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京花
2020-08-25 15:24:20 출처:cri
편집:韩京花

[오피니언]낭만의 명절 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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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은 중국의 전통명절 칠석이다.

칠석하면 견우직녀가 만나는 날이고 이들의 애틋한 사랑을 위해 까치와 까마귀들이 오작교를 놓아준다는 설화가 지금까지도 전해진다.

왜 하필이면 음력 7월7일일까? 중국의 명절을 보면 중일(重日)이라 해서 음력 1월1일, 2월2일, 3월3일,5월5일,7월7일, 9월9일 등 날자들을 중시해왔다고 한다. 먼 옛날부터 음력 7월7일이면 특히 여자들이 좋은 신랑감을 찾게 해주고 길쌈솜씨가 더 좋아질것을 비는 날이라 해서 걸교절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었다. 여기에 지상과 하늘을 넘나드는 진정한 사랑꾼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가 보태지면서 칠석은 자연스럽게 낭만의 명절로 고착되어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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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이라는 명절은 상고시대에 시작되어 서한 때에 널리 보급되었고 송나라 때 크게 중시를 받았다. 중국에서 유래된 이 명절은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은 주변 나라들중 한국과 조선, 일본, 베트남 등에서도 경축한다고 하니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세계적 명절이라고 봐야겠다.

2006년에 칠석은 중국 국가급무형문화유산명록에 제1진으로 등재되면서 더욱 중시를 받기 시작했다. 지금에 와서는 중국의 발렌타인데이로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현 코로나상황에서 칠석을 맞아 베이징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쳤다. "사랑이 넘치는 경성, 행복한 만남"을 주제로 하는 문화시리즈행사는 사랑에 대한 충성과 행복에 대한 추구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일부 공원의 조명쇼와 같은 풍성한 볼거리들이 베이징의 밤을 수놓는다.  또 칠석에는 결혼등록을 하는 예비부부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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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그리고 풍속이 살아숨쉬는 전통명절은 우리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전통명절에 대한 정부의 중시도도 점점 높아져간다. 전통명절에 대한 중시는 역사와 문화와 전통을 이어나간다는 큰 의미가 있고 또 국민들의 유대감과 소속감을 한층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칠석과 같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전통명절들이 더욱 소중한 이유이기도 하다.

칠석이면 비가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견우와 직녀가 한해동안의 그리움을 견뎌내고 만나는 날이라 기쁨의 눈물이 비로 뿌려지기 때문이고 그 이튿날 비가 오면 짧은 만남 후의 이별을 슬퍼해 흘리는 눈물이라고 하는 속설이 있다. 칠석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도 하니 옛 사람들은 낭만의 이 명절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한 것 같다.

변함없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전설과 함께 전해져온 칠석,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명절로 거듭날 것이다.

<출처: 조선어부 논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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