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0-08-07 18:02:16 출처:cri
편집:韩昌松

[오피니언] 그토록 불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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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속담에 “내가 실패할 때 나를 동정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면 내가 성공할 때 나를 시기하는 사람은 백 사람쯤 된다”는 말이 있다.

누군가가 나쁜 일을 당했을 때 사람들은 쉽게 동정심을 유발해 아낌없이 위로를 건넨다.

하지만 위로에는 이토록 헤픈 반면 칭찬에는 인색하다.

타인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자기 일처럼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심지어 남이 잘 되는 걸 보고만 있지 못하고 심술을 부려야 속이 시원해한다.

시기와 질투 그리고 불안감이 저변에 깔려 있어서다.

중국 및 중국 기업에 총구를 겨냥해 갖가지 압박 카드를 내놓고 있는 미국의 행태가 바로 생동한 실례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최근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앱 스토어에서 틱톡, 위챗과 같은 "신뢰 못하는" 중국 기술 앱들을 제거하길 바라고 있고 틱톡과 위챗 등 중국에 기반을 둔 모기업의 앱들은 중국 공산당의 검열 도구임은 물론이고 미국 시민들 개인정보에 주요한 위협이라며 이른바 '클린 네트워크' 프로그램 출범을 발표했다.

2018년 중미 무역전쟁 당시 ZTE를 겨냥했던 총구를 돌려 코로나19 중국 책임론 이슈화,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대한 보이콧,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폐쇄 등으로 인해 양국의 갈등 수위가 전례 없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젠 화웨이에 이어 틱톡과 위챗 등을 조준하고 나선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 또는 자신보다 월등하게 훌륭한 사람은 시기 질투하지 않는다.

수준이 엇비슷하거나 곧 자신을 추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에게만 발동한다.

빠르게 성장하며 일부 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확대된 중국 기업을 바라보는 미국의 심기가 바로 그러하다. 따라서 어떻게든 온갖 구실을 보기 좋게 둔갑시켜 중국 기업을 압박하고 억눌러 중국 경제 전체에 타격을 입히고 자국의 패권 지위를 계속 확보하려 하고 있다. 중국을 상대로 경제적 디커플링, 제조업의 리쇼어링 정책을 펼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미국의 헤게모니는 공정한 국제무역규칙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세계 시장환경을 파괴하고 궁극적으로 자국민에게 더 큰 피해를 안겨주게 된다.

왜냐하면 자신이 내보낸 에너지는 고스란히 돌아오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보내는 이는 행운의 사이즈가 계속 더 커지게 될 것이지만 반면에 부정적인 에너지는 좋은 호르몬의 분비를 차단해 불행이 따르고 화를 부를 수 있다.

세계는 동반 성장하는 공동체임을 코로나19가 이미 여실히 보여주었다.

지금은 여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개방적인 비즈니스 환경 마련, 활발한 과학기술 교류와 협력 촉진, 대화와 논의의 장으로 돌아와 세계 경제 회복을 촉진하고 상생을 위한 국제적 공조가 필요한 때이다.

이 세상의 황무지를 개척하는 것보다 마음의 논밭을 개간하는 것이 더 어렵다지만 우리 모두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는 이기적인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

<출처: 조선어부 논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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