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0-11-15 16:51:19 출처:cri
편집:韩昌松

베이징지역 한국어말하기 예선 3등수상자-베이징대학교 학생 구강화

베이징지역 한국어말하기 예선 3등수상자-베이징대학교 학생 구강화

베이징대학교 학생 구강화(仇康化)

(베이징지역 한국어말하기 예선 3등수상자)

사회적 거리는 두지만 마음만은 가깝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로 인해 세상이 변했습니다.

우리는 예전과 전혀 다른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방역 체계가 생겨났죠.  

미국에서는 코로나를 뜻하는 COVID와 이혼을 뜻하는 Divorce라는 단어를 합쳐서 Covidivorc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말 그대로 ‘코로나 이혼’이라는 뜻인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매일 집에서 지내다 보니 부부 갈등이 심해지는 거죠.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 그리고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갈등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불안한 코로나 시국에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해 주는 힘은 과연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 3월에 코로나 19가 한국을 강타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저희는 뭐라도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학과 교수님과 재학생, 그리고 동문들이 한국 국민들과 이 역경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후원금을 모았고, 그 모금액으로 마스크 24,000장을 구입해서 서울대학교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과 학생들은 언어 실력을 발휘하여 중국어로 된 ‘코로나 방역 지침’을 한국어로 옮겨 주기도 했습니다. 하루 빨리 이웃 나라 한국이 우리의 경험을 거울삼아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지요.

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는 옛말처럼, 사랑은 사람을 멀리 해서는 안 됩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사랑이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사랑은 한국으로 보낸 마스크와 같은 것이며 한국어로 옮긴 ‘코로나 방역 지침’과도 비슷합니다. 이런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자기를 위해 무언가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나누는 것’입니다.  

“부담 갖지 마, 이웃끼리 서로 돕고 사는 거지.” 이 말은 제가 한국어를 처음 배웠을 때 책에서 읽었던 한 문구인데요, 따뜻한 정을 나누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저에게 멋지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코로나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중국과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것은 바로 양국 국민들이 운명 공동체라는 신념을 갖고,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잘 발휘해 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더욱더 키우는 것이 진정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조율된 일상을 깨뜨렸지만, 서로에게 배려와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어 줄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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