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에서 중국 전통희곡을 심심찮게 들을수 있다. 수차례 재방한 드라마“저택대문(大宅門)”의 OST 첫 소절은 경극형식으로 시작한다.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다 잘될거야(都挺好)”에서는 매회마다 소주골목에서 울려 퍼지는 탄사(彈詞)를 들을수 있다. 또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신세계(新世界)”에서 주연 손홍뢰(孫紅雷)가 등장할 때마다 전통 희곡의 꽹과리와 북장단이 울려나와 캐릭터의 중후한 매력에 무게를 더했다. 현재 온라인으로 방영중인 화제작 “빈변불시해당홍(鬢邊不是海棠紅)”은 경극극장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렇게 전통 희곡이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도록 TV드라마 종사자들은 중화 전통문화의 정수를 흡수해 극의 내실을 풍부히 하고 극의 품질을 제고했다. 이런 지혜로운 편집방법은 주목과 동시에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저택대문(大宅門)”의 감독 곽보창(郭寶昌)은 전통극에 심취해 극중 인물들이 등 돌려 등장할 때도 꽹과리와 북장단을 삽입했다.
중화 전통희곡은 현재 문화 품위의 상징이 되고 있다. 품격 있는 감독이나 작가들은 중화 전통희곡을 적재적소에 삽입해 극의 분위기과 인물의 개성을 부각하는데 뒷받침한다.
단순히 전통희곡 요소를 극에 삽입하는 외에 일부 제작진은 전통극장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해 드라마와 전통희극이 상부상조하며 함께 발전하게 했다.
드라마 “빈변불시해당홍(鬢邊不是海棠紅)”의 내용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시청에 앞서 네티즌들은 인기 경극배우 왕패유(王珮瑜)의 경극소개 프로그램 “당신과 무대에서 만나다(瑜你臺上見)”를 통해 경극배우들의 양성과 극장의 규정, 경극의 언어 등 관련 지식을 알아간다.
영화 TV 드라마는 전통 희곡의 삽입으로 문화적 품위가 상승하고 전통희곡은 TV드라마를 통해 보다 널리 알려지고 있다.
번역/편집: 권향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