성)이 개관 94년만에 처음으로 연등회를 열었습니다.

여: "자금성 상원의 밤"(紫禁城上元之夜) 문화행사로 명명된 이번 행사에는 모범 노동자, 베이징 본보기, 택배원, 환경노동자, 해방군과 무장경찰, 소방대원, 공안 등 각계 대표 및 관객 천 여명이 초청되어 전통명절에 단원행복(團圓幸福)의 문화적 분위기를 만끽했으며 고궁 특유의 명절분위기와 인정미를 느꼈습니다.

남:  입장객들은 성벽 위를 거닐며 연등을 감상하기도 하고, 금색 유리기와 위에 비치는 ‘천리강산도(千里江山圖)’ 등의 회화 작품을 관람하기도 했다.

‘자금성 상원(上元•원소절의 별칭)의 밤’ 문화 행사는 고궁박물원의 오문(午門) 전시실, 태화문(太和門) 광장, 고궁 동쪽 성벽, 신무문(神武門) 등에서 19일과 20일 이틀간 열렸습니다.

여: 이번 무료개방은 다시 한번 고궁 참관 붐을 일으켰습니다. 3천 여장의 예약 입장권은 불티나게 예약되었습니다. 이에 선제상(单霁翔) 고궁박물원 원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전문 평가를 진행한 후 향후 24절기 등 중요한 명절에 야간개장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남: 네, 앞으로는 고궁 야간 풍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더 많아져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를 바라면서 노래 한 곡 보내드리겠습니다. 노래 듣고 계속해 [편지 왔어요] 코너로 이어 가겠습니다.

<大故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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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왔어요]

남: 이어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편지사연들을 소개해 드리는 <편지 왔어요> 시간입니다. 오늘은 먼저 장춘의 이종광 청취자가 보내온 사연부터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장춘의 이종광 청취자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

국제방송국 조선어부에 계시는 방송선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이하여 중국부흥의 꿈을 이룩하는데 위대한 공훈을 남긴 2018년은 서서히 지나가고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것도 걷잡을 수 없는 시간의 흐름으로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수많은 청취자들은 벌써 당신들에게 새해의 인사와 축복을 올렸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저도 오늘 이 편지를 통하여 임직원 여러분과 아나운서 송휘, 리명란, 한창송, 박은옥 등 선생님들에게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신체 건강하시며 방송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편지를 통해 조선족 길림문학 애호가 협회를 청취자들에게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2019년 1월 25일에 길림시에서 열린 "길림문학애호가협회 송구영신 좌담회"에 참가하였다. 김문석 회장께서 친히 나와 장춘 손님을 맞이하여 길림시 조선족노년협회 회의실에 안내하였다. 라순숙 부회장의 사회하에 회의는 시작되었다. 먼저 김문석 회장의 총결보고가 시작되어 몇 년간, 그리고 지난해 얻어낸 주요성적을 총화하고 결점과 난점을 지적하였다. 총화의 마지막 구절은 이렇습니다.

"우리 문학협회의 주요사업은 우리가 열심히 꾸려나가고 있는 '새 아리랑'잡지입니다. 잡지를 잘 꾸려가려면 우선 글을 쓰는 작가가 필요하고 그들의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글을 쓰면 읽어줄 독자가 필요합니다. 작가와 독자의 수를 넓히는 것이 현재 주요임무입니다. 그러자면 오늘 좌담회에 참가한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우리 다 같이 노력합시다."

김문석 회장의 총화가 끝난 후 라순숙 부회장의 열정적인 보충 발언이 있었다. 올해 84세의 고령이지만 그의 목소리는 쨍쨍하고 명랑하였다. 그의 말씀은 순수한 조선어이며 발언원고가 없이도 더듬지 않고 물 흐르듯 고운 말이 나왔다. 나는 속으로 "라선생은 시와 문장도 잘 쓰지만 말도 저렇게 잘 하니 문학애호가협회의 부회장의 자격이 되고도 남음이 있구나"하고 생각하였다.

길림문학애호가협회는 2012년에 설립되었다. 당시에는 길림시와 길림지역사람들이었다. 2013년에 교하시, 2014년에는 반석시, 2015년은 장춘시를 포함시켰다. 금년부터는 사평, 료원, 백산지역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잡지"새 아리랑"의 내용은 각종 시, 수필, 단편소설, 석양시집, 석양연가, 여행기, 중학생 작문선 등이다. 작가는 모두 노인들이며 조선족이다. 그들은 각 분야, 각 계층, 각 단위에서 이 퇴직한 분들이다. 이외에도 농민작가도 여럿 있다. 구체적으로 중학교와 소학교의 어문교원, 대학교수, 과학자, 공정사, 공인, 농민, 문학애호가들이다. 이렇게 생겨난 작가 대오에는 인재들이 많아 작품의 수준이 상상외로 높은 것이다. 모든 작품의 기본 내원은 생활, 역사이다. 하여 제일 기층에서 살아 온 사람이 생활의 가장 진실한 희, 노, 애, 락을 체험할 수 있고 역사의 견증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새 아리랑”의 작가들은 모두 오성붉은기 아래서 조국과 함께 자라난 사람들이며 그들은 3년 해방전쟁, 항미원조보가위국전쟁의 직접 참전용사 혹은 견증자들이다. 그런가 하면 토지개혁, 반 우파, 사청운동, 문화대혁명에 친히 참가하여 그때 그 시절의 일들을 생생히 기억하며 공화국 건설 제일선에서 70년의 생애를 바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전문 작가처럼 장편소설과 장편서사시는 못 쓸지 몰라도 단편 시, 수필, 단편소설을 쓰고 지어낼 능력과 문학수준은 있고도 남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새 아리랑” 작가들의 작품은 우리 조선족 중노년들의 감정과 공명되어 지나간 자기 인생의 수많은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이로서 어떤 독자들은 필을 들고 문장을 쓰게 된다. 새 아리랑의 독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우리가 보고 읽는 잡지 중에서 제일 우리 감정에 맞고 읽을수록 재미나고 통속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잡지는 ‘새 아리랑’이다."

김문석, 라순숙 회장을 비롯한 “새 아리랑” 작가들은 작품 원고료를 받지 않으며 잡지 한 권에 10원씩 주고 사서 읽는다. 어떤 분들은 사비로 몇 권씩 사서 자기 친구들에게 선물로 준다. “새 아리랑”은 민족문화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는 정신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은 다 같이 글을 쓰고 다 같이 글을 읽고 다 같이 교육받고 다 같이 감동하고 다 같이 즐기고 웃는 대중성이 강한 책이다.

문학애호가협회가 설립할 때의 계획은 1년에 6권, 누계로 100책을 출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으로 보아서는 100책는 물론 200책 까지도 이어질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단편소설 11편, 여행기 2편, 번역 단편소설 4편을 “새 아리랑” 잡지에 보내어 출판하였다. 내가 쓴 글이 “새 아리랑”에 나올 때마다 나는 무한히 기쁘고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새 아리랑” 잡지가 존재하고 내가 살아있는 한, “새 아리랑” 잡지의 독자들을 위하여 필을 놓지 않고 문장을 쓸 것이다. “새 아리랑”의 번영을 기원한다.

장춘시애청애독자클럽

경제개발구 분회: 리종광 올림

2019년 1월 30일

남: 네, 길림문학애호가협회에서 중노년들의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잡지 “새 아리랑”을 출간하고 있다는 이종광 청취자의 사연 잘 들었습니다.

여: 네, 사실 뉴미디어의 충격으로 신문, 잡지, 방송과 같은 전통 매체들이 큰 영향을 받고 있고 작가협회 산하의 잡지들도 버거워하고 있는 실정에서 1년 6책, 누계 100책 목표를 거뜬히 완성할 신심이 있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남: 앞으로도 작가 대오 건설과 독자층을 넓히는 등 풀어나가야 할 과업도 있겠지만 더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많이 선보이기를 바랍니다.

여: 네, 그럼 이어서 왕청의 이강춘 청취자의 사연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취자 편지)왕쳥현 이강춘 청취자

헌신정신으로 살아온 10년

1980년 1월 22일, 음악교원으로 있던 나는 갑자기 건 피소변이 나가면서 아랫배가 아파 연변병원에 호송되어 수술대에 올랐다. 29세 꽃 나이에 《악성방광암말기》라는 진단을 받을 줄이야...

매일 체온이 40도로 오르내리고 통증을 참다 못해 헛소리를 하다가는 혼수상태에 빠지군 했다. 나의 생명은 꺼져가는 불씨와도 같았다. 수술한지 1주일이 지난 후 수술실을 뽑자니 응당 아물어야 할 수술자리에서 고름이 왈칵 터져 나왔고 곪아 변한 피부를 칼로 도려내야 했다.

마취제를 쓰지 않으면 수술자리가 빨리 아문다는 말을 들은 나는 마취제를 쓰지 않고 대수술을 두 번이나 했다.  6개월만에 수술자리가 겨우 아물자 나는 아내한테 업혀 천진시공안병원에 가 한달 동안 화학치료를 받았다. 머리카락이 몽땅 빠지고 체중이 32킬로그람으로 줄었으며 이제 남은 시간이 석 달밖에 안 된다는 '사형판결'을 받고 고향에 돌아왔다.

그때 나는 수술자리가 아물지 않아 통증이 심해 맞은 진통제(强痛定)주사에 은이 박혀 하루라도 주사를 맞지 않으면 못 견디는 상황이었다. 강력 진통제(强痛定)에 의거해 사는 나는 마약중독자나 다름없었다. 주사를 맞지 않으면 온 몸에 진땀이 줄줄 나고 발광이 나고 닥치는 대로 부셔버렸다.

병원에서는 하는 수 없이 나를 철 침대에 꽁꽁 묶어놓고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했고 나는 발광하다 맥이 빠져 쓰러지군 했다.  석달 동안의 치료를 거쳐 나는 기적적으로 약 중독에서 벗어나게 되였다.

나는 죽지 않고 살았으니 사회를 위해 보람있는 삶을 사는 것이 나의 삶의 자세라고 생각했다. 젊어서는 앓음 자랑만하다 보니 사회를 위해 뭘 좀 하려고 해도 신체가 허락되지 않았다. 2009년부터 나는 <<로년세계>>, <<흑룡강신문>>, <<연변로인의 벗>>신문 등 아홉 개 신문잡지사의 특약기자로 활약하면서 문명가정, 모범며느리, 모범시어머니 등 선진사적과 왕청현 아홉개 향진, 세개 가두 로인협회의 사적을 글로 써서 제때에 편집부에 제공하였다.

2014년3월15일, 나는 자식들이 한국이나 연해도시로 돈벌이를 떠나고 모래알처럼 산산이 흩어져 고독하게 생활하고 있는 28명의 조선족 로인들을 대상으로 현성에  <<가야하노래교실>>을 꾸렸다. 정작 노래교실을 꾸리고 보니 활동장소가 없고 음향설비가 없는 것이 제일 큰 난제였다. 나는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앓으면서 한푼 두푼 모아 두었던 1만 1200원을 가지고 연길에 가서 전자풍금과 음향설비를 사다 셋집에서 노래교실을 시작했다.   

노래교실이 섰다는 입 소문이 퍼지자 마작에 푹 빠졌던 로인들, 우울증에 걸려 고생하던 로인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다. 비좁은 활동실에 학원들이 많아지자 학원들이 한 달에 25원씩 내는 회비로는 일년에 9천원씩 내는 집세도 부족했다. 거기에다 설 명절이나 하향공연에 드는 식사비, 차비 외에도 교실에서 쓰는 전기세, 위생비, 수도세, 아파트 관리비는 1년에 평균 만원씩 나의 호주머니를 털어야 했다. 2015년 6월에 노래교실이 <<가야하예술단>>으로 개칭되면서 학원은 92명으로 늘어나 월, 수, 금 오전에는 여덟시반부터 열시까지 노래공부를 시키고 오후에는 한시부터 세시반까지 전자풍금을 학습시켰다.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무용을 체계적으로 가르쳐 예술단은 연변에서는 물론 중앙 급 언론에도 실리면서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쳤다. 예술단합창단은 해마다 혁명렬사기념비, 소왕청항일근거지를 찾아 항일가요를 불러 학원들이 오늘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도록 인도해 주었다.

올해 85세에 나는 김련순 학원은 일주일에 세 차례씩 있는 노래공부시간을 기다리는게 너무나도 지겹다면서 손꼽아 노래공부시간을 기다린다고 한다. 올해 62세에 나는 리연화 학원도 가정불란으로 우울증에 걸려 집에 들어박혀 온갖 고생을 다 했는데 친구의 소개로 예술단에 와서 4년째 노래 부르고 춤을 추니 우울증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올해 69세에 나는 김태수 로인도 마작에 재미를 붙여 밤낮이 따로 없이  마작판에서 허송세월을  보냈는데 예술단에 와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니 인젠 마작을 진짜 멀리하게 되였다면서 기뻐하고 있다. 

왕청현가야하예술단에서는“좋은 사람, 좋은 일들”이 우후죽순마냥 나타나고 있다. “일체는 예술단을 위하고 일체는 학원들을 위해 헌신하는” 좋은 기풍이 예술단내에서 형성되고 있다. 부단장 전선금은 해마다 예술단에다 5천원이상 기부하고 김련순, 전해옥, 림금화, 정화분, 김해옥, 리순덕 등 학원들도 해마다 천원이상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6명의학원들이 각각 500원씩 기부하고 어떤 회원은 자기집을 무료로 제공해 협회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어떤 회원들은 많지 않은 퇴직금을 한푼 한푼 모아 예술단에 후원하고 있다. 예술단에서도 학원들이 앓거나 갑자기 돌아 가시면 병문안과 후사를 책임지고 처리해주었다. 그리고 학원들마다 <<로년세계>>, <<로인의 벗>> 신문을 한 부씩 주문하게 하여 정신식량을 마련해 주었다. 한 회원은 세상을 뜨면서 자식에게 유언을 남겨 협회에 2천원을 기부해 큰 감동을 주었다. 일부 몸이 불편한 학원은 지팡이를 짚거나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협회 활동에 참가하고 있고 자녀들을 동원하여 물심량면으로 협회를 도와주고 있다. 나도 선후로 <<왕청본보기>>, <<연변본보기>>, <<길림성우수지원자>>등 영예를 받아 안았다.

아담하고 정결한 활동실에 모여 이와 같이 사회대가정의 따사로움을 만끽하면서 서로 돕고 보살피면서 여생을 보람있게 보내고 있는 로인들을 보면 나도 온몸에 힘이 솟구쳐 10년동안에 개인일로 청가를 맡은 적이 하루도 없이 만 출근을 보장하고 있지만 힘 드는 줄 모른다. 병마로 인해 “사형판결”을 받았던 내가 지금까지 건강하고 온 몸에 활기가 차 넘치는 데는 예술단 학원들의 다함 없는 지지와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나는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살아도 유감이 없이 보람있게 살고 싶다.          

학원들은 익숙하고 또 정든 가야하예술단에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전자풍금도 연주하면서 오래오래 사는 것이 최대의 행복이라고 한다.  학원들은 건강하게 로년을 보내여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도 제일 큰 희망이라고 한다.  아마 자식을 둔 천하의 부모님들의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리강춘

여: 네, 정말 파란만장한 이강춘 청취자의 인생드라마를 본 기분입니다…잘 들었습니다.

남: 네, 꽃다운 나이에 암 판정을 받고 강력 진통제에 의지해 살다가 기적적으로 완쾌하고 선후로 9개 신문잡지사 특약기자로 활약했으며 노래교실과 가야하예술단 창단에 이르기까지… 이강춘 청취자의 피타는 노력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여: 네, 지난 10년을 하루와 같이 일할 수 있었던 동력은 바로 이강춘 청취자의 말씀처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 이라는 마음가짐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예술단 학원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남: 네, 그럼 이어서 연변의 박철원 청취자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연변의 박철원 청취자

함께 맞는 정월대보름

기해년 정월 대보름을 맞으며 2월15일 연길시 신흥가두 민부 지역사회에서는 <여러 민족 한집식구>를 주제로 한 제19회 윷놀이 활동을 벌였다.

구역내의 주재단위들과 교포, 유수아동, 인민경찰들이 주민들과 함께 즐겁게 정월대보름 맞이를 하였다.

먼저 올해 돼지띠인 분들에게 축복의 붉은 띠를 매여 드렸다.

이어 무용 <여성은 꽃이라네>를 시작으로 석양미 음악회, 사회구역 로인협회에서 노래, 재담, 소품으로 다채로운 프로를 선물하였다.

올해로 제19회를 맞는 윷놀이 경기는 여러 민족 남녀노소가 참가한 가운데 세개 조로 나누어 웃음판을 펼쳤다.  “몽이요!”,  “잡았다!”하면서 박수소리 웃음소리에 덩실덩실 춤추는 할머니도 있어 현장은 화기로 넘쳤다.

                 박철원 2019.2.15

남: 기해년 정월 대보름을 맞아 연길시 신흥가두 민부 지역사회에서 <여러 민족 한집식구>를 주제로 한 윷놀이 행사를 펼쳤다는 박철원 청취자의 사연 잘 들었습니다.

여: 여러 민족이 한자리에 모여 조선족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그것도 19회째 이어왔다고 하니 정말 화목하고 따뜻한 지역사회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전통 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계속해 황순금 청취자입니다.

(청취자 편지) 황순금 청취자

중국국제방송국 한창송, 송휘, 이명란 선생님:

새해 안녕하십니까!

저는 연길시 진학가두 "흔흔 노년낙원"의 회장의 사연을 전하고저 이렇게 필을 들었습니다.

리은선(87세) 어르신은 16년간 "흔흔 노인 낙원" 의 회장을 맡아 노인들의 "어머니" "언니" "누님"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2017년 리은선 노인은 낙원 사업을 염려하여 진심으로 밀고 나갈 수 있다고 생각되는 유광식 선생에게 회장 중임을 인계하고 자신은 지금 고문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주의로 리은선 노회장께서 넘어지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지금은 휠체어에 앉아 간신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노 회장께서 남편(리영일)과 막내딸의 지극정성으로 하루속히 쾌차하시기를 바라면서 김웅, 리정숙이 부른 노래 "오래오래 앉으세요" 를 요청합니다.

중국국제방송국 전체 임직원들과 청취자의 벗 담당 편집 선생님, 한창송, 송휘, 이명란 선생님들 모두 돼지 해에 건강하시고 가정마다에 기쁨 가득, 행복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연변 애청자 황순금 올림

2019년 2월 12일

여: 네, 지난 16년간 연길시 진학가두 "흔흔 노년낙원"의 회장직을 맡아오신 이은선 회장님께서 하루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라면서 황순금 청취자의 요청곡 “오래오래 앉으세요”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노래 듣고 계속해 <퀴즈한마당> 코너로 이어 가겠습니다.

<오래오래 앉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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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한마당]

남: '퀴즈한마당' 코너에서는 매달에 한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지식경연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정답을 찾아나서야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여: 네, 그럼 2월의 퀴즈문제를 내어드리기 전에 먼저 퀴즈답안을 보내오신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주룡린 청취자

송휘, 이명란 선생님:

춘분도 지나가고 우수경칩에 대동강이 풀린다는 옛 사람들의 말처럼 산과 산맥으로 구릉지대가 형성된 연변의 기후도 매서운 겨울 추위에서 서서히 벗어나 훈훈한 봄바람을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달 퀴즈 답안을 보냅니다.

함께 보내는 분: 조태산, 이흥걸, 이상학, 김철수, 김문기, 박선옥, 박봉녀, 이춘자, 황순금, 정정자, 엄정옥, 함진희, 안라헌, 최금순, 황금옥, 박혜자, 주룡린 등입니다.

2019년 2월 19일

연길에서 주룡린

(청취자 편지) 연변의 박철원 청취자

2019년 2월의 퀴즈 답안:

우리나라 상조후기 기원전16세기로부터 11세기사이로 추측되는 청동기로 그 무게가832.84킬로그램되는 사모무정(司母戊鼎)입니다. 

김봉숙 김봉선 김연옥 김명자 김순옥 김희숙 김화순 김련옥 최금자 박계옥 리해숙 리영자 박순자 박금숙 태봉선 김정자 안봉숙 정운봉 최화원 최동원 신계숙 황룡술 박일룡 박범두 박경만 박상국 박철원 등 분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여: 네, 주룡린 청취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참여에 감사 드리면서 계속해 2월의 퀴즈문제 내어 드리겠습니다. “중국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무거운 청동기는 무엇입니까?”

남: “중국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무거운 청동기는 무엇입니까?” 네, 퀴즈에 참여하실 분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편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답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면 되고요, 우편 번호는 100040번입니다.

남: 이메일은 KOREAN@CRI.COM.CN으로 보내시고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 네, 앞으로도 꾸준히 방송청취 소감을 보내 오시고 퀴즈 풀이에 참여하시기 바라면서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이 시간 프로편성에 송휘 진행에 송휘, 이명란이었습니다.

남: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주 같은 시간에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남녀: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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