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0-07-25 10:41:19 출처:cri
편집:韩昌松

[오피니언]항우가 천하를 잃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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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項羽)와 류방(劉邦)은 진(秦)나라의 폭정에 항거해 일떠선 영웅들이다.

출발은 항우가 좋았다.

명장가문의 후손이었고 천하무적의 무공을 자랑하는 항우는 진나라 군대와의 싸움에서 승승장구했다. 지금말로 하면 은수저쯤 되었다.

류방은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등을 떠밀려 고향에서 군사를 일으킨 경우였다.

두 사람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연대를 했고 먼저 함양(咸陽)을 손에 넣은 사람이 관중왕이 된다는 약속을 굳게 했다.

류방이 간발의 차이로 먼저 함양에 입성했으나 항우는 약속을 어기고 류방을 서남지역의 한왕(漢王)으로 봉하고 자신은 초패왕(楚覇王)이 되어 사실상 이 땅의 주인임을 알린다.

칼을 간 류방이 항우를 치니 바로 초한전쟁의 시작이다.

모든 것이 류방에게 불리한 듯 보였다.

항우는 군사력과 보급능력에서 류방을 앞섰고 차지한 땅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았다. 그러나 4년이 지난 후 항우는 중원의 주인자리를 류방에게 내놓고 자결하는 비참한 운명을 맞는다.

항우의 패착이 불러온 비극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관중왕 약속을 어긴 것이 그 첫번째다. 심지어 류방을 죽이려고 홍문연(鴻門)까지 차렸다.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류방이 항우의 검은 속셈을 뼈저리게 느꼈던 사건이다. 이를 통해 항우는 옛 사람들이 목숨보다 중히 여긴 신의를 버린 인물로 낙인찍혔다.

힘자랑만 하고 다른 사람의 재능을 잘 써주지 않았고 무시한 것이 두번째 원인이다.

항우는 항상 힘으로 상대를 눌렀고 반항하면 가차없이 목을 베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항우와는 막상막하의 군사재능을 가진 한신은 원래 항우의 부하였으나 결국 류방에게 가서 전쟁의 신이 된다.

백성들을 보살피는 마음에서도 두 사람은 판이했다. 류방은 진나라의 가혹한 법률을 폐지하고 백성들이 생업에 열중하도록 했으나 항우는 진나라의 폭정을 이어갔다.

류방은 인복이 많았다. 함양에 들어가 아방궁(阿房宮)에서 사치에 빠져 있는 류방을 정신차리게 한 책사 장량이 있었고 “굴러들어온 복덩이” 한신이 잘 싸워 주었으며 나라살림을 책임진 소하는 전쟁물자공급을 차질없이 해주었다.

항우의 판단미스 역시 패착의 원인이다.

류방의 인내심을 나약함으로 판단했고 자신의 실력을 맹신했다.

상대방의 “사면초가” 전술에 속았고 마지막 전투에서 혈로를 뚫었으나 고향사람들 볼 면목이 없다며 자결을 택한다.

류방이었다면 다음번에는 이겨야지  하면서 소하에게 군사와 보급물자를 다시 보내라고 했을 것이다.

“흙수저” 류방이 “역발산” 항우를 꺾고 통일된 제국 한나라를 세운 근본적인 힘은 덕이었다.

독불장군이라는 말이 항우에게 딱 맞고 함께 가는 길을 택한 류방이 중원의 주인이 된 것은 그 시대의 선택이었고 그 시대 사람들의 선택이었다.

역사는 우리의 거울이고 역사의 경험교훈은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는 자양분이다.

지금의 미국이  고집스럽게 항우의 길을 가는 것 같다.

그러나, 역사는 이미 답을 주었다. 

<출처: 조선어부 논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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